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3위! 제62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혼합복식 김준영 선수, 창덕여고 이은지 선수와 호흡 맞춰 1위! 2019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유태빈 선수 남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우승!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지도자 생활 등 넓은 체육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어!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모습 유지하면서 체육인으로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상승 기류 타기에 100주년 전국체전·가을철 종별 공식 대회 좋은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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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육고등학교(現 학교장 김낙영) 배드민턴부는 현재 진성옥 감독을 비롯하여 이석호·오석진 전임코치 그리고 12명 학생 선수가 있다.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출신으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선수를 비롯하여 이동수, 이현일 선수 등 다수의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입상자들이 있다. 

서울체고 배드민턴부는 지난해 왕찬(졸업) 선수가 2018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여 우수한 기량을 나타냈으며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전 3위와 개인복식 3위를 하여 서울체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서울체고 배드민턴부는 지난해 2018 밀양 원천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 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김준영 선수가 혼합복식 19세 이하 부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3위, 제62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혼합복식 1위, 2019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진성옥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감독(체육교사)
"2016년도에 제가 모셨던 학교장이 저한테 권유했다. 서울체고에 배드민턴부가 있는데 배드민턴부의 부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제가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고 지도자 경력이 있기에 마지막 교직 생활을 봉사하는 게 어떻겠냐란 제안을 받은 거다. 거의 3개월 정도 고민을 했다. 그리고 서울체고 학교장이 요청하여 직접 만나보았고 저에 대한 꿈과 앞으로 서울체고에 오면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한 포부를 브리핑했다." 

진성옥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감독(체육교사)
진성옥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감독(체육교사)

8월 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서울체육고등학교(학교장 김낙영)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진성옥 감독은 지난 2017년 3월 2일 부임하여 배드민턴부를 책임지고 있다. 진 감독은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감독직 요청을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하고 수락한 이유는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며 마지막으로 후배 양성과 가르침 그리고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진성옥 감독은 1981년 황선애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면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알릴 때 함께 한 멤버였다. "혹시 황선애 선수를 아시는지? 당시 함께 전 세계 배드민턴을 제패할 때 멤버였다. 82년 대학 4학년 때 당시 제가 고령자였고 밑에 바로 유상희, 김연자 선수가 있었다. 이들이 신흥으로 부각하면서 은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직에 몸을 담았다. 이때 가르친 선수가 방수현, 손희주 선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만나 가르쳤다. 그리고 운동도 오랫동안 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여러 가지 회의가 들고 결혼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진성옥 감독은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일반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일반 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교편을 잡은 진 감독은 약 29년 동안 배드민턴에 대한 지도자 생활을 일절 하지 않고 오로지 교단에만 섰다. 그리고 지난 2016년에 서울체고로부터 교사직과 배드민턴 감독직 요청을 받았다. 

"처음에 17명 선수를 만났다. 왕찬 선수는 2017년에 만났다. 당시 여섯 코트에서 모두가 운동을 하니깐 선수들이 잘 안 보였다. 그런데 제가 29년 전에 방수현, 손희주 학생들을 보았을 때 느낌하고 비슷했다. 그래서 남학생이긴 하지만, 제가 연령도 있고 아들을 길러본 경험도 있고 교직 생활도 30년 넘게 해온 경력으로 보아  남자팀을 맡아도 되겠다란 생각을 했다."

서울체고 배드민턴 선수들을 만난 진성옥 감독은 희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서울체고에서 지도자 생활할 때 국가대표 선수를 딱 세 명만 만들자란 생각과 각오를 품었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이 지도자로서 약간의 과욕이 생겼다. 다시 말해 진성옥 감독은 처음에 선수들에게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자 한 많은 노력이 엇나가게 된 것이다. 

"선수들과 첫 만남은 체육교사면서 감독이지만, 배드민턴 선배로서의 색깔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의욕이 앞선 것 같다. 어긋난 만남인 셈이다. 선수들은 제가 여성 교사이고 여성 감독이기에 생소하고 스타일이 남자 교사와 너무나 다른 것을 느낀 거다. 제가 나름대로 경력과 경험 그리고 선배로서 어필하려고 한 부분 등 너무 인상이 강해 선수들과 엇나간 것 같다. 그래도 많은 노력을 통하여 잘 맞추어왔고 선수들이 이제는 저를 이해하고 잘 따라오고 있다."

진성옥 감독은 스스로 생각한 선수들의 훈련, 시합 등에 대한 생각과 기대치가 높았다.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통하여 훈련 방식이나 최고의 성적 그리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해 본 진 감독의 눈높이에 서울체고 선수들의 모습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서울체고 배드민턴부는 공식 대회에서 4강권에 진입했으며 올해에는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3위에 올랐으며 제62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혼합복식에서 김준영 선수가 창덕여고 이은지 선수와 호흡을 맞추어 1위, 2019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유태빈 선수가 남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기에 재도약을 하고 있다.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해보고 우승도 많이 해보았기에 선수들이 예선 탈락하거나 3위 정도의 입상 성적을 거두었을 때 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반대로 선수들은 생애 처음으로 3위를 한 거다. 감독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운 거지만, 반대로 선수들 입장에서는 최고 성적이었던 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수들이 저에게 최선을 다하여 보여준 건데 제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기대치가 높았던 거다."

진성옥 감독은 배드민턴 선수 선배로 지도자로서의 기대치와 욕심이 있었기에 선수들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선수들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특히 진 감독은 선수들의 가장 고민거리인 진로에 대한 부분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고민은 진학과 진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진학과 진로에 대한 부분을 도와주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선택한 길을 가도록 안내하는 거다. 교사와 감독의 기능은 선수들에게 안내와 정보를 제공하는 거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학부모를 만나 듣고 많은 메모를 하게 되었다."

진성옥 감독은 서울체고 배드민턴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통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진학과 진로에 대한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체육관에서 선수들이 기술과 기량을 쌓으며 훈련에 매진도 하면서 한편으로 선수들이 향후 체육 분야에서 정착할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진성옥 감독은 그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나온 시간으로 인하여 차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에 만족감 역시 표했다. 특히 진 감독은 앞으로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와 훌륭한 체육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우리 선수들에게 망설임 없이 말 할 수 있는 선수의 기대 1번은 인성을 갖춘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책임과 성실이 중요하다. 이러한 것이 뒷받침되면 험난하고 어려운 열두 고비를 다 넘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운동은 재능이나 신체적인 조건 등이 맞물리기에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지도자 생활 등 넓은 체육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는 10월에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데 100주년이다. 전국체전에서 서울체고 배드민턴부가 좋은 성적으로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석호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전임코치 
"그동안 서울체고 배드민턴부의 경우 전력이 한동안 약했다. 전력 상승에 노력해 왔다. 게다가 선수 인원은 있지만,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지난해는 왕찬 선수가 있어 몫을 해주었다. 올해는 김준영 선수가 해주고 있고 1학년 유태빈 선수가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선수들로 인하여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전력 누수가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이석호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전임코치 
이석호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전임코치 

이석호 전임코치는 서울체고 배드민턴부가 올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 전임코치는 지난 2001년에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코치로 부임하여 3년 정도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석호 전임코치는 아현초등학교, 아현중학교, 서울체고 그리고 서울체대를 졸업하고 강남구청에서 실업팀 선수로 활약하다가 2001년에 은퇴했다. 코치 생활은 서울체고가 시작점이며 창덕여고를 거쳐 국가대표팀 코치와 MG새마을금고 코치로 활동한 후 현 진성옥 감독 부름에 지난 2018년 3월 1일 자로 다시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코치로 부임했다. 

"선수들과의 만남은 계속 봐왔던 선수들이라 크게 거부감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중간에 대표 선수들이나 성인 선수들을 가르쳤기에 다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고 모교에 온 거라 책임감이 강해졌다. 학생 선수들이기에 실력 편차가 많다. 대표 선수들이나 성인 선수들의 경우 실력 편차가 많지 않다. 종이 한 장 차이라 할 수 있다. 학생 선수들에게 맞춤형으로 지도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이석호 전임코치는 실업팀 성인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고 새로운 훈련 방식을 경험했기에 고스란히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선수들에게 한 가지 훈련이 아닌 종합 패턴으로 전술적인 부분,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나누어 지도하고 있다. "종합 훈련 방식이 선수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조금은 쉽지 않고 어려우며 힘들다.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게 어려운 거다. 쉽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선수가 있는가 반면, 그러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석호 전임코치는 1980년대 후반부터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배드민턴 훈련 방식은 많지 않았다. 거의 단체 훈련에 집중되었다. 세월이 흘러 다양한 훈련 방식이 나오고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방법 등 다양해졌다. 이에 이석호 전임코치는 "새로운 훈련 방식을 하다보면 기술적인 부분은 늘어간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선수들이 갖고 있는 근성, 지구력 등의 패턴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술적인 부분은 요즘 선수들이 부족하지 않다. 다만,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얼마나 오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석호 전임코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에 발탁되어 국제대회를 비롯하여 아시안 게임,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이러한 꿈은 가장 기본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체고 배드민턴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배드민턴 선수들이 원하고 나아가고픈 커다란 방향이다. 이에 이 전임코치는 "선수들의 꿈이 대표선수가 되어 올림픽에도 나가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한다. 가장 기본적인 꿈이다. 다만, 체육인으로 성장하는 길과 다른 길도 있다. 물론 다 잘할 수는 없다. 지도자가 제대로 안내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서울체고는 다른 일반 학교에 비하여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서울체육고등학교는 전문 체육인을 육성하는 전문 체육학교이기에 일반 학교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이석호 전임코치와 진성옥 감독은 선수들이 올바르고 건강한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대화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체고 배드민턴부 선수들은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쌓으며 건강한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역시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체육인으로 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배드민턴 선수로 실력 향상은 부수적이다. 체육인으로서 잘 갖추어야 할 소양(素養)이나 근성 등을 잘 품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리고 상승세이기에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가을철 종별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진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3학년의 경우 진학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내년에 서울체고가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체고 남자배드민턴부]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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