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역사적 인물인 박연(朴堧)의 호를 따서 난계(蘭溪) 클럽으로 명칭 바꾸어! 젊음 층과의 세대차이로 인한 고민이기에 젊은 층도 클럽을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젊은 층이 많기에 실력적으로 뛰어나며 체력면에서 유리! 난계클럽이 발전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중간 레벨 회원을 많이 성장시켜야! 배드민턴이 모범이 되어 아름다운 나눔을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 영동군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커다란 목표보다는 단계를 밟으며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야…!

난계클럽, 기 회원·신입 회원 간극 없애고 영동군에서 최고 클럽 명성 이어나가는 게 최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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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난계클럽 회장 
"난계클럽은 역사가 오래된 클럽이다. 2003년도부터 창단했다. 영동대학교라고 현재는 유원대학교로 바뀌었다. 여기에서 클럽이 창단되었다. 그리고 2004년도에 여기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로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클럽 명칭이 러브콕이었고 2006년쯤에 이름을 난계클럽으로 바꾸었다."

5월 12일 충북 영동군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윤철수 난계클럽 회장은 클럽 역사에 대하여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난계클럽에는 최근까지 67명 회원이 등록되어 있었고 탈퇴한 회원을 제외하고 총 62명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클럽 운동 시간은 365일 기준으로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동하며 학교 행사를 제외하고는 연휴, 명절에도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윤철수 난계클럽 회장 
윤철수 난계클럽 회장 

윤철수 회장의 설명처럼 난계클럽은 처음에 러브콕으로 창단했다. 그리고 영동군의 역사적 인물인 박연(朴堧)의 호를 따서 난계(蘭溪) 클럽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윤 회장은 인터뷰에서 난계 '박연'에 대하여 설명을 곁들었기에 백과사전을 통하여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면 '박연'은 초명이 연(然), 자는 탄부(坦夫), 호는 난계(蘭溪)이다. 충청북도 영동(永同)에서 태어나 81세로 고향의 고당리(高塘里)에서 생을 마감했다.

박연은 1405년(태종 5)에 생원, 1411년 진사에 등과했으며 그 뒤 집현전교리, 사간원정언, 사헌부지평, 세자시강원문학, 봉상판관 겸 악학별좌(奉常判官兼樂學別坐)·관습도감사(慣習都監使)·공조참의(工曹參議)·중추원사(中樞院使)·보문각제조(寶文閣提調)·예문관대제학 등을 역임했다.

박연은 세종을 도와 음악을 정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율관제작을 통해 편경을 제작하여 조선시대 초기의 음악을 완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1767년 영조 43년 문헌공의 시호가 내려졌다. 1972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영동군에 난계사를 세우고 1973년부터 매년 연례 행사로 난계예술제를 지내고 있으며 서울에 난계로와 난계공원이 있다. 또한, 박연은 적(笛)의 명 연주가였으며 조선 초 미비한 궁정 음악을 정비하여 고구려의 왕산악(王山岳), 신라의 우륵(于勒)과 함께 3대 악성(樂聖)으로 불린다.
 
"박연의 호를 따서 난계클럽으로 바꾸었다. 효심 또한 강했다. 그래서 저희들도 명성이 있는 분의 이름을 걸고 하는 거다. 부부회원이 많다. 거의 30%를 차지한다. 그만큼 우애도 좋고 친화력도 좋다. 영동군에서는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고 A급도 많다.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20대부터 50대 60대 등이 있다. 젊은 층이 많아 뒷받침된다. 그래서 클럽 생명력이 오래 갈 거고 81세에 생을 마감한 박연 선생처럼 난계클럽 역시 장수할 수 있는 클럽으로 성장할 거다."

난계클럽 탄생 비화를 전하며 오래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실력 모두 영동군에서 가장 출중하다며 자부심을 전한 윤철수 회장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회장직을 맡았다. 클럽 규정상 임기는 1년이고 연임도 가능하기에 올해 2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10년 전에 친구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경상북도에서 라켓을 잡았고 영동군에는 사업 때문에 오게 되었다. 당시 영동군에 와서 클럽을 찾다가 난계클럽에 오게 됐고 2년 만에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올해로 난계클럽 가입한 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임원진과 회의를 자주 한다. 항상 저 혼자 결정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하여 취합하여 소통하고 있다. 중요한 사항은 임원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고 임원 회비는 따로 걷고 있기에 투명한 경영도 하고 있다."

배드민턴을 만난 지는 올해로 10년 정도이며 난계클럽에 가입한 후 2년 만에 클럽 회장직을 맡아 2년째 클럽 운영을 맡은 윤철수 회장은 신입 회원들의 적응을 위하여 멘토제를 도입하여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 멘토제는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멘토제는 1대1 대인 마크 형식으로 배드민턴 예절 위주로 알려주고 클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기술적인 부분은 코치가 담당한다. 난계클럽 기 회원과 신입 회원의 간극을 없애고 영동군에서 최고의 클럽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 윤철수 회장은 올해 목표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작년에는 공식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올해는 개인적이든 회장으로든 종합우승이 목표다. 난계의 명예다. 그간 쭉 이어오던 명예인데 제가 회장이 되고 나서 준우승을 했다. 그래서 올해는 명예 회복을 위하여 1위 탈환이고 종합우승이 목표다. 또한, 제가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회원들이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어서 클럽이 건전한 운동으로 오래 지속되고 우애가 계속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회원분들도 저를 많이 잘 따라주시면 훨씬 더 좋은 난계클럽이 될 것 같다. 특히 부상 없이 영원히 함께 운동할 수 있는 회원들이 되었으면 감사하겠다." 

안광성 난계클럽 부회장 
안광성 난계클럽 부회장 

안광성 난계클럽 부회장 
"제가 원래 황간면에서 활동하다가 이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당시 영동군에 3~4개 클럽이 있었다. 클럽마다 특성이 있다. 당시 사람을 택할 것인가, 운동을 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다가 난계클럽을 선택했다. 운동으로 보았을 때 난계클럽이 가장 좋다. 그리고 요즘 젊음 층과의 세대차이가 있어서 고민이다. 젊은 층도 클럽을 위해서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안광성 부회장은 12년 전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고향으로 귀농하면서 배드민턴을 만났다. 귀농하여 항상 낮에는 농사하고 밤에는 잠을 자는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운동이나 문화생활을 전혀 못 했다. 그래서 밤에 운동하고자 스포츠 종목을 찾다가 배드민턴을 알게 되었다. 

당시 안 부회장은 고향인 황간면 체육회에서 운영부장직을 맡았다. 당시에는 각 읍·면 등이 모여서 씨름 대회, 줄넘기 대회 등 체육행사를 했다. 이 체육행사를 진행하다가 줄넘기 대회에서 참가할 여성 회원이 없어서 급하게 배드민턴 클럽 여성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서울에서 살다가 황간면이 고향이라 귀농을 했다. 농사를 짓고 있다.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낮에는 농사를 지어야 하고 밤에 운동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배드민턴을 알게 되었다. 황간면 체육회란 곳에서 운영부장직을 맡았다. 체육회란 곳은 면을 대표하여 체육행사를 주관하는 곳이다. 당시 면 대항 줄넘기 대회, 씨름 대회 등이 많았다. 당시 시골에는 여자들이 없었고 마침 배드민턴하는 곳에 여성 회원들이 많았다. 그래서 줄넘기를 해야 할 여성 인원이 없어서 사정했다. 클럽 측에서는 시합 끝나고 민턴에 가입하라고 했다. 그래서 좋다고 해서 관철되었다. 서로 스카웃을 한 거다."(웃음) 

당시 면 대항 체육대회에서 줄넘기할 여성 인원 10명이 부족하여 급작스럽게 황간면 배드민턴 클럽에서 운동하는 여성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승낙하는 조건으로 안광성 부회장은 클럽에 가입해야만 했다. 서로 윈윈할 수 있었던 최선의 상책(上策)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우연하게 배드민턴을 만난 안 부회장은 재미와 흥미를 느껴 열심히 운동하면서 큰딸과 작은딸 역시 배드민턴을 만나게 해주었다.  

"당시 황간면 초등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있어서 큰딸과 작은딸을 가입시켰다. 큰딸은 2년 정도하다가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큰아이는 엄마 체형이고 작은딸은 나의 체형을 닮았다. 큰애는 발목이 굵고 하니깐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했다.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해서 5학년 때 그만두었다. 둘째는 현재 김천여고 3학년이며 안혜원 선수이다. 큰딸은 어렸을 때 배운 배드민턴으로 실력이 좋다. 이렇게 온 가족이 다 함께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을 만나며 온 가족이 배드민턴을 함께 하기에 행복하다고 전한 안광성 부회장은 난계클럽이 발전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간 레벨 회원을 많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부회장 말에 따르면 난계클럽에는 현재 40대 회원, 즉 허리층 회원이 많이 없다. 2~30대 회원과 50대 이상 회원들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기에 이른 시일 내에 허리를 담당할 회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은 시골이기에 사람이 많지 않다. 중간 레벨을 많이 키워야 한다. 40대가 별로 없다. 중간에 조율해줄 수 있는 회원이 적다는 의미다. 그래서 내가 아는 만큼 알려주고 중간에 실력을 끌어올려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실력이 뛰어난 젊은 층의 경우 저를 비롯하여 기 회원들이 전부 알려주고 민턴을 알려 준 거다. 젊은 층이기에 1~2년 만에 실력이 월등히 향상된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인데 젊은 층과 많은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면 앞으로 세대 차이를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광성 부회장은 현재 난계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젊은 층 회원들의 경우 기 회원들이 애정을 담아 민턴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주었기에 실력도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젊은 층 회원들의 실력이 향상된 만큼 예전처럼 살가운 관계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안 부회장은 세대 간의 융화와 융합이 잘될 수 있도록 노력 역시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거다. 서로가 클럽에 나와 기분 좋고 즐겁게 운동하고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이가 있다 보니 조금만 무리하면 다친다. 다치면 우리 나이에 회복이 느리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서로 간의 화합하고 잘 쳐주고 또 웃으면서 운동하여 끝까지 함께 지냈으면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 협회장기 대회에서 다리에 무리가 와 4강 때 기권했다. 이번 난계배 때는 성적을 낼 거고 젊은 층 회원들 팀을 잘 짜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거다. 올해도 건강하게 지내고 마무리하고 싶다."

손용준 난계클럽 관리이사
손용준 난계클럽 관리이사

손용준 난계클럽 관리이사 
"여러 클럽 돌아다녀 보았다. 영동군에는 클럽이 많이 없지만, 다 방문해서 사전 조사를 해보았다. 여기 난계클럽은 젊은 층이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젊은 층이 있으니 실력적으로 다들 잘 친다. 체력면에서 연령대가 젊어서 유리하지 않나 싶다. 타 클럽에 비하여 인원적으로 가장 많이 출석률도 좋다. 코트도 넓어서 여유 있게 운동도 할 수 있다. 특히 영동에서 유일하게 레슨을 하고 있고 다른 클럽에서는 레슨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레슨의 차이가 크다."

손용준 관리이사는 2017년 10월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구력이 짧은 편이다. 당시 직장에서 동료들이 배드민턴을 즐기는 것을 보고 처음 접했다. 특히 손 관리이사는 스스로 운동을 빨리 배우는 편이 아니고 요령도 모르는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고 무엇을 하든 운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난계클럽에 와서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 특히 제가 생초보이기에 기 회원들에게 난타를 쳐달라고 하기에 민폐라고 생각했다. 물론 쳐달라고 하면 쳐주시는데 초심이기에 마음속으로 어려워한 거다. 또한, 저와 함께 게임을 하면 스코어 차이도 많이 나고 지기에 그러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지금은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손용준 관리이사는 난계클럽에 가입한 후 소심한 성향(?)으로 기 회원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처음부터 클럽에 적응하기에 힘이 들었다는 의미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적응해서 레슨도 받으며 배드민턴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손용준 관리이사는 올해부터 임원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도 하고 있다.  

"처음에 윤철수 회장이 부탁을 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원이 아니더라도 도와달라고 하면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은 있었다. 임원으로 부담감이 있었고 거절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왕 하는 거 좋게 봉사하자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끔 노력하는 거다. 임원진 모두 자기 영역이 있지만, 서로서로 도우면서 노력하고 있다." 

손용준 관리이사는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1년이 살짝 지난시기에 파트너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여 처음으로 전국 오픈 대회에 출전했다. 지역은 전북 장수군이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리를 맛보았다. 세 판 경기 중 1승을 챙겼다. 물론 예선탈락은 했지만, 값진 1승을 했다. 난계클럽 회원들은 좋은 경험을 해보라고 응원해주었고 1승에 대하여 놀라움과 응원을 해주었다. 이러한 느낌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표한 손 관리이사는 올해 목표와 난계클럽 회원들에게 부탁의 말도 전했다. 
 
"저만의 특별한 목표는 없다. 다만, 좋은 파트너와 함께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아직 초심이다. 대회에 한 번 출전했다. 앞으로 우승해서 D로 승급하는 거다. 올라가는 맛도 느끼고 싶다. 그리고 난계클럽에서 직책이 있긴 하지만, 다른 회원과 같은 거다. 회원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지금처럼 다들 즐겁게 운동하기에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운동을 했으면 한다. 제가 이제 갓 30살을 넘겼기에 앞으로 10년 후 40대가 되었을 때도 다 함께 운동했으면 한다. 오랜 기간 함께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조준석 난계클럽 고문
"난계클럽은 명문이 있고 영동군 클럽 중에 제일 오래된 클럽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항시 오면 즐겁다. 타 클럽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포츠는 항시 즐겁게 하는 거다. 행복하게 하는 거다. 저의 멘트가 항상 '행복하세요'이다. 초보자들 오면 술도 많이 사주고 적응하도록 노력도 한다. 초보자들이 와서 열심히 하면 배드민턴용품도 아낌없이 준다. 제가 과거에 받아 봤기에 세월이 흘러 베푸는 거다."

조준석 난계클럽 고문
조준석 난계클럽 고문

조준석 고문은 항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난계클럽 회원들이 너무나 좋다고 표했다. 항시 회원들에게 베풀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커다랗다고 전한 조 고문은 13년 전에 배드민턴을 처음 만났다. 당시 광주광역시에 사업체가 있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초등학교 후문에서 어르신들이 라켓을 들고 셔틀콕을 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지인으로부터 배드민턴용품을 풀 세트로 선물 받았지만, 6개월 정도 방치했다.  

"어느 날 맥줏 집에 갔는데 배드민턴을 하는 여성 회원들이 있었다. 그 자리에 지인도 있었다. 설명을 듣고 바로 회비 등을 전부 납입하고 일주일 후에 갔다. 당시 운동은 모든 면에서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 여성 회원이 15점에서 1점이라도 따면 소원 들어준다고 해서 게임을 했는데 1점도 따지 못했다. 그 뒤부터 악이 받쳐 열심히 했고 태어나서 이렇게 좋은 운동을 알게 되었다."(웃음) 

늦은 나이에 배드민턴을 알게 되어 너무나 후회스러웠다고 표한 조준석 고문은 영동군 연합회장을 4년 정도 역임했다. 연합회장을 2대와 4대를 역임했다. "배드민턴은 생활체육에서 중상층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제가 연합회장할 때 사랑의 연탄 나누기 배드민턴 대회를 했었다. 목표를 연탄 만 장으로 세웠다. 그렇게 연탄을 모아 각 읍·면에 나누어 드렸다. 이는 사회봉사다. 영동군에 31개 생활체육이 있다. 민턴이 모범이 되어 아름다운 나눔을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특히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되면 너무나 아름다운 배드민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드민턴이 사랑 나누기 실천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중에 하나라고 강조한 조준석 고문은 영동군 배드민턴 활성화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가 영동군 연합회장을 4년 정도 했다. 그때는 쫓아다니면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요즘은 침체한 분위기다. 가만히 보면 요즘은 세상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감정이 쌓여있는 것 같다. 스포츠 정신이 조금은 결여된 모습이 보인다. 생활체육 전국대회에 출전하고자 광주에 갔을 때 만난 지인들도 전부 침체한 분위기라고 이야기들 한다. 그래서 활성화를 위해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영동군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배드민턴이 침체기란 것을 느꼈다고 전한 조준석 고문은 영동군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커다란 목표보다는 단계를 밟으며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동군 안에서만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오픈 대회에도 많이 출전하는 것 역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저는 여행을 잘 다닌다. 연합회장직을 역임했기에 많은 분을 알아 해당 지역으로 마실 가듯이 가서 즐긴다. 승패와 관계없다. 사실 시합에서 빨리 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역 맛집을 찾아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먹는 거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도 배드민턴을 치고 싶어서 나왔기에 즐겁고 재미나게 치면서 아프지 말았으면 한다. 클럽에 와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즐겁게 서로가 '행복하세요'란 인사를 하고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경제·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의욕을 갖고 앞만 보고 열심히 생활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자기 욕심만 조금 버리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충북 영동군 난계클럽]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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