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한민국 배드민턴, 최적의 파트너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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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조합은 곧 실력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으로 나뉜다. 단식이 남녀 두 종목이고 복식은 남녀에 혼합복식까지 해 세 종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복식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다 보니 단식보다 복식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고, 중학교 때부터 복식 전문으로 진로를 결정하기도 한다. 

단식은 개인의 기량이라 상관없지만, 복식은 파트너와 팀을 이루기에 이 파트너에 따라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만큼 파트너가 중요한 게 배드민턴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어떤 선수와 파트너를 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기량은 그만그만한데 특정 파트너를 만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힘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다. 그 환상의 궁합을 찾는 것이야말로 복식의 첫 번째 관건이다.

대표팀은 짝짓기 중
리우올림픽 이후 이용대와 김사랑, 신백철이 개인 사정과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남자복식이 공황상태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슈퍼시리즈 파이널에는 꾸준히 성적을 올린 팀이 출전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는 5종목 중 남자복식에서만 출전자를 내지 못했다. 유연성과 고성현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후배들을 바꿔가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코리아오픈 이후 중국오픈과 홍콩오픈, 빅터 코리아마스터즈대회를 거치면서 다양한 시험이 시도되고 있다. 

남자복식은 전통적으로 후위에서의 강한 스매시를 가진 선수와 네트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짝을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 패턴이 빨라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팀이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여자복식의 정경은·신승찬 조는 두 선수 모두 강한 공격형이라는 점에서 처음 우려가 컸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세계랭킹 상위권에 올라있다. 여자복식은 장예나·이소희 조까지 꾸준함을 보이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팀을 발굴하면 될 것이고, 혼합복식은 고성현·김하나 조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최솔규·채유정 조 외에 새로운 팀 발굴이 시급하다. 2017년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없는 해인 만큼 시간을 두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짝짓기의 해인 셈이다.

김용필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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