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안세영(광주체고)이 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대회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4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 뉴질랜드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승리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8위인 안세영이 랭킹 18위 아야 오호리(일본)를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세 게임 모두 앞서며 게임을 주도했다. 단 두 번째 게임을 줄곧 앞서다 마지막에 연속 실점으로 내주긴 했지만 랭킹 순위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첫 번째 게임 초반에 접전을 벌이다 중반에 안세영이 수비에서 안정을 보이자 오호리가 연달아 범실을 하면서 5점을 연거푸 따내 15: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첫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21:17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부터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면서 11:5로 전반을 마치는 등 줄곧 앞서며 19:14까지 달아났다.
이대로 게임이 쉽게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상대의 공격이 성공하고 안세영의 범실이 겹쳐 7점을 연거푸 내주며 19:21로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의 역전패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이 세 번째 게임 초반에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연속 득점으로 슬금슬금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던 안세영이 16:13에서 5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3으로 마무리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