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클럽,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학교 체육관 시설물 이용 제한 문제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이리클럽,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학교 체육관 시설물 이용 제한 문제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9.07.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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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합회 시절부터 현재 협회까지 많은 회원 중에 연합회장, 임원진 그리고 협회장 등을 배출한 명문클럽!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 다쳐서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정스럽게 운동하는 그날까지 정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 비공식적으로 내년부터 아침 운동 어렵지 않을까 하는 통보 받아!

김두천 이리클럽 회장 
"여기 이리동초등학교에서 클럽이 20여 년 운동하며 그동안 화장실이라든지 체육관 바닥이라든지 시설을 보완하면서 현재까지 왔다. 하지만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어려움이 생겼다. 원래 공공시설물 대여는 인근 주민의 편의 사항에 맞춰져 있다. 국가적인 시책이다. 그 모든 책임을 학교장에게 주어져 있다. 관리 책임을 지다 보니깐 학교장 권한에 의하여 제약이 생기고 있다."

6월 12일 전북 익산시 이리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두천 이리클럽 회장은 이리클럽 역사를 전하며 현재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다고 토로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하여 학교 체육관 이용에 제약이 생겼다는 의미다. 

김두천 이리클럽 회장 
김두천 이리클럽 회장 

"이리클럽은 다른 클럽들에 비하여 유일하게 아침반이 있고 운동하는 클럽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통보가 내려왔다. 비공식적으로 내년부터 아침에 운동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통보를 주었다. 이리클럽은 아침반 따로 저녁반 따로 하는 클럽이 아니라 호환하는 클럽이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현재 상당히 위기이다. 제가 회장으로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다."

이처럼 김두천 회장 말에 의하면 현재 이리동초등학교 측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내년부터 시설물 관리자가 근무 시간 제약으로 이리클럽 아침반 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통보받았다. 이에 김 회장은 익산시 배드민턴협회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다. 특히 이리클럽은 과거 연합회 시절부터 현재 협회까지 많은 회원 중에 연합회장, 임원진 그리고 협회장 등을 배출한 클럽이다. 

어쩌면 클럽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김두천 회장은 주 52시간 제도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학교 측과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김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자칫 클럽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도 표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정이다. 차라리 클럽을 폐쇄한다고 하면 학교 측에 대항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호소할 생각도 있다. 현재 이러한 문제로 신경만 쓰이고 클럽 분위기도 침체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두천 회장은 지난해 1월에 취임했다. 이리클럽 회장과 임원진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은 못 한다. 등록된 회원 수는 약 150여 명이다. 역사는 21년 되었다. 1998년 5월에 창단했으며 아침반은 오전 6시부터 7시,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이리클럽은 전북에서도 유명한 클럽이다. 전북에서 진행한 공식 대회에서 3연패를 할 정도로 유명하고 유일한 클럽이다. 세월이 오래가다 보니깐 젊은 층이 줄어든 반면에 나이 든 회원이 많다. 작년 한 해는 코트가 인원에 비해서 좁아서 확충하여 4개에서 5개를 만들었다. 젊은 회원도 영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시장기대회 등 3회 우승을 했다. 이번 4월에 협회장기, 6월 익산시장기 대회 역시 우승하였다. 뿌듯하고 보람이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이리클럽으로부터 파생된 클럽들도 많이 있어 항상 자랑스럽다고 표한 김두천 회장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시 한번 현 난관을 잘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익산시 협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많이 있는 것이다. 학교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이리클럽 회원들이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목표이다. 특히 저희 클럽을 바라보는 익산시에 있는 모든 배드민턴클럽의 염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회원들에게는 상호 간의 협조가 필요하다.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별다른 바람은 없지만, 지금처럼만 해주신다면 좋겠다."

김신자 이리클럽 여성부회장 
"신입회원이 오면 잘 치시는 분들이 많이 자주 쳐주었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이리클럽은 오래되어서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 30대, 40대에 시작하셔서 현재 20년이 되었기에 50대, 60대분들이 많은 거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 젊은 층이 많이 없다. 신입이 들어오면 적응하는데 힘들어하는 것 같다. 저도 잘 못 하지만 배드민턴에 대해서 알려준다."

김신자 이리클럽 여성부회장 
김신자 이리클럽 여성부회장 

김신자 여성부회장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이리클럽의 단점 아닌 단점에 대하여 신입회원의 적응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 여성부회장 말처럼 이리클럽은 15년 이상 배드민턴을 꾸준히 즐기는 기 회원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이에 신입회원이 등록하면 배드민턴을 배우는 데 쉽사리 적응하기 힘들다. 물론 신입회원 적응을 돕고자 임원들과 기 회원들이 나서기는 하지만, 어려움도 있다는 의미다.  

"신입회원이 등록하면 다른 기회원들도 케어를 해주었으면 바람이 있다. 그래야 적응이 쉽게 된다. 그래야 젊은 층 회원들이 늘어나고 오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그래야 이리클럽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김신자 여성부회장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7년 정도 됐다. 부군의 권유로 시작한 배드민턴은 처음에 힘들었다. 김 여성부회장 말을 빌리면 그냥 버티기 작전을 통하여 적응했다. 물론 부군과 함께 운동했기에 조금은 수월하게 적응했다. "처음에 3년간 레슨만 받고 다녔다. 오래되다 보니깐 회원들도 많이 알고 하니깐 잘 쳐주곤 했었다. 그래서 적응했다. 그리고 파트너를 잘 만나서 현재 45B이다."

이리클럽 발전과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 김신자 여성부회장은 공식 대회인 협회장기와 익산시장기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클럽 목표는 달성함에 만족감을 표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A등급으로 승급하는 것이 최종이라고 전한 김 여성부회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회원들이 단합을 더 잘해서 더 좋은 이리 클럽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제가 근육 파열이 되어 3개월 정도 깁스를 한 적이 있다. 경험이 있기에 무리하지 말고 운동했으면 좋겠다. 셔틀콕 너무 쫓아가지 않았으면 한다. 안 다치는게 최고인 것 같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인데 다쳐서 스트레스받으면 좋지 않다. 건강하게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그래서 올 한해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다 함께 즐겁게 꾸준히 성장했으면 좋겠다."

정용순 이리클럽 고문 
"익산시 생활체육 배드민턴 연합회를 창립하고 초대 연합회장을 맡았다. 1995년도에 익산시 연합회를 창립한 거다. 2년간 연합회장직을 역임했다. 그때는 배드민턴이 많이 활성화가 되지 않을 때였다. 익산시 배드민턴을 태동한 거고 익산시 배드민턴 탄생의 모든 것을 최초로 한 셈이다. 모태인 셈이다. 전북에서 자문위원을 오랫동안 했었다. 전북도에서 보면  배드민턴을 활성화하는데 하나의 역할을 한 것이다."

정용순 이리클럽 고문 
정용순 이리클럽 고문 

정용순 고문은 익산시 배드민턴연합회 창립에 기여를 하며 초대 연합회장직을 맡아 2년간 역임했다. 정 고문 말에 따르면 당시 배드민턴 1.5세대라 할 수 있다. 당시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 기량은 전북도에서 A급이지만, 전국 대회에 출전하며 C급 정도 실력이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실력이 평준화되었기에 익산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실력은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용순 고문은 지난 1992년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당시 88올림픽이 끝나고 전국에 국민생활관이 건립되었다. 이곳에 배드민턴 관련 프로그램이 생겼다. 여기서 정 고문은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이다. "서울은 배드민턴을 알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배드민턴이란 스포츠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게다가 지방 중에 여기 익산시가 낙후된 곳이었다. 하지만 배드민턴이 생기면서 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익산시 국민생활관에서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용순 고문은 배드민턴 동호인 수를 늘리고자 학교 체육관 시설물 개방에 앞장섰다. 이리클럽이 현재 이용하는 이리동초등학교 역시 처음부터 쉽게 체육관 개방을 하지 않았다. 

"여기 이리동초등학교 체육관을 개방하고자 애를 많이 썼다. 교육청 찾아가고 학교도 많이 찾아갔다. 당시 학교장이 잘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개방 허락을 받고 난 후 우리가 정말 체육관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중에는 학교장이 너무나 고맙게 생각했고 다른 학교 체육관도 서서히 개방하기 시작했다. 익산시에는 현재 24개 클럽이 있는데 저희가 그렇게 해서 다른 학교 체육관도 오픈이 빨리 되어 클럽이 많이 창단되었다."

이리클럽과 이리동초등학교의 상생 관계로 인하여 익산시에 많은 배드민턴클럽이 창단하며 익산시 배드민턴은 꾸준한 성장과 활성화가 되었다. 이 때문에 익산시 배드민턴클럽들은 이리클럽을 항상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정용순 고문은 항상 주인의식을 품고 열심히 해왔기에 이리클럽이 현재 겪는 현안에 대하여 원만하고 클럽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하여 이리클럽도 난관에 부딪혔다. 익산시 협회뿐만 아니라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항상 제가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는 가족이다. 내 가족들도 형제들도 잘해야 일 년에 4~5번 정도 보는데 우리는 거의 매일 보는 거다. 그래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했으면 좋겠다. 저는 항상 회원들에게 '정스럽게 운동하는 그날까지 정 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시간 나면 이야기한다. 그런 마음을 갖고 만나다 보면 정스럽고 좋은 거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하고 가급적으로 오랫동안 운동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매년 목표이자 바람이다." 

서영배 이리클럽 수석총무 
"제가 사실 장사를 15년 하면서 클럽에 봉사할 기회가 없었다. 수석총무 맡기 전에 반 년 전에 장사를 그만두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았고 봉사할 시기가 와서 임원직을 맡게 된 거다.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고 그 기회가 온 거다. 그간 마음의 짐이 빚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봉사를 하는 거다."

서영배 수석총무는 이리클럽 임원진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간 개인 사업으로 인하여 시간을 전혀 빼지 못해 늘 항상 마음에 빚이 있었다고 전한 서 수석총무는 사업을 그만둔 후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왔고 마침 차기 집행부 임원진 제안에 드디어 봉사할 시기가 왔다는 마음으로 이리클럽 임원직을 맡았다. 

서영배 이리클럽 수석총무 
서영배 이리클럽 수석총무 

"임원직을 맡고 1년 반 정도 지나는데 점수를 준다면 90점 정도다.(웃음) 제가 완벽할 수는 없다. 회원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데 쉽지 않을 때도 있었다. 스스로 90점을 준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다 보니 완벽해야 하는데 그걸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회원의 경우 개성차이가 있기에 화합하는 데 도움 받을 때 어려움이 있다. 개인 사정으로 대회를 못 나갈 때, 자체 행사 때 개인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상 못 참석하는 분도 있는데 이유 없이 참석 안 하는 회원도 있다. 그게 아쉬운 부분이다."

서영배 수석총무는 배드민턴을 만난 지 벌써 20년이다. 이리클럽에 가입한 지도 15년 되었다. 배드민턴은 당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거주할 때 야외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어르신들을 보았다. 서 수석총무는 젊은 패기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게임을 했다. 상대 어르신은 1점만 내면 밥을 사겠다고 했다. 항상 그 누구나 경험하는 참패를 당했다. 그렇게 서 수석총무는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고 15년 전에 익산시로 오면서 이리클럽과 인연도 맺었다. 

"작년에 코트를 4개에서 살짝 변형을 주어 5개로 만든 후 여유가 생겼다. 여유가 생겨 신입회원도 받기 시작했다. 기 회원들이 여유롭게 배드민턴을 알려주기에 신입회원의 경우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회원들은 약간의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로들 잘하고 있지만, 알게 모르게 조금은 미약한 부분이 보인다. 서로 간의 인사하고 예의범절을 잘 지켰으면 한다. 서로가 꾸준히 함께 배드민턴을 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들이 공무원 준비를 하는데 좋은 성과로 합격했으면 하는 아버지로서의 바람이 있다."(웃음)

[익산시 이리클럽]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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