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 여단 안세영이 리쉐루이 꺾고 우승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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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오른쪽)
사진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오른쪽)

고등학생 국가대표인 안세영(광주체고)이 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 뉴질랜드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단식 결승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8위인 안세영은 랭킹 15위인 리쉐루이(중국)를 2-0으로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를 점령했다.

안세영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로 대응하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 두 게임 모두를 따냈다.

안세영은 셔틀콕이 코트에 떨어지기 직전까지 쫓아가는 근성을 보였고, 상대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빠르게 대응하는 순발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두 게임 모두 리드했다.
 
사진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안세영
사진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안세영

첫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긴 했지만 박빙의 승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두 선수는 치고나가면 쫓아가고를 반복했지만 마지막 19점 동점에서는 안세영이 2점을 연거푸 따내며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안세영의 대각드롭이 사이드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1점을 따냈고, 드라이브가 엔드라인 깊숙이 떨어지는 걸 리쉐루이가 그냥 서서 지켜보면서 21:19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시작부터 안세영이 3점을 앞서며 리드를 시작했다. 11:10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안세영이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성큼 달아났다.

리쉐루이가 후반에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안세영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안세영의 드롭이 네트 넘어 코트에 떨어지면서 21:15로 마무리하며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아일랜드오픈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에 정상에 올랐는데, 월드투어 슈퍼 300급 대회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안세영은 "믿기지 않고 너무 좋다. 오늘 이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준 가족하고, 언니들,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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