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인과 선수들 대회 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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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과 전문 선수가 함께 대회를 한다고? 그동안 있을 수 없었던 일이 통합으로 인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가장 기대되는 게 동호인과 선수들이 같은 장소에서 배드민턴 대회를 하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선수들 대회에는 관중이 선수들과 부모 외에는 없었다. 생활체육 역시 출전하는 선수들이 관중이지만 짧은 기간에 많은 선수가 출전하다 보니 늘 관중석이 가득했다.

동호인이 선수들을 응원한다.
선수들과 동호인이 한 장소에서 대회를 하면 많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 먼저 동호인들이 배드민턴 선수들을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코리아오픈이 매년 만원사례를 기록한 걸 보면 선수들 경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렇게 동호인과 선수들이 한 곳에서 경기하면 자연스럽게 선수들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기 마음에 드는 선수를 찾아서 응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겠는가.

솔직히 동호인들이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국가대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언론에서도 몇 선수에게만 편중된 보도를 하다 보니 동호인들이 선수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함께 대회를 하면 선수들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은 물론이고 오가며 서로 접촉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마련이다. 누군가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선수들도 훈련이나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외국에서는 실제로 이렇게 동호인과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대회를 치르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를 잘 모방하면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 풀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이런 변화야말로 통합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이면서 멀게는 선진체육으로 가는 교두보가 되지 않겠는가.

선수들의 멋진 모습은 동기부여
선수들이 이렇게 응원군을 얻는다면 동호인들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무엇보다 동호인들은 선수들의 한수 높은 기량을 직접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취미로 즐기는 운동이라고는 하지만 경기를 하면 승패가 갈리기에 좀 더 높은 실력을 갖추고 싶은 게 동호인의 마음이다. 직접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수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도 실력 향상에 일조한다. 이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멋진 모습은 생활체육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선수와 동호인이 자주 만나면 거리감이 좁혀지고 서로 관심을 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 자꾸 어울리다 보면 게임뿐만 아니라 동호인과 선수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생기게 될 것이고,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다.

김용필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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