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대만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해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8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대만오픈 월드투어 슈퍼300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2위인 성지현이 랭킹 9위인 미쉘 리(캐나다)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대만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2016년 빅터코리아 마스터즈에서 우승 이후 무려 2년 10개월 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성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를 좌우로 흔들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결승 역시 성지현이 주도하며 쉽게 풀어갔고, 여기에 미쉘 리의 실수가 겹치면서 예상외로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
첫 번째 게임은 성지현이 시작과 함께 4점을 연속으로 따내고, 다시 또 4점과 2점 등 연속 득점으로 훌쩍 달아나 21:11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도 성지현이 3점과 6점을 연달아 몰아치며 12:3으로 달아났고, 후반에도 5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등 비교적 빠르게 승기를 잡으며 21:9로 마무리 짓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현은 "대만오픈에서 2011년에 대만오픈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해 개인적으로 뜻깊은 대회인데 4번째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좋고, 올림픽 레이스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나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위 성지현(한국)
2위 미쉘 리(캐나다)
3위 안세영(한국)
3위 수파니다 케이트통(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