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레슨, 라켓 올바르게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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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을 잡는 방법

라켓의 손잡이인 그립은 8강형으로 되어 있다. 라켓을 잡는 방법은 특별히 규정된 방법은 없으나 그립의 끝에 가까운 곳을 쥐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프레임에 가까운 쪽을 쥐면 손목을 사용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라켓을 잡는 방법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는데 이스턴 그립과 웨스턴 그립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중에서 요즘에는 이스턴그립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스턴 그립은 코트 면에 프레임을 수직으로 세우고 엄지와 검지를 V자 모양으로 벌리고 그 위쪽에서부터 손잡이를 가볍게 악수하듯이 쥐는 방법으로 어떤 코스의 타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능형의 방법이랄 수 있겠다.
이스턴 그립의 특징이라면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있어서 강한 스매시를 하는데 가장 적합하다. 또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넓고 타면을 사용하는 방법이 익숙해지면 양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포핸드 그립

오른손을 사용하는 경기자가 몸의 우측에서 타구하는 것을 포핸드 스트로크라고 하는데 그 경우는 포핸드 그립을 사용한다.
  
1. 라켓 타면을 바닥에 수직으로 한다.
2. 라켓 위쪽에서부터 핸들을 악수하듯이 가볍게 쥔다.
3. 첫째 엄지손가락은 핸들 옆면(왼쪽)의 가장 넓은 면에 닿도록 하고 새끼손가락은 핸들의 하단을 쥐면 된다.
4. 셔틀콕을 타구할 때는 새끼손가락과 약지 손가락에 힘을 더 가해주며, 치는 순간에 손에 힘을 가하나 셔틀콕을 친 후에는 가볍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백핸드 그립

몸의 좌측에서 타구하는 것을 백핸드 스트로크라고 하는데 그 경우는 백핸드 그립을 사용한다.

1. 포핸드 그립보다 핸들을 약간 좌측으로 기울여서 쥔다.
2. 엄지손가락을 핸들 옆면(왼쪽)의 가장 넓은 면에 대고 새끼손가락은 하단에 쥐면 된다.
3. 백핸드를 칠 때는 엄지손가락에 힘을 줘서 손목을 이용하는 것이 셔틀콕을 세게, 그리고 멀리 보낼 수 있다.

KEY POINT
라켓을 잡는 방법은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 초보자들은 잡기 쉬운 방법이라고 해서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처음에는 다소 쉽게 느껴지지 않고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하다 하더라도 이스턴 그립에 숙달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배드민턴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그립을 꽉 잡으면 게임 시에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전환 시킬 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다. 라켓을 가만히 잡고 있다 타구할 때 순간적으로 힘을 줘야한다. 그래야 힘이 제대로 실린다. 꽉 잡고 있으면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팔에 힘이 들어가서 공이 밀린다. 힘을 주고 있으면 칠 때 빠지기 때문이다.
2. 그림을 쥐었을 때 라켓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악수하듯 가볍게 쥐는 것이 좋다.

TIP

1. 단식인 경우와 복식에서의 백 스트로크시 클리어, 스매시, 언더, 드롭을 할 경우에는 그립의 하단을 잡는 것이 손목스냅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높이 올려줄 때 코트 뒤쪽에서 사용한다.

2. 복식에서의 수비, 드라이브, 푸시 등을 할 경우에는 그립의 상단이나 중간을 잡는 것이 빠른 셔틀콕에 대응하기 좋다. 주로 코트 앞쪽에서 날카롭고 빠른 볼을 앞에서 짧게 스윙할 때 사용한다.

잘못된 예

 

1. 포핸드의 경우 엄지손가락으로 중지손가락을 잡는 경우
엄지와 검지가 힘이 되고 나머지 손가락이 받침대가 돼야 하는데 엄지가 받침대를 눌러 버리면 검지가 떨어져서 힘이 들어가지 못한다. 검지손가락이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공이 엉터리로 날아간다.

2. 엄지손가락이 그립의 넓은 면이 아니라 좁은 면을 받쳐줄 때
이렇게 잡으면 편한데 손목을 이용할 때 라켓 끝이 손목에 걸린다. 그래서 손목에 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건 곧 라켓을 잘못 잡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잡으면 기술 쓰기가 힘들다. 앞에서 하는 건 빨리 느는데 스매시 드롭 등을 하면 손목에 걸린다.

3. 백핸드의 경우 엄지손가락 전체가 라켓 면에 닿아서 받쳐주면 안 된다. 지문이 있는 끝 부분만 닿아있고 중간은 살짝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손목 힘을 사용할 수 있다.

BONUS
그립의 두께는?  
그립은 처음에 시작하는 사람은 얇게 감아야 한다. 처음부터 그립이 두꺼우면 라켓이 돌아간다. 어느 정도 그립 잡는 법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그립을 얇게 감는 게 좋고, 그립 잡는 게 익숙해지면 점점 자기 손에 맞춰가는 게 좋다. 특히 여자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그립을 굵게 하는 게 좋지 않다.
  
그립은 어떻게 바꿔야 하나?
선수들도 오는 공을 보고 순간적으로 그립을 바꾸기 쉽지 않다. 그래서 선수들은 자기가 원하는 공을 상대가 보낼 수 있도록 주기 때문에 미리 그립을 바꿔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쉬는 시간에 라켓을 잡고 자주 그립을 바꾸는 연습을 해주는 게 좋다.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그리고 라켓 뒤쪽에서 앞쪽으로 자유자재로 바꿔 잡을 수 있도록 스스로 연습하자. 악력이 약하면 그립을 바꿔도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손힘을 길러야 한다.

정보제공 이보람 코치(범서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발곡클럽 코치)

오행순  사진 류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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