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프리뷰④, 여복 대한민국 14년만에 정상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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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일본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 대한배드민턴협회

여자복식은 일본이 굳건히 세계랭킹 1, 2,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위협하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열리는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노려볼만한 유일한 종목이다.

특히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랭킹 9위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의 파이팅이 눈에 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올해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복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 일본오픈(슈퍼 750)에서의 우승은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16강에서 맞붙게 될 랭킹 4위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의 대결이 메달권 진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2014년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하고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는 올해 6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과 태국오픈(슈퍼 500)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의 성적이지만 꾸준히 세계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던 만큼 언제든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8강에서 대결이 예상되는 랭킹 3위인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와의 대결이 메달권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진 상으로는 우리 선수들끼리는 결승에서 맞붙게 돼 있는만큼 두 팀이 결승에 오르길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는 여자복식에서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랭킹 1위인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일본) 조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메달권에 올랐다.

우승은 싱가포르오픈 하나 밖에 없지만 전영오픈(슈퍼 1000)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오픈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만큼 2연패를 노려볼만 하다.
 
사진 인도네시아오픈 1위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와 2위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
사진 인도네시아오픈 1위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오른쪽)와 2위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

랭킹 2위인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조는 2017년에 3위를 차지했고,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했다.

3, 4월에 난조를 보였는데 7월에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서 2위, 일본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여 역시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한동안 랭킹 1위를 고수했던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는 랭킹 3위로 내려섰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우승을 5개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일본의 3개 복식 조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랭킹이 내려간 건 작년에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었단 얘기다. 2년 연속 결승에 올랐고, 올해 역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첫 우승을 점쳐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랭킹 4위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는 올해 10개 대회에서 3번 우승을 차지했고, 2위와 3위에 각각 한번씩 올랐다.

특히 전영오픈과 말레이시아오픈(슈퍼 750),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석권하는 등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2017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랭킹 5위로 2018년 3위를 차지했던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는 올해 11개 대회에서 4번 메달권에 진입했지만 지난 7월에 열린 3개 대회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복식은 랭킹 9위까지 누구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반면 중국에는 약하고, 중국은 또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여 어느 한 팀의 우승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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