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으로 대를 이어 행복을 쌓고 있는 김윤석-이영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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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윤석-이영순(가운데) 부부와 아들 가족(왼쪽), 딸 가족 

온 가족이 같은 취미를 갖는 것도 쉽지 않은데, 새로운 가족이 된 사위와 며느리까지 같은 취미를 갖는 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속된말로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할 것 같은 가족이 있어 만났다.

2019 전국배드민턴가족축제가 열리는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여름휴가도 즐길 겸 온 가족이 함께 배드민턴대회를 찾은 김윤석-이영순 부부 그리고 김수정(딸)-김수기 부부, 김종승(아들)-이희영 부부, 여기에 김태건, 김남기, 김민지 세 명의 손주까지 가세했다.

2010년부터 매년 여름휴가는 가족축제대회와 함께 하고 있는 김윤석-이영순 부부는 올해로 배드민턴 입문 16년 차다.

김윤석 씨는 "남들처럼 공원에서 똑딱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데 조카가 실내에서 하는 곳이 있다고 해 찾아갔다가 그만 타구 소리에 매료돼 빠져들고 말았어요"라며 배드민턴 가족이 시작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아들인 종승 씨는 6개월 후에 배드민턴을 같이 하게 됐고, 딸 수정 씨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같이 하게 됐다. 그러다 종승 씨와 수정 씨 모두 배드민턴 하며 배필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자식들하고 서로 소통이 되고, 스킨십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서로 어려운 점이 없어서 좋아요. 가끔 부부가 같은 편일 때 좀 조심하는 것 빼고는 아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 김윤석-이영순 부부가 대를 이어 배드민턴으로 행복을 찾길 바라는 손주들

김윤석 씨는 온 가족이 함께 배드민턴을 하는 즐거움은 해본 사람은 알거라며 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했다. 운동으로 건강해 지면서 행복을 쌓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의 서원클럽에서 딸 부부와 같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석 씨 부부. 종승 씨는 직장 때문에 당진에서 떨어져 운동하고 있는 만큼 가끔 가족이 모이면 배드민턴이 빠질 수 없다.

사위인 김수기 씨의 부모님 역시 배드민턴 구력이 30년 가까이 되다보니 아들 집에 오면 사돈 내외와 배드민턴으로 경쟁하며 친목을 다진다. 배드민턴이 맺어준 인연 덕에 함께 대회에도 다니는 화목한 사돈지간이라니 역시 3대가 덕을 쌓은 게 분명하다.

가족대항의 단골이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도 남매조에서는 우승, 부녀조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대회가 끝나고 무주에서 더 머물며 여름휴가까지 즐기며 진정한 가족축제를 즐기는 배드민턴 가족이다.

김윤석 씨는 "앞으로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없어도 부모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그러면 좋겠다. 가족이 같이 하면 좋으니까. 대를 이어서 배드민턴으로 같이 화목하게 어울리고 그러면 좋겠다"며 배드민턴으로 대를 이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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