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김가은(삼성전기)이 안세영(광주체고)에 이어 미쉘 리(캐나다)를 넘고 미국오픈 결승에 올랐다.
김가은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풀러턴캠퍼스 타이탄체육관에서 열린 2019 미국오픈 월드투어 슈퍼300대회 여자단식 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3위인 김가은이 랭킹 15위인 미쉘 리를 가볍게 2-0으로 제쳤다.
김가은이 몸놀이 가벼웠고, 공격적인 플레이에 미쉘 리의 발이 쫓아가지 못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첫 번째 게임 시작부터 김가은이 거세게 몰아붙였고, 미쉘 리의 범실이 겹치면서 5점을 먼저 내고 시작했다.
미쉘 리가 안정을 찾고, 김가은의 범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거리는 서서히 좁혀졌다. 하지만 김가은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에 김가은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5점에서 마침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가은의 수비가 살아나자 공격이 힘을 발휘하며 5점을 연거푸 따내 21:16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완전히 김가은 페이스였다. 여전히 공격적인 김가은의 플레이에 비해 미쉘 리는 범실이 많았고, 미처 쫓아가지 못했다.
결국 김가은이 21:8로 비교적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가은은 지난 3월 중국 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100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