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대만오픈에서 모처럼 5종목 모두 메달권에 올랐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6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대만오픈 월드투어 슈퍼300대회 종목별 8강에서 5종목 모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여자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은 4번 시드 안에 들면서 일찌감치 메달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남자복식은 6번 시드의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 조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했고, 남자단식은 시드배정 자체를 꿈꿀 수 없는 상황이라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남자단식은 랭킹 47위인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32강에서 5번 시드를 꺾으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메달권에 진입했다.
남자복식은 랭킹 18위인 서승재(원광대)·최솔규(요넥스) 조가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저력을 과시하며 4강에 입성했다.
여자단식은 랭킹 12위인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랭킹 28위인 안세영(광주체고)이 4강에서 격돌하며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랭킹 9위이자 3번 시드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4강에 올랐고, 혼합복식은 랭킹 6위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4강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