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 이중계약으로 결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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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승재,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서승재, 배드민턴 뉴스 DB

도쿄올림픽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중계약 파문을 일으킨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삼성전기)가 결국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4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서승재의 이중게약 문제를 심의한 결과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승재는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을 맺은 후 이틀후에 삼성전기와 계약을 맺어 이중계약 파문에 휩싸였다. 

이에 경기력향상위는 1월 말까지 서승재와 인천국제공항에 자체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줬지만, 끝내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이중계약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이로 인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한 점을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일단 서승재의 이중계약 파문은 일단락 됐지만, 문제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서승재는 현재 남자복식에서 최솔규(요넥스)와 짝을 이뤄 올림픽 포인트 랭킹 7위, 혼합복식에서는 채유정(삼성전기)과 파트너로 6위에 올라있다.

4월 말까지 랭킹 8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승재는 두 종목 모두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자격 박탈로 서승재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올림픽 출전도 물건너 갈 확률이 높다. 올림픽 출전 티켓 2장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비록 서승재가 국가대표는 박탈됐지만, 개인자격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할 방법은 남아있다. 

남자복식에서 최솔규와 파트너를 하고, 혼합복식에서 채유정과 파트너를 유지할 수 있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기회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승재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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