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토 모모타(일본)와 후앙야치옹(중국)이 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에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세계배드민턴연맹(이하 BWF)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2019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먼저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한 켄토 모모타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월드투어 8개 대회 등 총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켄토 모모타는 3연속 수상을 노리던 남자복식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조와 남자복식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 혼합복식의 젱시웨이(중국)를 제치고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켄토 모모타는 "나는 매우 행복하고, 이 상은 소중하다. 내 성공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 덕분이다. 이 상은 나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 다시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작년에 이어 혼합복식의 후앙야치옹이 2년 연속 수상했다.
후앙야치옹은 젱시웨이와 호흡을 맞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월드투어 5개 대회를 석권하며 총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후앙야치옹은 여자복식의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 여자단식 타이쯔잉(대만)을 물리치고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후앙야치옹은 "기쁘면서 동시에 놀랐다. 내가 후보에 올랐지만 정말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작년에 이 상을 받고 싶었고, 받았다. 작년에 받았기 때문에 다시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고, 다른 선수에게 주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올해 수디르만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빅터 악셀센(덴마크)과 타이쯔잉(대만)이 베스트 드레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