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안세영(광주체고)이 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에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세계배드민턴연맹(이하 BWF)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2019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했다.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오픈을 시작으로, 캐나다오픈, 일본아키타마스터즈, 프랑스오픈, 코리아마스터즈 등 5개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랭킹 9위에 자리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2017년 12월 여자단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중생임에도 불구하고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국가대표에 선정되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국제대회에서는 올해 수디르만컵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타이쯔잉(대만)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세계 강호들을 차례차례 꺾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안세영은 코키 와타나베(일본)와 레오 카르난도-다니엘 마르틴(인도네시아) 조, 칸타폰 왕차로엔(태국)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유망주 상을 수상했다.
안세영은 수상 소감에서 "후보 중 한명으로 희망에 차 한국에서 이곳에 왔다. 마침내 이 상을 받아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