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건강' 체크 6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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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수치로 확인할 수 없을까… 병원에서 초음파나 CT 등 고가의 검진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신체검사는 대부분 정상 아니면 비정상을 가늠할 뿐이다. 정상이라 해도 과거보다 건강이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치를 통해 건강을 확인하면 비교할 수 있다. 운동이나 영양 등 노력을 통해 건강이 개선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눈여겨봐야 할 "절대건강" 여섯 가지 수치를 소개한다.

1. 최저 90, 최고 140 이하 돼야
혈압은 대량 출혈 등 비상사태로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에 좋다. 고혈압은 병이지만 저혈압은 오히려 축복이란 의미다. 혈압이 높으면 수압이 센 수도관이 잘 터지듯 혈관의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연령을 불문하고 최고(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최저(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일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재야 한다. 전자식 혈압계는 간편하지만 정확도 면에서 기계식보다 떨어진다.  

2. 공복시 110, 식후 140 넘으면 위험
당뇨의 기준은 혈액 검사에서 혈당 수치가 공복시 1백26㎎/㎗, 식후 2시간 때 2백㎎/㎗ 이상인 경우. 그러나 당뇨가 아닌 경우라도 공복시 혈당 수치가 1백10~1백25㎎/㎗, 식후 2시간 때 1백40~1백99㎎/㎗ 사이면 장래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高)위험군이다. 일반인들은 혈당 수치와 관련해 공복시 1백10㎎/㎗과 식후 1백40㎎/㎗를 기억하면 쉽다. 이 수치를 넘어가면 비록 당뇨가 아니더라도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다.

3. 남 10~20, 여 20~30 이하면 O.K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남성은 10% 이상에서 20% 미만, 여성은 20% 이상에서 30% 미만이면 정상이다. 남성의 경우 20% 이상, 여성의 경우 30% 이상이면 비만이다. 체지방 분포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비만 여부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키와 체중만을 이용해 비만 여부를 유추하는 것은 오차를 낳을 수 있다.

예컨대 1백70㎝의 키에 80㎏의 체중이라면 영락없이 비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보디빌더로 근육량을 키워 체중이 늘어난 사람이라면 비만이 아니다. 반면 1백70㎝에 50㎏이면 더할 나위 없이 날씬한 체중이지만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거의 없고 체중의 상당 부분을 지방이 차지하고 있다면 비만으로 봐야 한다.

4. 30 넘으면 사망률 30% 높아져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비만 여부를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는 수치다.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곤란하다. 20~23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의 연구 결과 체질량 지수 30 이상인 뚱뚱한 사람의 경우 사망률이 정상인의 1.3배, 체질량 지수 18 이하 깡마른 사람의 경우 1.6배나 높았다. 

연령 등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같은 해 죽을 확률이 뚱뚱한 경우 30%, 깡마른 경우 60%나 높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비만의 기준이 체질량 지수 3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강화됐다는 것. 1백70㎝의 키라면 과거 86.7㎏ 이상이 의학적인 비만으로 판정됐으나 이젠 72.3㎏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5. 남 35인치, 여 31인치 밑으로 줄여야  
배꼽 주위를 줄자로 재면 된다. 남성은 90㎝, 여성은 80㎝ 이상이면 곤란하다. 옷감 치수인 인치 단위로 환산하면 남성은 35인치, 여성은 31인치 이상이면 문제다. 복부 둘레가 중요한 이유는 내장에 기름이 쌓이는 복부 비만 여부를 가장 손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눈여겨볼 것은 손가락으로 집어본 뱃가죽의 두께. 뱃가죽이 두꺼워 복부 둘레가 커진 경우라면 비교적 안심해도 좋다.
뱃가죽은 내장이 아닌 피하(皮下)에 낀 지방이기 때문. 뱃가죽은 얇은데 복부 둘레가 큰 경우가 좋지 않다.

6. HDL은 60이상, LDL은 130 아래로
혈액 검사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높을수록,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을수록 좋다. LDL은 130㎎/dl 미만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보며 130~159㎎/dl이면 경계역 위험도, 160㎎/dl 이상이면 고위험도로 분류한다. HDL은 60㎎/dl 이상이면 바람직한 수준, 35~59㎎/dl이면 경계역 위험 수준, 35㎎/dl 미만이면 고위험도에 속한다. 

여기서 경계역이란 정상과 비정상의 사이에 해당하는 영역. 아직 고위험 상태는 아니지만 언제든 나빠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HDL은 60㎎/dl 이상, LDL은 1백30㎎/dl 이하로 유지하면 바람직하다. 

여섯 가지 수치가 나쁘게 나왔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들 수치를 한꺼번에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운동이 있기 때문이다. 3개월만 꾸준히 운동해도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은 혈압과 혈당은 물론 복부 둘레와 체질량 지수, 체지방 비율을 모두 떨어뜨린다. 식사의 경우 기름진 음식보다 밥 같은 탄수화물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복부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부분 지방보다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출처 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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