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 여복 김소영·공희용 오늘은 2위 잡고 결승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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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소영-공희용

어제는 세계랭킹 1위, 오늘은 랭킹 2위를 사냥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4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 뉴질랜드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복식 4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0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8강에서 1위를 꺾은데 이어 4강에서는 랭킹 2위인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를 꺾었다. 이틀 연속 최강 일본의 에이스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야말로 여자복식의 진수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무려 1시간 42분 동안 이어진 경기에서 결국 승리의 환호성은 김소영·공희용 조의 것이었다.

첫 번째 게임 초반에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상대의 강한 공격에 밀리면서 연속 실점으로 7:17까지 뒤지는 바람에 쉽게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김소영·공희용 조의 반격이 시작됐다. 좀 늦은 감은 있었지만 전위에서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연속으로 7점을 쫓아가 18: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리시브가 짧아 상대가 전위에서 끊어치는 바람에 연거푸 2점을 내주며 김소영·공희용 조가 18:21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 김소영·공희용 조가 4점을 연속 실점하며 후반까지 뒤지는 상황으로 전개됐지만, 조금씩 따라잡으며 마침내 18점에서 동점을 만들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2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다시 2점을 내주며 또 다시 위기에 몰린 김소영·공희용 조가 또 다시 3점을 연거푸 따내며 24:2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승리를 확정짓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공희용
사진 승리를 확정짓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공희용

세 번째 게임은 김소영·공희용 조가 초반에 연속 득점으로 12:5까지 달아나며 쉽게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후반에 연속 실점으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17:15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한 김소영·공희용 조가 다시 연속 득점으로 3점을 따내고, 공희용이 사이드로 넘긴 셔틀콕이 코트에 꽂히자 공희용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결국 21:18로 세 번째 게임을 따낸 김소영·공희용 조가 1시간 42분간의 혈투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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