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 좋은 성적 중요하지만 뚜렷한 목표 품고 좋은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 좋은 성적 중요하지만 뚜렷한 목표 품고 좋은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 이익형 기자
  • 승인 2019.06.0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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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8 중고 연맹회장기, 2018 봄철 종별, 2018 화순 전국 학교 대항전 단체전 정상에 올라 3관왕! 남들이 안 하는 것을 선택했기에 더욱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고 학업 부분에도 신경 써달라고 주문!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서 선수들이 결국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 대학이나 실업팀에 갔을 때 대비하여 기술적이라든지 정신적인 부분 강화해서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

1990년 12월 3일 광명북고등학교는 10학급 설립 인가를 받아, 1991년 3월 5일 503명이 입학하여 개교하였다. 1999년 12월 체육관을 신축하였고, 2000년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배드민턴부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오다가 2008년 제41회 전국 학교 대항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 우수상을 받았다.

광명북고등학교(現 교장 남기덕)는 2018년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 남고부 단체전에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제61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서 김문준 선수는 단식에서 같은 학교 기동주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여 복식에서도 우승하여 2관왕에 올랐다. 주니어대표 기동주 선수는 이정현(성일여고) 선수와 호흡을 맞추어 2018 엑시스트 자카르타 오픈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19세 이하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동주 선수는 2019 인도네시아 주니어 배드민턴크랑프리대회 19세 이하 남자복식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은주(창덕여고) 선수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18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19세 이하 남자단식의 경우 정우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기동주 선수와 호흡을 맞춘 19세 이하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광명북고는 2018 중고 연맹회장기 배드민턴선수권대회, 2018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 그리고 2018 화순 전국 학교 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라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김선웅 광명북고교 남자배드민턴부 감독겸 교사
"명확한 목표가 있는 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학년 선수들의 경우 아직도 상담을 해보면 실업팀으로 진학할 것인지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 아직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이 명확한 목표를 못 가지고 있다. 단순히 나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거야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다. 본인의 실력을 빨리 파악하고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김선웅 광명북고교 남자배드민턴부 감독겸 교사
김선웅 광명북고교 남자배드민턴부 감독겸 교사

5월 20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선웅 감독은 선수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결정을 쉽게 정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오로지 배드민턴 훈련에만 집중하고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는 뚜렷한 목표를 품고 좋은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선웅 감독은 지난 3월에 광명북고교에 부임하면서 배드민턴부 감독직을 맡았다. 김 감독은 익히 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가 전국에서 상위 랭킹 안에 들 정도로 실력이 좋은 팀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맨 처음 선수들과의 만남에서 배드민턴 선수다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올 3월에 부임했고 배드민턴부가 유명하고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선수들과의 첫 만남은 당시 두 학생이 외국 대회에 출전해서 못 보고 다른 선수들의 경우 연습하는 것을 보았을 때 선수들 답고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배드민턴에 대해 잘 모르고 다만, 수업 지도 정도로만 알고 있기에 한편으로는 배드민턴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김선웅 감독은 배드민턴부 감독이자 교사직을 맡고 있기에 행정적인 부분, 재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집중하고 고등학생들이기에 진로 문제라든지 선수 생활에 있어 심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배드민턴의 기술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김재훈 코치에 일임하고 있다. 

"선수들이 학생 신분이기에 조금은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정규 수업을 받아야 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E스쿨도 들어야 한다. 훈련도 하고 저녁에는 집에 가서 E스쿨도 들어야 하는 부분이 힘들다. 선수들이기에 운동에 주를 두는 것이 맞긴 하다. 그래도 학생 신분이기에 학업도 신경을 쓰고 유도를 하고 있지만, 잘 안되는 것이 안타깝다."

김선웅 감독은 배드민턴부 감독이면서 교사이기에 선수들의 학업과 훈련 모두를 신경 쓰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김 감독의 말처럼 학생 신분이기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선수들은 일반 학생과 달리 정규 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체육관에서 훈련에 임한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면 다시 학업에 관한 공부도 해야 하고 개인 훈련도 해야만 한다. 이처럼 선수들은 늘 항상 매일 쉽지 않은 행보(行步)를 이어가야만 한다. 

"교사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남들이 안 하는 것을 선택했기에 더욱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거다. 그런(학업) 부분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본인들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기에 저는 곁에서 잘 지도편달을 해야 할 뿐이다. 선수들이 선택한 만큼 더욱더 분발해달라고 조언하고 있다."

광명북고등학교 배드민턴부는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3학년 복식에서 기동주·정우민 조가 우승했다. 2018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19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정우민 선수가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 광명북고는 단체전에서 중고 연맹회장기 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전 그리고 2018 화순 전국 학교 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봄철 대회의 경우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 계속 훈련하고 대회를 뛰고 하니깐 선수들의 아픈 부분이 누적되어 왔다.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쌓여서 이번 봄철 대회 때 안좋은 부분이 나타났다. 준결승전에서 기권을 하고 왔다. 그게 안타까웠다. 물론 저희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요즘 들어 아픈 친구들이 많아 전력에 이상이 있다."

지난해 광명북고교는 중고 연맹, 봄철 종별 그리고 전국 학교 대항 대회 단체전을 휩쓸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봄철 종별 4강전에서 출전 선수의 부상으로 기권을 해야만 했다.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 남은 공식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여 대회에 임하겠다고 전한 김선웅 감독은 성적에 급급하여 당장 대회에 무리하게 선수들을 출전한 것보다 치료를 잘 받아 나중을 위하여 길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훈련한 만큼만 대회에 출전해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 그래야 지더라도 후회하는 것이 조금은 적어진다. 모든 대회가 그렇듯이 훈련한 만큼 기량을 못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겪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서 아이들이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사로서 감독으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거다."

김재훈 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 코치 
김재훈 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 코치 

김재훈 광명북고교 배드민턴부 코치 
"선수들에게 여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 진학에 대한 생각이 있기에 운동을 통해 이러한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의 방향이라든가 지도자 생활 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력이 우수한 친구들의 경우 기술적인 면, 인성적인 면 등 훈련을 통하여 기본기를 더욱더 다져놓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이나 실업팀에 갔을 때를 대비하여 기술적이라든지 정신적인 부분을 강화해서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하고 있다."

김재훈 코치는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기에 대학 진학에 목표를 둔 선수나 실업팀으로 진출하려는 선수 등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한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중학교 선수들을 코치할 때에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두고 훈련을 했다면 고교 때는 진학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에 선수들하고 조금 더 진중하고 대화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는 솔직히 전력이 약해진 것은 확실한 거다. 밑에 학년 선수들이 잘 올라와 주고 있는데 부상이 잦아져 어려운 상황이다. 기동주 선수의 경우 주니어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고 복식 선수로 나간다. 국내에서 기동주 선수가 단식으로 해줘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걸 못했기에 올해 성적이 조금 낮아진 것 같다. 치료를 편안하게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전력에 안 좋은 상황이다. 안타까운 부분이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김재훈 코치는 선수들이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 선수이기에 운동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선수의 길이고 꿈과 목표를 매 순간 품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자기가 꿈이 있고 목표를 품고 매 순간 즐겼으면 좋겠다. 저 또한 그럴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웃으면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도 할 거다. 선수들 또한, 마음가짐과 생각을 건전하게 하고 운동선수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훈 코치는 지난 2013년에 광명북고교 배드민턴 코치로 부임했다. 광명시 하안중학교에서 4년 정도 코치 생활을 하다가 부임한 것이다. 김 코치는 전라남도 순천시 이수초등학교 4학년 때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그리고 연향중학교, 화순실고(현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 한국체대로 진학했다. 2009년 광명시청 실업팀 창단 멤버 선수로 들어갔다. 광명시청 배드민턴팀은 2009년 1월 서인호 코치와 선수 3명을 임용하였고, 2009년 2월 5일 광명시청 배드민턴팀을 정식으로 창단하였다. 그리고 김 코치는 선수 생활은 2년 정도 하다가 하안중학교에 코치 자리가 나면서 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항상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지도자 생활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지도자 생활에 대한 동경은 은사인 최용호 선생 때문이다. 그분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가르침을 받았다. 그래서 아이들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보고 지도하고 있다. 편애 없이 운동을 진학할 때까지 가르침하고 있다. 노력하는 선수도 많다. 그렇게 개개인의 성향과 특색을 발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잘하는 선수는 잘한다. 제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잘 못 하는 아이들, 앞으로 해야 할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찾고 구분해서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이 제 직업인 것 같다."

김재훈 코치가 지도자 생활에 일찍 눈을 뜨게 해준 최용호 선생은 자료를 찾아보면 한국 배드민턴 유소년 지도자로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안양 시온고를 졸업한 최용호 감독은 고향 전남 고흥군 동강면 출신으로 유소년 배출에 전념해왔다. 최용호 감독은 경기도 성남시 희망대초교에서 전국대회 2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창조한 뒤 지난 1992년에 고향을 찾아 순천연향초, 화순초, 화순제일초 등 전남지역에서 줄곧 꿈나무를 육성하며 전국 무대를 호령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화순초에서 2년 연속 전국대회 싹쓸이를 통해 10연패의 금자탑을 작성한 최용호 감독은 지난 2002년 화순제일초로 팀을 체질 개선하여 2004년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여 동반 금메달 획득을 비롯해 5관왕을 독식했다. 전국 소년체전, 봄철 종별 대회, 여름철 종별 대회, 원천배, 가을철 종별 대회 등을 모조리 휩쓸며 화순군이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 메카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는데 선봉 역할을 담당했다.

"선수들과 소통은 많이 하는데 거리감이 있다. 코치란 직업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시켜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사랑의 훈련을 시켜야 한다. 힘든 걸 시켜야 한다. 안타깝기도 하다. 3학년의 경우 대학 진학을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게 소통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겪어온 과정이고 선배 입장이다. 올 상반기는 힘들어졌지만, 여름철 종별 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고 남은 대회에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는 게 목표이기는 하다."

[광명북고등학교 배드민턴부]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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