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 70개 클럽 있지만, 꿈누리 클럽처럼 회원 수 100여 명 넘어가는 클럽 흔치 않아! 부부 회원 20팀 이상이기에 적어도 40명 이상이 부부 회원! 항상 즐거워야 하며 체육관에 마실 오듯이 와서 서로를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배드민턴 실력도 중요하지만, 친목 도모와 인성 갖춘 클럽으로 성장하고픈 바람! 조금 더 열심히 실력 쌓아 D에서 C로, C에서 B로, B에서 A로 승급할 개인적인 목표와 클럽의 목표 정해!

꿈누리 클럽, 청주시에 '핫 플레이스'답게 함께 실력도 쌓고 열정과 열의 식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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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재 꿈누리 클럽 회장 
"조금 더 서로가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 많은 회원이 오고 가는데 밝게 인사를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사를 하는 사람이 80%이라면 이렇게 보고 그냥 가는 분들도 있어서 안타깝다. 같이 소통하려면 인사가 기본이다. 개선 부분 중에 하나다.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고 신입 회원의 경우 낯선 환경이기에 인사를 잘 못 하는 경우가 있다."

8월 13일 청주시 분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송광재 회장은 모든 회원이 서로에게 인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송 회장 말에 따르면 꿈누리 클럽은 창단한 지 3년을 조금 넘었다. 이에 현 꿈누리 클럽 회원들은 오랜 구력을 자랑하는 A급 회원보다 이제 막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회원부터 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 또는 우승을 통해 이제 갓 승급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송광재 꿈누리 클럽 회장 
송광재 꿈누리 클럽 회장 

"공식 회원 수는 102명이다. 제가 지난 2018년 회장에 취임하고 올해 연임했다. 처음에는 인원이 적었지만, 회원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청주시에서 회원 수가 백여 명 넘는 클럽이 거의 없다. 저희는 급성장한 클럽이다. 다만, 인원이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체육관 규모상 80명에서 100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회원이 많으면 운동 시간이 부족해진다."

송광재 회장 말에 따르면 꿈누리 클럽은 약 2년 전부터 회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회원 수가 백여 명이 넘어서고 가입하려는 대기 회원도 있을 정도다. 청주시에는 70개 클럽이 있지만, 꿈누리 클럽처럼 회원 수가 백여 명 넘어가는 클럽이 흔치 않다. 이 때문에 회원 수가 많다고 마냥 좋을 수 없다. 인원이 많을수록 그만큼 회원들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저희 코트가 6면이다. 처음에 회장직을 맡았을 때 60명 정도로 여유가 있어 문제가 없었다. 인원이 100명이 넘어서면서 코트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게임 보드를 만들어 오는 순서대로 시작했다. 게다가 신입 회원의 경우 셔틀콕을 못 치고 그냥 왔다가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안 되겠다 싶어 게임 보드를 도입하여 운영하게 된 것이다."

송광재 회장은 약 10년 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송 회장은 스포츠보다 취미로 낚시를 즐겼다.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게 됐다. 정적인 낚시에서 동적인 배드민턴을 즐기기 시작한 송광재 회장은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기에 회원들에게 항시 운동할 때 즐거워야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가장 최고라고 강조했다.  

"저는 회원들에게 늘 우리가 선수 생활할 것도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 생활체육을 하기에 (체육관)나와서 즐거워야 한다. 마실 오듯이 와서 서로를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게 최고이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어느 한 분 모난 분들도 없다. 어떤 조그마한 일이 생겨도 다 받아들인다. 서로 소통도 잘한다. 그래서 저는 회장이라 생각하지 않고 회원이라 생각하고 같이 운동하고 지낸다."

지난해 꿈누리 클럽 회장직을 맡아 올해 연임하며 꾸준히 클럽 발전과 회원들 간의 화합을 다져온 송광재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특히 차기 회장의 경우 자신보다 더 좋은 분이 맡아서 현재보다 더 좋게 클럽을 꾸려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똘똘 뭉칠 수 있는 클럽이 됐으면 한다. 현재도 단합은 잘되고 우리가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지금처럼 열정과 열의가 식지 않고 꾸준히 가는 클럽이 됐으면 한다. 즐겁게 생활체육에 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급수는 따라오게 된다. 욕심내지 말고 건강하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열의를 품고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한다. 꿈누리 클럽은 앞으로 천천히 탄탄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찬모 꿈누리 클럽 고문 
"제가 3년 전에 꿈누리 클럽을 창단했다. 배드민턴을 배우고 3개월 후 여기 분평초등학교 체육관을 건립하면서 창단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학교장과 선생들까지 저를 알고 있어서 창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희 아버님이 분평초교 개교 당시 부임하고 재임하셨기에 학교 측이 저를 알고 있는 거다. 체육관 건립 당시 학교 운영위원회 측으로부터 생활체육 종목을 해볼 생각이 있느냐고 해서 바로 배드민턴 클럽을 창단한 거다."

정찬모 꿈누리 클럽 고문
정찬모 꿈누리 클럽 고문

정찬모 고문은 꿈누리 클럽을 창단한 초대 회장이다. 정 고문 말에 따르면 꿈누리 클럽 창단 계기가 우연히 행해졌다. 분평초등학교장을 비롯하여 선생 그리고 운영 위원회분들을 익히 알고 지냈기에 실내 스포츠 종목으로 학교 체육관을 사용할 생각이 있는지 학교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당시 정 고문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불과 3개월 정도였으나 너무나 재미와 흥미를 느껴 바로 학교 측에 제안하고 배드민턴 클럽을 창단하게 된 것이다. 물론 다른 실내 스포츠 종목인 농고, 배구, 족구 등과의 경합이 있었다. 

"3년 전에 처음 창단할 때 창단 멤버가 저와 아내, 둘 뿐이었다. 6개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당시 회원 가입 문의 전화도 많이 받고 설명도 했다. 1년 고생하고 나니깐 서서히 회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1년 전에는 후배 부부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당시 부부 회원이 10명이었다. 1년 후부터는 회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회원이 늘어나면서 청주시에서 제일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현재 백여 명의 회원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정찬모 고문은 꿈누리 클럽을 창단하면서 배드민턴 실력보다는 친목 도모와 인성을 갖춘 클럽으로 성장하고픈 바람이 있었다. 클럽을 창단하면서 2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 회원들에게 인성에 대해 많이 강조하며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불협화음을 없애고자 실력 없어도 좋다. 인성을 갖춘 클럽으로 가자고 했다. 이게 모토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다. 그리고 소문이 나면서 청주시 70개 클럽 중에 핫플레이스가 된 클럽이다."(웃음)

청주시 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70개 클럽 중에 가장 핫플레이스로 성장한 꿈누리 클럽은 부부 회원이 가장 많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정 고문 말에 따르면 부부 회원이 20팀 이상 된다. 부부 회원이기에 적어도 40명 이상이 회원인 셈이다. 부부 회원이 가장 많은 것 역시 다른 클럽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셈이다. 다만, 클럽을 창단한 지 불과 3년이기에 실력이 좋은 A급 회원이 많지 않은 단점 아닌 단점을 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모든 회원은 공식 대회에 출전하여 승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회원이 대회에 출전하여 승급하는 게 희망이고 바람이 있다. 특히 우리 클럽은 서로가 융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른 클럽을 보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경우가 많다. 클럽대 클럽 교류는 좋지만, 자기 보금자리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회원들이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 물론 다 잘할 수 없지만, 서로가 잘 다독여주면서 함께 공동생활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5년, 10년, 20년을 갈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클럽과 함께 동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박혜정 꿈누리 클럽 총무 
박혜정 꿈누리 클럽 총무 

박혜정 꿈누리 클럽 총무 
"총무직을 맡아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저희 클럽을 단단하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것이 저의 임무라 생각한다. 봉사이기에 일년은 마음을 비워두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거다. 체육관에 와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는데 여건상 자주 클럽에 못나오다 보니 운동도 소홀해지는 것 같다. 봉사를 더 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박혜정 총무는 개인 사정상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꿈누리 클럽에 자주 못 나오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클럽 총무직을 맡아 일년 동안 회원들을 위하여 봉사와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임원직을 맡은 박 총무는 오래된 배드민턴 클럽이 아님에도 많은 회원이 셔틀콕을 주고받는 모습이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전에 잠깐 있었던 클럽이 있었고 주거지로 옮겼기에 꿈누리 클럽으로 온 지 2년 4~5개월 정도 됐다. 꿈누리 클럽은 창립 3주년 정도 됐다. 오래된 클럽이 아님에도 회원이 백여 명이다. 회원은 13세부터 62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운동하고 있다. 무려 100명이란 회원이 있음에도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이며 서로가 사이도 좋고 단합도 잘 된다."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며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에 커다란 만족감을 표한 박혜정 총무는 배드민턴을 만난 지 3년 6개월 정도됐다. 박 총무는 당시 TV 프로그램 중에 '우리동네 예체능'(KBS 2TV)에서 배드민턴 종목 방영을 시청하고 매력을 느껴 바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사실 배드민턴 운동을 처음 해보는 거라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운동신경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굉장히 망설여지고 두려웠는데 막상 배드민턴을 하기 시작하니깐 재미가 있었다. 현재 40D이지만, 나름 실력은 괜찮다고 생각한다.(웃음) 앞으로 승급도 많이 할 생각이다."

꿈누리 클럽이 창단한 지 3년을 갓 지났기에 아직은 A등급 회원이 많지 않음에도 회원 모두가 열심히 운동하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만족감을 표한 박혜정 총무는 자신을 비롯하여 저등급 회원들이 조금 더 열심히 실력을 쌓아 D에서 C로, C에서 B로, B에서 A로 승급할 개인적인 목표와 클럽의 목표도 전했다. 

"하반기 공식 대회를 위하여 회원 모두가 열심히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실력을 쌓고 있다. 게다가 실력도 중요하지만, 회원 모두가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있다. 그럴 때마다 감동을 많이 받는다. 초창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남은 6개월도 같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꿈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주시 꿈누리 클럽]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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