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안세영(광주체고)이 뉴질랜드오픈배드민턴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19 뉴질랜드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8위인 안세영이 랭킹 11위인 장베이웬(미국)을 2-1로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하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첫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시작하자마자 4점을 연거푸 따내더니 그 간격을 유지하며 11:7로 전반을 마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안세영의 범실이 이어지며 6점을 연속 실점해 12:14로 역전 당하더니, 결국 17:21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은 안세영이 코트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쫓아다니던 장베이웬의 범실이 이어졌고, 후반에 3점, 4점, 4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3으로 이겼다.
세 번째 게임도 안세영이 시작과 함께 5점을 따내며 앞서기 시작했고, 중반에도 6점을 연거푸 따내며 16:9로 앞섰다.
게임이 깊어갈수록 안세영은 안정감을 보였고, 장베이웬은 그런 안세영을 피하려다 범실이 이어졌다.
안세영이 18:11에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장베이웬이 연속으로 3개의 범실을 하면서 2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