아시아여자단체전 결승이 한·일전으로 확정됐다.
1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 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에서 한국과 일본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먼저 대한민국이 강한 여자복식을 내세워 태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경기 단식에서 랭킹 9위인 안세영(광주체고)이 랭킹 15위인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4:22, 21:17)으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경기 여자복식에서도 랭킹 4위인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12위인 종콜판 키티하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를 2-1(12:21, 21:19, 21:11)로 물리치고 2-0으로 앞섰다.
3경기 단식에서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폰파위 초추옹(태국)에 1-2(21:18, 18:21, 21:23)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4경기 복식에서 랭킹 5위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랭킹 34위인 차야닛 차라드차람-파타이마스 뮤엔옹(태국) 조를 2-1(22:20, 20:22, 21:13)로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 일본도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일본은 1경기 단식에서 랭킹 3위인 아카네 야마구치가 2-0(21:17, 21:18)으로 이겼고, 2경기 복식에서도 랭킹 3위인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가 2-0(21:11, 21:4)으로 승리를 거두더니, 3경기 단식에서 랭킹 11위인 사야카 타카하시가 2-0(21:13, 21:13)으로 승리를 따내며 깔끔하게 3-0 완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단식에서 한국이 밀리긴 하지만, 누구와 상대해도 자신있는 안세영이 있고, 강한 여자복식의 파워가 기대되는 만큼 우승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