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여 만에 코트에 복귀한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베트남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11일 베트남 호치민 응우옌 두 컬처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9 요넥스 베트남오픈 월드투어 슈퍼100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패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지난 1월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랭킹이 26위까지 밀려났지만,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을 세 번이나 제패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그런 선수인 만큼 복귀전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지난 8개월 여의 공백을 단숨에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랭킹 55위인 수파니다 케이트통(태국)에게 0-2로 패하며 복귀 후 첫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두 게임 모두 막판 역전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첫 번째 게임은 내내 앞서던 캐롤리나 마린이 20점에서 동점을 허용하더니 22:24로 내줬다.
두 번째 게임도 캐롤리나 마린이 내내 리드를 지켜오다 18:14에서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 당하더니 20:22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