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격으로 출전한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조와 남자복식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조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8강에 오른 반면, 이용대-김기정 조는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1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0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 500대회 혼합복식 16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랭킹 41위인 고성현-엄혜원 조가 랭킹 9위인 고순홧-라이세본제미(말레이시아)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대어를 낚았다.
고성현-엄혜원 조가 두 게임 모두 초반부터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첫 번째 게임은 시작과 함께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그대로 리드를 유지해 21:15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며 야금야금 달아나 갈수록 격차를 벌려 21:14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모처럼 상승기류를 타던 남자복식 랭킹 26위인 이용대-김기정 조는 랭킹 12위인 킴 아스트룹-엔더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조에 0-2(14:21, 7:21)로 덜미를 잡혔다.
이용대-김기정 조가 후위에 올라오는 공을 과감하게 스매시 공격으로 밀어붙였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며 범실로 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