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 여복 김소영·공희용 정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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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오른쪽),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공희용(오른쪽), 대한배드민턴협회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마침내 세계랭킹 톱 10에 올라있는 일본 여자복식 4팀을 모두 꺾고 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5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 뉴질랜드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0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랭킹 4위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조를 2-0으로 이김으로써 나흘 연속 일본의 강호들을 물리쳤다.

첫 번째 게임은 김소영·공희용 조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초반부터 김소영·공희용 조가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고는 공희용이 전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16:8까지 달아나 결국 21:15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도 김소영·공희용 조의 몸놀림이 좋아 5:1로 앞서며 출발했다.

공희용의 공격이 좋았다. 스매시가 상대의 라켓이 닿지 않는 곳으로 뚫고 들어가 상대를 망연자실하게 만드는가 하면, 전위에서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강한 푸시로 득점을 올리며 11:5로 전반을 마쳤다.

안재창 감독은 인터발 시간에 "실수 몇개하면 분위기 반전되니 주의하자, 빨리하려하지 말고 침착하게 하자"고 주문했다.

후반에 김소영·공희용 조의 실수가 나왔지만 강한 공격으로 맥을 끊으며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점을 향해 한발씩 나아갔다.

18:12에서 연거푸 4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공희용의 스매시로 일단 맥을 끊어 고비를 넘었다.

20점 고지에 오른 김소영·공희용 조가 자신들의 최고 무기인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21:1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 조는 올해 스페인마스터즈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경기가 끝나고 장내 아나운서가 어제 힘든 경기를 펼쳤는데 오늘 이 힘이 어디에서 나왔냐는 물음에 "어제는 많이 뛰어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게임이어서 그런지 몸이 더 좋았다. 응원해주신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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