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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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란?
국가대표란 다른 나라와의 교류에서나 스포츠 등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때문에 운동선수라면 국가대표를 1차적인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일단 국가대표가 돼야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국가대표는 모든 운동선수가 꾸는 꿈이다.

배드민턴 역시 1957년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조직되면서 국가대표를 선발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고,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배드민턴 역시 대부분의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받으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감내해야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확산돼 배드민턴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때마다 동호인은 쑥쑥 늘기 시작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따면서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퍼졌고, 그동안 수면아래 있던 배드민턴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은 적어도 배드민턴에 있어서는 생활체육 활성화로 이어졌고, 현재는 많은 배드민턴 동호인의 자녀가 선수로 활약하는 선순환구조의 고리가 연결된 상태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 하나를 따내며 다소 의기소침해진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2017년 새로운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가깝게는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과 멀게는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 그 출발선상이기에 올해 국가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2017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12월 22~27일까지 6일간 전라남도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17년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 선발전에는 남자선수 43명, 여자선수 39명이 참가해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어 선발전이 진행됐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40명이 2017년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단식은 세계랭킹 16위, 복식은 8위 이내인 선수들은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 선발했다. 단식은 남녀 각각 8명씩, 복식은 12명씩 선발했다.

단식은 A, B조로 나뉘어 풀 리그전을 벌인 후 각 조 1, 2위는 선발되고, 각 조의 3~5위 선수는 다른 조 3~5위 선수들과 크로스 리그 경기 진행 후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를 부여하여 선발했다. 복식은 평가위원을 구성하여 참가선수의 실전경기 평가를 통한 평가위원의 점수부여를 통한 채점방식으로 순위를 부여했다. 평가전 참가 선수는 특정 선수가 아닌 파트너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하여 복수의 선수와 복식조를 구성하여 경기를 실시해 선수들의 경기력 평가를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했다.

남자 단식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4위인 손완호가 자동으로 선발됐다. 16명의 선수가 8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전을 벌였다. A조에서는 서승재가 5승 1패로 1위, 이동근이 5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B조에서는 전혁진이 6승 1패로 1위, 고등학생인 우승훈이 5승 2패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A조 3위 고경보(4승 2패), 4위 하영웅(3승 3패), 5위 강형석(3승 3패)과 B조 3위 허광희(5승 2패), 4위 김민기(4승 3패), 5위 김동훈(4승 3패)이 크로스 리그전을 벌였다. 경기 결과 허광희가 5위, 하영웅이 6위, 김민기가 7위로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은 손완호 혼자 분전하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그동안 이동근, 전혁진 등이 세계무대를 노크했지만 상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근은 지난 리우올림픽에 극적으로 출전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의 우승훈이 유일하게 고등학생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우승훈은 주니어 랭킹 17위를 기록했다.

손완호 김천시청 세계랭킹 상위선수 1988.5.17
이동근 MG새마을금고 선발전 A조 1위 1990.11.20
서승재 원광대학교 1학년 선발전 A조 2위 1997.9.4
전혁진 동의대학교 3학년 선발전 B조 1위 1995.6.13
우승훈 인천해양과학고 3학년 선발전 B조 2위 1999.2.3 
허광희 삼성전기 선발전 5위 1995.8.1
하영웅 삼성전기 선발전 6위 1992.6.17
김민기 MG새마을금고 선발전 7위 1992.6.27

여자 단식
여자단식은 세계랭킹 3위인 성지현이 자동으로 선발됐다. 16명의 선수가 8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전을 벌였다. A조에서는 이민지가 4승 1패로 1위, 김효민이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B조에서는 김나영이 6승 1패로 1위, 전주이가 6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A조 3위 최유리(3승 2패), 4위 김가은(3승 2패), 5위 안채현(1승 4패)과 B조 3위 이장미(5승 2패), 4위 김향임(4승 3패), 5위 김예지(3승 4패)가 크로스 리그전을 벌였다. 경기 결과 이장미가 5위, 김가은이 6위, 김향임이 7위로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은 배연주가 은퇴하고 성지현만 남은 상황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주니어랭킹 2위인 김가은과 13위인 김향임이 막내로 여자단식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성지현 MG새마을금고 세계랭킹 상위선수 1991.7.29
이민지 KGC인삼공사 선발전 A조 1위 1995.4.14
김효민 한국체육대학교 3학년 선발전 A조 2위 1995.12.8
김나영 삼성전기 선발전 B조 1위 1995.8.3
전주이 화순군청 선발전 B조 2위 1995.3.4
이장미 MG새마을금고 선발전 5위 1994.8.25
김가은 범서고등학교 3학년 선발전 6위 1998.2.7
김향임 광주체육고등학교 3학년 선발전 7위 1998.6.2

남자 복식
남자복식은 유연성, 고성현, 김기정이 세계랭킹 상위선수로 자동 선발됐다. 남자복식에는 27명의 후보들이 출전해 각자 파트너를 바꿔가며 경기를 했다. 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 최솔규가 1위, 김재환이 2위, 정의석이 3위, 김덕영이 4위, 박경훈이 5위, 김원호가 6위, 강민혁이 7위, 김휘태가 8위, 최종우가 9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남자복식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강한 종목이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이후 이용대와 김사랑이 국가대표를 은퇴하면서 현재 70위인 정의석/김덕영 조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유연성, 고성현, 김기정 등 상위권에 랭크돼 있던 선수들이 현재 최강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후배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가장 믿을만한 종목이었던 만큼 곧 세계 최강의 조가 탄생하리라 믿는다. 고등학생인 김원호와 강민혁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았다.
  
유연성 수원시청 세계랭킹 상위선수 1986.8.19
고성현 김천시청 세계랭킹 상위선수 1987.5.21
김기정 삼성전기 세계랭킹 상위선수 1990.8.14
최솔규 한국체육대학교 3학년 선발전 1위 1995.8.5
김재환 원광대학교 3학년 선발전 2위 1996.8.13
정의석 MG새마을금고 선발전 3위 1989.11.28
김덕영 국군체육부대 선발전 4위 1991.9.12
박경훈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 선발전 5위 1998.1.2
김원호 매원고등학교 2학년 선발전 6위 1999.6.2
강민혁 매원고등학교 2학년 선발전 7위 1999.2.17
김휘태 백석대학교 1학년 선발전 8위 1997.2.14
최종우 김천시청 선발전 9위 1997.2.17

여자 복식
여자복식은 혼합복식에서 강세를 보이는 김하나와 장예나/이소희 조, 정경은/신승찬 조 등이 세계랭킹 상위선수로 자동 선발됐다. 여자복식에는 23명의 후보들이 출전해 각자 파트너를 바꿔가며 경기를 했다. 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 채유정이 1위, 김소영이 2위, 유해원이 3위, 김혜린이 4위, 백하나가 5위, 공희용이 6위, 이유림이 7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리우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정경은/신승찬 조가 랭킹 3위, 장예나/이소희 조가 4위로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3, 제4의 복식조를 찾는 게 시급하다. 김소영, 채유정, 유해원 등이 빨리 치고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국가대표 중 가장 막내인 여고 1학년 백하나와 이유림이 선발된 만큼 미래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김하나 삼성전기 세계랭킹 상위선수 1989.12.27
장예나 김천시청 세계랭킹 상위선수 1989.12.13
정경은 KGC인삼공사 세계랭킹 상위선수 1990.3.20
신승찬 삼성전기 세계랭킹 상위선수 1994.12.6
이소희 인천공항공사 세계랭킹 상위선수 1994.6.14
채유정 삼성전기 선발전 1위 1995.5.9
김소영 인천공항공사 선발전 2위 1992.7.9
유해원 화순군청 선발전 3위 1992.11.7
김혜린 세아창원특수강 선발전 4위 1995.5.19
백하나 청송여자고등학교 1학년 선발전 5위 2000.9.22
공희용 전북은행 선발전 6위 1996.12.11
이유림 장곡고등학교 1학년 선발전 7위 20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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