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초등학교 여자배드민턴부, 2019 소년체전 3위 입상으로 재도약하며 제2의 전성기 시작
고창초등학교 여자배드민턴부, 2019 소년체전 3위 입상으로 재도약하며 제2의 전성기 시작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9.07.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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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꿈이 진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성실하게 자신감 잃지 않고 운동했으면! 어떤 학교를 만나든 어떤 선수를 만나든 자신감 가졌으면! 이기고 지고를 떠나 생각지도 않은 기량 보여줄 때 커다란 보람 느껴! 땀 흘린 만큼 결실 있기에 앞으로도 조금 더 믿고 따라와 주었으면!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초등학교는 1909년 9월 27일 개교한 후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전국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하는 학교다. 특히, 고창초등학교는 지난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고창초교의 명성을 높이며 더 나아가 또 다른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좋은 교육’을 꿈꾸며 실현하고 있다. 

고창초등학교는 약 20여년 전에 배드민턴 꿈나무 육성사업에 뛰어든 후 2001년 제31회 소년체육대회 1차 예선전에서 우승하여 첫 쾌거를 거두었다. 당시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이예슬, 홍지혜, 김미진, 유소망 등이다. 고창초교 배드민턴부는 2009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당시 강원 남원주초등학교, 수원 태장초등학교, 부산 내성초등학교 등 지역별 강팀인 학교들을 모두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출전 선수는 이다희(6학년), 오승연(5학년), 김지우(5학년), 이다희(4학년), 김민지(4학년) 등이다. 그리고 2010년 제40회 전라북도 교육감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서서히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재황 감독(정보부장, 과학교사)
이재황 감독(정보부장, 과학교사)

이재황 감독(정보부장, 과학교사)
"배드민턴부는 작년까지 대회에 개인전 위주로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선수들이 몇 명 보강이 되어 전국 대회에 단체든 개인전이든 출전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소년체전에서 동메달도 땄다. 출전한 만큼 성과가 있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배드민턴부라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제2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다."

6월 11일 전북 고창군 고창초등학교 방장관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이재황 감독은 지난 3월부터 배드민턴부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해 다른 학교에서 고창초등학교 과학 교사로 부임했다. 이재황 감독은 고창초등학교에 부임하기 전에 배드민턴부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오래된 역사를 품은 배드민턴부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제가 올해부터 배드민턴을 처음 맡았기에 선수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했었다. 다른 운동부는 잘 모르겠지만, 배드민턴을 하는 아이들의 심성이 착하다. 특히 대회에 출전했을 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화이팅 넘칠 정도다. 현재 고창초교에는 배드민턴을 비롯하여 운동부가 네 개 있다. 축구, 수영, 육상 등이 있으며 육상과 배드민턴이 가장 오래되었다."

이재황 감독은 배드민턴부 감독이며 5학년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에 이 감독은 배드민턴 선수들이 공부를 멀리하거나 등한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업에 항상 충실하며 운동선수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기특해했다. 또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초등학교 학생이기에 본분을 잊지 않고 최소한 초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들은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기만 해도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학교생활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선수들이 원하는 게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다. 이러한 꿈들이 진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성실하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특히 자신보다 조금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조금은 위축되는 모습이 있다. 코트에 들어설 때 조금 더 자심감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어떤 학교를 만나든 어떤 선수를 만나든 자신감을 보이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 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양란선 코치 
"제가 왔을 때 선수가 2명 밖에 없었다. 일반 학생도 있었지만, 두 명밖에 없어서 단체전은 꿈도 꾸지 못하고 개인전에만 출전했었다. 그리고 선수 수급이 되어서 올해부터 단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은 저희가 주축이 되어 출전해서 3위를 했다. 그게 변화고 보람인 것 같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눈에 보인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은 '왜 이게 안 될까'하는 답답함이 있다. '왜 운동을 이만큼 했는데 생각만큼 못할까?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양란선 코치 
양란선 코치 

양란선 코치는 고창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코치로 왔을 당시 선수가 부족하여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서서히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시간이 흘러 선수가 수급되어 올해부터 대회에 단체전에도 출전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 

양란선 코치는 2016년 11월에 코치로 정식 부임했다. 현재 고창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선수들은 총 7명이다. 첫 부임 당시 4학년이었던 선수가 6학년이 되었다. "현재 6학년이 주축이 되어 단체전도 출전하고 이번 소년체전에서 3위도 했다. 이처럼 성적 하나가 나오거나 아이들이 이기고 지고를 떠나 생각지도 않은 기량을 보여줄 때 커다란 보람을 느끼곤 했다. 성장하는 모습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양란선 코치는 고창군 가평초등학교 3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양 코치 말에 따르면 당시 가평초교는 벽지 학교다. 도서벽지학교(島嶼僻地學校)는 구체적으로 산간지, 낙도, 수복지구, 접적지역 및 광산지구로서 교육부령이 정하는 지역의 학교를 말한다. 도서벽지학교에는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 10학급 미만의 소규모 초등학교이다.   

"당시 저희 학교에 전교생이 27명이다. 3분의 1이 배드민턴 선수였다. 여학생은 전부 선수였다. 그리고 전주시 성심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바로 전북은행 선수로 활약했다. 6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하고 바로 고향에 왔다가 우연히 고창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코치직을 맡게 됐다."

전북은행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 후 쉬고 싶어 고향인 고창군에 휴식차 왔다가 배드민턴 은사인 김상필 코치 권유로 코치직을 맡으며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양란선 코치의 은사인 김상필 코치는 고창군 배드민턴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김상필 코치는 전역 후 1997년부터 고창군에서 코치로 정착하면서 고창군 배드민턴 발전에 현격히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도 김상필 코치는 고창군에서 배드민턴을 가르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란선 코치는 선수들의 훈련 시간이 짧아진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양 코치 말에 따르면 수업이 평균 오후 3시에 마친 후 훈련을 시작하여 오후 6시에 끝난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각자 집으로 향한 후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이 때문에 양 코치는 훈련 방식을 항상 유동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겨울철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었으며 공식 대회에 앞서서는 보강 훈련을 하고 인성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운동할 때 엄하게 하는 편이다. 평상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구처럼 지내고 장난도 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편이다. 아이들은 친해지려고 하면 어리다 보니 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아이들이다.(웃음) 그리고 저도 어릴 때 인성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는 그것이 인성 교육이라고 인지를 못 했다. 그냥 운동 집단 자체가 인성 교육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현재 제가 선수들에게 예의범절에 대해서나 인성 교육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인지를 못 할 뿐이다. 나중에 성장하면 그게 인성 교육이었구나란 생각을 할 거다."

 
과거에는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 선수들은 단체 생활을 했다. 이 단체 생활에서 선후배와 관계부터 예의범절을 배웠다. 당시에는 인지를 못했을 뿐이다. 단체 생활에서 양보도 배우고 베풂도 배운다. 자신도 인지 못 하는 사이에 인성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양란선 코치는 앞으로 선수들이 잘 성장하여 좋은 선수와 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항상 자신감이 넘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더라도 경기에서 독한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성격은 성실한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트에서는 독하고 일반 생활할 때는 성실한 학생이 되었으면 한다. 운동 선수 이전에 사람이기에 운동보다는 우선적으로 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못 가는 경우도 있다. 저도 그랬기에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쁘게 성장해서 좋은 선수와 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땀 흘린 만큼 결실이 있기에 앞으로도 조금 더 믿고 따라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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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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