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김가은(삼성전기)이 미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캠퍼스 타이탄체육관에서 열린 2019 미국오픈 월드투어 슈퍼300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패해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3위인 김가은이 랭킹 121위인 왕지이(중국)에게 0-2로 패했다.
패인은 범실이었다. 김가은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게임은 리드했지만 번번이 범실로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범실을 하지 않으면 점수를 따고 그렇지 않으면 범실로 점수를 준 김가은이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 결국 우승을 넘겨줬다.
첫 번째 게임은 김가은이 연속으로 범실을 하며 6점을 내주며 출발했고, 중반에 범실이 줄어들면서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5:1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에 발이 묶였고 결국 김가은이 18:21로 첫 번째 게임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도 상황이 달라진 건 없었다. 김가은의 범실에 의해 초반에 뒤졌고, 후반에 범실이 줄면서 따라잡았지만 막판에 이어진 범실로 이번에도 19:21로 내주고 말았다.
김가은이 2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지난주 캐나다오픈 결승에서 안세영(광주체고)에 패했던 왕지이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