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배드민턴 화두] ⓵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향방은
[2020 배드민턴 화두] ⓵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향방은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0.02.0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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⓵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향방은
⓶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17개 시·도 협회장 임기 마무리
⓷ 일본 배드민턴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박주봉 감독 향후 거취는?
⓸ 천재소녀 안세영의 스카우트 향방은?
⓹ [환이배드민턴칼럼] 이용대의 부활을 기다리며
⓺ 남자단식의 살아있는 전설 린단 은퇴할까?
사진 대회 조직위원회
사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는 운동선수들이 꿈의 무대로 부르는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으로 인해 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드민턴에는 2020년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2020년 핫 이슈를 짚어봤다.

2020년 하면 역시 올림픽을 빼놓을 수 없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나 마찬가지다.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게 바로 올림픽이다. 그런 올림픽이 이웃 나라인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보복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랭해졌고,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현 일대에서 생산된 쌀과 농수산물 일부를 선수촌 급식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방사능 오염 때문에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일부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일단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2일에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호텔과 임대 계약을 맺고 선수단 급식지원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도쿄 시내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이 호텔에서 한국산 식자재를 공급하고 10여 명의 진천선수촌 조리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출전 종목은?

배드민턴은 올림픽 효자 종목이었다. 대회마다 1,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배드민턴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도 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 하나씩만 획득한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국가대표팀이 역대 최약체로 불릴 정도로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부터 점점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더니 1월 말 기준으로 6개 팀이 올림픽 출전 가능권에 들어온 상태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가 3월과 4월에 몰려있다. 하지만 10개 대회의 합산만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랭킹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권을 획득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현재 올림픽 출전권에 올라있는 우리나라의 6개 팀은 어떻게 될까? 일단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은 안전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자복식은 4팀이 올림픽 랭킹 10위 안에 올라있어 현재 우리 선수들끼리의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랭킹 5위, 김혜린(인천국제공항)-장예나(김천시청) 조가 랭킹 9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정경은(김천시청) 조가 랭킹 10위에 올라있다. 2개 팀만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4월까지 우리 선수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단식도 작년에 무섭게 성장하며 세계랭킹 90계단을 치고 올라온 여고생 안세영(광주체고)이 올림픽 랭킹 8위에 올랐고, 김가은(삼성전기)은 13위,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16위에 올라있다. 16위 중 한 나라에 2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3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벌여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종목이다. 

올림픽에는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세영과 김가은이 나갈 확률이 높다. 성지현은 점점 뒤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세영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일취월장의 기량을 선보여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만 하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남자복식은 서승재(원광대)-최솔규(요넥스) 조가 올림픽 랭킹 7위에 올라있고, 혼합복식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6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5일부터 서승재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면서 올림픽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단식은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올림픽 랭킹 70위권으로 하락한 상황이라 16위 진입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29위에 올라있는데 나라별로 2명씩만 남기면 현재 16위로 올라온다. 과연 마지막 선전으로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배드민턴 뉴스 DB

종목별 금메달의 향방은?

현재 추세라면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종목별로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일본이 남자단식, 중국이 혼합복식, 인도네시아가 남자복식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은 독주하는 팀이 없다 보니 혼전이 예상된다.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1위인 켄토 모모타(일본)의 독주가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웬만해선 다른 선수들이 금메달을 넘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주춤하긴 하지만 초우티엔첸(대만), 부상에서 돌아온 빅턱 악셀센(덴마크)과 앤더스 안톤센(덴마크), 첸롱(중국), 앤서니 시니스카 진팅(인도네시아)이 2, 3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단식은 오랫동안 독주하던 타이쯔잉(대만) 체제가 작년에 무너지면서 첸유페이(중국)가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노조미 오쿠하라(일본), 아카네 야마구치(일본)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캐롤리나 마린(스페인)까지 누구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안세영과 라차녹 인타논(태국), 푸살라 신두(인도)도 컨디션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만큼 여자단식은 누가 어떤 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점치기 쉽지 않다.

남자복식은 부동의 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조의 독주가 예상되고, 랭킹 2위인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까지 철옹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금메달 전선을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위부터 8위까지가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복식은 1위부터 8위까지 혼전을 보이고 있다. 독주하는 팀이 없고 대회 때마다 서로 잡고 잡히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에 강하고, 일본은 중국에 강하고, 중국은 한국에 강한 모습을 보여 대진이 어떻게 짜이느냐에 따라 메달권 진입의 향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우리나라 역시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결승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고 물리는 여자복식이야말로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합복식은 랭킹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독주가 막강하다. 그중에서도 랭킹 1위인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는 2위인 왕이류-후앙동핑 조와 비교해도 한참 앞서고 있어 금메달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나머지 3위부터 8위까지 동메달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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