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배드민턴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강성호 초등연맹 회장
아이들에게 배드민턴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강성호 초등연맹 회장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0.01.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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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성호 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
사진 강성호 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

강성호 초등연맹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한 선수 출신이다. 대학 때 몸이 좋지 않아 그만둔 이후로 배드민턴을 떠나 사업체를 운영하다 초등연맹을 맡으며 20여 년 만에 배드민턴으로 복귀했다. 전임 회장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5월에 새롭게 취임한 강성호 초등연맹 회장을 만났다.

Q. 회장님 소개 좀 해 달라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를 했고, 대학교 때 몸이 안 좋아 그만두고 지금은 평택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전국대회에서 우승도 했었고, 주니어대표로 국제대회에도 나갔었다. 평택에서 사업을 하면서 봉사도 하고 나름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배드민턴에 20여 년 만에 돌아왔다.”

Q. 취임은 언제 했고,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5월에 회장으로 뽑혔고, 전 회장님이 갑자기 그만두시는 바람에 중간에 회장을 맡게 된 거라 2020년까지가 임기다. 너무 짧아서 연임도 생각하고 있다.”

Q. 초등연맹에서 어떤 일을 해왔나?
“많은 선수가 중도에 운동을 포기하기도 하는데, 저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중간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20여년 사업을 하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다 보니 평택에서 배드민턴 하는 곳이 없나 도와주고 싶어서 찾아보다 이 자리까지 왔다. 초등연맹에서는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됐다.”

Q. 초등연맹은 어떤 단체인가?
“초등연맹은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초등학교 어린 꿈나무들에게 재미도 선사하고 육성하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더 나은, 더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단체이다.”

Q. 초등연맹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뭔가?
“8개월 남짓밖에 안돼서 아직 파악은 다 못 했다. 좀 더 해봐야 제대로 알 것 같다. 어린 학생들 육성하는데 지도자들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 금전적인 부분이나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좀 보이더라. 아이들도 성적 위주가 아닌 여러 가지 방면으로 할 수 있는 게 필요한 거 같다. 임원들하고 회의도 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채팅방에서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진 강성호 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
사진 강성호 초등배드민턴연맹 회장

Q. 선수 생활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영등포초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전 초등연맹 회장이었던 신명길 감독님이 권유해서 체육관에 가게 됐는데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유능한 선수였던 라경민 선배님이 운동하고 있었다. 선배들이 운동하는 걸 보고 반해서 시작했다.”

Q. 그때랑 지금이랑 다른 점이라면
“실력 향상은 지금이 훨씬 많이 되는 거 같다. 성장 속도나 그런 거는 그 당시보다 좋은 거 같은데 그때보다는 다양하지 못한 거 같다.”

Q. 요즘 스포츠클럽이 많이 생기는데
“얘기는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없다. 개인적으로 다른 종목과 비교해 봤을 때 좋은 선수가 클럽에 들어가 있으면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낙오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어떤 중심을 잡고 선수 육성을 하는 게 좋을지, 대한배드민턴협회나 초등연맹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Q. 성적 위주의 대회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이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는 있다. 아이들이 배드민턴이 즐거운 스포츠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고, 준비도 하고 있다.”

Q. 초등학교 대회에서 단식만 하는 이유는
“단식을 하면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다. 또 모든 선수가 게임을 뛸 수 있게 바뀐 거 같다. 앞으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복식도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대비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또 일부 선수만 뛰고 나머지는 구경하고 그런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단식이 맞는 거 같다.” 

Q. 대회마다 특색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중간에 제가 회장을 맡아서 2019년은 어쩔 수 없었고, 2020년에는 방향을 좀 바꿔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회마다 이벤트도 가미하고 그래서 많은 학교가 참가하고, 많은 학생이 참가해서 대회의 색다른 면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원천배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크게는 못해도 여러 가지 이벤트를 가미해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Q. 배드민턴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이 중요한 이유는?
“초등학교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다. 지금부터 초석 다지듯 좋은 선수를 키우려면 기본부터 탄탄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Q. 배드민턴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전국의 많은 선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배드민턴 관계자, 학부모, 지도자 모두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즐겁게, 배드민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기본기가 튼튼해질 수 있도록 모든 사랑과 후원을 쏟아부어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발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부족하지만 선배들에게 누가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회장을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이수환, 정리 이여진, 배드민턴 매거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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