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회원 위하여 레슨 코트, 신입 전용 코트 따로 지정했으며 임원진들 한 사람씩 번갈아가며 난타 쳐주면서 배드민턴 예절과 기본기 알려줘! 배드민턴, 운동 신경 조금 없어도 되며 연습하고 반복해서 운동하면 실력이 충분히 늘 수 있는 운동! 주·야로 근무하는 직장인, 기술직에 있는 사람 등의 직업군 아닌 경우 젊은 층의 사람들 가입 힘들어!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라고 하지만, 너무 자기 욕심만 차리지 말고 배려와 매너가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 되기를…!

파랑새 클럽, 낮 클럽 특성상 쉽지 않지만 클럽에 열심히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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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이 파랑새 클럽 회장 
"밀양에는 13개 정도 클럽이 있는데 낮에 하는 클럽은 우리밖에 없다. 특히 여자 회원이 많다. 대회에 출전하면 우승도 많이 하고 입장식의 경우 화려하게 해서 주로 일등을 많이 한다. 그리고 파랑새는 남자 반 여자 반 되니깐 혼복의 경우 거의 우승을 독차지한다. 다른 클럽에 비하여 여성 회원이 많기에 각 나이대로 인원 수 대로 팀 수 대로 출전하기에 거의 우승을 한다."

4월 11일 오전 밀양시 문화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조숙이 파랑새 클럽 회장은 여성회원이 많기에 다른 클럽에 비하여 커다란 강점이라고 표했다. 조 회장 말에 따르면 파랑새 클럽에 등록된 회원 수는 현재 59명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식을 취한다. 파랑새 클럽은 1997년에 처음 창단하였으며 조숙이 회장은 올해 23대 회장직에 취임했고 그간 총무, 부회장 등을 거쳤다.  

조숙이 파랑새 클럽 회장
조숙이 파랑새 클럽 회장

"오래된 클럽이고 여성 회원이 많아 가족적인 분위기에 화합이 아주 좋다. 예전에는 운동하고 점심도 해 먹고 했었다. 재미나게 해왔다. 애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18년 정도 되었는데 운동 마치면 막걸리 한 잔도 하고 그런 시절을 겪었다. 그 시절이 그리워 부회장하고 7~8년 만에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그래서 그 시절도 그립고 가족 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조숙이 회장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랑새 클럽 추억을 전하면서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부회장직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다시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은 조 회장은 임기 동안 회장 업무에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숙이 회장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약 17년 정도 됐다. 당시 테니스를 했었고 친구들의 권유로 배드민턴으로 전향했다. 테니스를 즐겼기에 라켓에 대한 감각이 있어 배드민턴을 배우기에는 다른 초심자들에 비하여 수월했다. 

"배드민턴은 처음에 테니스를 하던 신경이 있어서 수월하게 배웠다. 골프도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배드민턴은 내 고향 같은 느낌이다. 골프도 힘든 운동이지만, 개운하거나 몸 피로가 풀린다는 느낌이 없다. 배드민턴을 하고 나면 몸이 깨끗하게 씻어지는 듯한 느낌이 크다. 그래서 배드민턴은 운동에 대한 고향 같은 느낌이다."

배드민턴을 마치 고향 같다고 표한 조숙이 회장은 파랑새 클럽이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입 회원이 많이 가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파랑새 클럽은 신입 회원을 위하여 레슨 코트와 신입 전용 코트를 따로 지정해놓았다. 임원진들은 한 사람씩 번갈아 가며 난타를 쳐주면서 배드민턴의 예절과 기본기를 알려주고 있다. 신입 회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여성 회원의 경우 직장을 안 다니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직장을 다니는 여성 회원이 많아졌다. 그래서 운동을 마친 후 다시 자신의 일을 하러 간다. 옛날에는 운동 마치면 다 함께 점심도 먹고 했는데 요즘은 그게 힘들다. 어쩔 수 없는 애로사항이다. 젊은 층 회원의 경우 학원 원장들이 많이 계신다. 요식업 등 개인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시간상 어쩔 수 없는 제약에 따라 많이 운동하러 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게 조금 아쉽다."

파랑새 클럽 회원들 본업으로 인하여 운동을 마친 후 다 함께 모여 점심을 먹으면서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이 과거에 비하여 많이 사라짐에 아쉬움을 표한 조숙이 회장은 클럽 활성화에 대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전하면서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젊은 층 회원들이 하는 일에 열정적이고 많이 도와주고 있으며 화합 면에서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클럽 일에 잘 도와주고 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잘 협조하고 도와주신다. 다만, 운동을 열심히 나와주는 게 좋겠다. 이렇게 문을 열어놓으면 다른 클럽에서 시간 되시는 분들이 와서 함께 운동도 하고 있다. 다만, 여기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행사로 인하여 문 닫는 날이 더러 있다. 바람이 있다면 행사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운동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박기호 파랑새 클럽 고문
박기호 파랑새 클럽 고문

박기호 파랑새 클럽 고문 
"과거에 비해 여성 회원도 직장을 다닌다. 도시 자체가 적은 편이다 보니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배드민턴이 침체기이다. 그래서 신입 회원 받기가 어렵다. 클럽은 특성상 낮에 시간이 되는 사람에 한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 한정적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체육관 시설도 문제가 있다. 문화체육관에 행사가 많기에 다른 곳에서 운동해야 할 때가 많다. 운동 못 하는 날도 조금 많다. 그게 불편한 부분이다."

박기호 고문은 운동을 위하여 사용하는 문화체육회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고문 말에 따르면 문화체육회관의 경우 밀양시에서 관리하기에 날이 풀리면 각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행사가 열릴 경우 파랑새 클럽 회원들은 체육관 사용을 못 하고 인근 다른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의미다.   

박기호 고문은 배드민턴을 만난 지 14년 정도 됐다. 당시 동네에서 가벼이 배드민턴을 경험했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배드민턴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 재미와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축구와 족구를 즐겼던 박 고문은 배드민턴 게임을 통하여 승부욕도 생겨 훨씬 더 많은 재미를 느껴 현재까지 셔틀콕을 주고받고 있다. 

"40세에 처음 시작했다. 파랑새 클럽에 처음 왔는데 여자 회원이 있었다.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데 잡아준다고 해서 너무나 편안하게 생각했다. 운동 신경도 있고 해서 자신 있게 했지만,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당시에 너무 터무니없이 졌다. 운동 신경이 있으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지만, 배드민턴은 반복 운동이다. 운동 신경이 조금 없어도 되는 운동이다. 연습하고 반복해서 운동하면 실력이 충분히 늘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파랑새 클럽에 처음 가입하여 기 회원 중 여성 회원이 배드민턴에 대해 알려준다며 가벼운 게임을 청했을 때 박기호 고문은 너무나 쉽게 생각하여 코트에 들어섰지만, 무참한(?) 패배를 맛보았다. 배드민턴이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독한 마음을 품고 시작한 배드민턴 매력에 빠진 박 고문은 열심히 꾸준히 운동하더라도 쉽게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시간의 투자가 상당히 필요한 운동이며 반복 운동이라고 전했다. 

"낮에 하는 클럽이기에 여자 회원이 많다. 파랑새 하면 '남자보다 여자다'란 소리를 듣는다. 대회에 출전하면 우승도 많이 했다. 역사와 전통이 있어 협회에서도 인정받는 클럽이다. 제가 고문으로 있기에 신입 회원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기는 한다. 일단 많이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성향에 따라 적응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다.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있기에 다른 클럽에 비하여 훨씬 낫다. 신입 회원이 오면 경기이사나 우리가 조금씩 가르쳐주기도 한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실력이 뛰어난 파랑새 클럽에 대한 장점을 전한 박기호 고문은 체육관 사용에 약간의 제약이 있을 뿐 다른 면을 놓고 보면 상당히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파랑새 클럽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나름의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한 박기호 고문은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금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 임원진부터 모든 회원이 잘한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 활성화를 위해서 서로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클럽 활성화를 위하여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현재 자신의 일 때문에 운동하러 못 오는 회원들이 있다. 이들을 위하여 회원들이 더 챙겨주고 연락도 자주 했으면 한다. 이러한 부분을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석재 파랑새 클럽 경기이사 
"타 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일 때문에 운동 시간이 겹쳐 작년에 파랑새 클럽으로 오게 되었다. 파랑새 클럽은 화합이 잘 된다. 선배, 누나, 친구, 동기, 동생 등 자기 스스로가 먼저 많이 움직이고 많이 도와주고 있다. 행사가 있으면 회원들이 먼저 움직이는 게 상당히 많다. 집안일이나 힘든 사항이 있으면 위로도 많이 해주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화합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다. 이렇게 화합하고 친화력이 상당히 좋다. 강조하고 싶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박석재 파랑새 클럽 경기이사
박석재 파랑새 클럽 경기이사

단합력만큼은 타 클럽에 비하여 강하다고 강조한 박석재 경기이사는 배드민턴을 만난 지 4년 정도 됐다. 짧은 구력임에도 파랑새 클럽 경기이사직을 맡아 클럽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낮 클럽 특성상의 단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낮 클럽이다 보니깐 주·야로 근무하는 직장인, 기술직에 있는 사람 등의 직업군이 아닌 경우 젊은 층의 사람들이 가입하기 힘들다. 여기는 학원 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업 특성이 많기에 파랑새 클럽의 단점일 수 있다. 이러한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더욱 성장하는 클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밀양시에서 단위 클럽 중에 최고 클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파랑새 클럽의 현실적인 아쉬움을 토로한 박석재 경기이사는 배드민턴만큼 친선 도모에 좋은 스포츠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밀양시의 경우 배드민턴 인구가 상당히 많아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을 배우고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한 박 경기이사는 앞으로 파랑새 클럽 회원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력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승급이란 목적보다는 회원들이 운동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작년 제19회 밀양시장기 대회에서 저희가 준우승하고 밀양클럽이 우승했다. 올해에는 종합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조건 1위 탈환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회원들이 직업상 운동하기 힘든 데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함께 어울렸으면 한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성적은 뒤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경기이사로 이러한 부분만 당부하고 싶다. 몸 다치지 않고 즐겁게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지현 파랑새 클럽 감사
류지현 파랑새 클럽 감사

류지현 파랑새 클럽 감사 
"예전보다 회원 수가 줄어들어 회원들 간의 관계가 훨씬 좋아지긴 했다. 회원들의 성품이 아주 좋기에 매너도 좋고 원활하게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른 장점은 여자 회원이 많아서 클럽 자체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다. 음식 준비 등 잘 해주신다. 많이들 도와주신다. 특히 여성 회원의 경우 구력이 오래되었기에 실력이 출중하다.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류지현 감사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갖춘 파랑새 클럽 중심에는 여성 회원이 많이 포진해있다는 것을 커다란 장점으로 꼽았다. 게다가 조숙이 회장을 비롯하여 각 임원진이 회원들을 잘 이끌어주기에 원활하게 클럽이 돌아갈 수 있도록 류 감사 역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사는 배드민턴을 만난 지 13년 정도 됐다. 당시 친구의 권유도 있었지만, 류 감사는 직접 배드민턴 클럽을 찾았다. "배드민턴은 잘 치지 못하면 재미가 없다. 6개월 정도 지나면 다른 회원과 게임할 수 있다. 실력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게임에 임할 수 있기에 재미가 있다. 그렇게 흥미를 붙이게 되었다. 다른 운동 경험이 풍부하기에 사람들과의 관계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었다. 적응하고 못 하고는 저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신입 회원이 가입하면 낯선 환경에 적응시키고자 임원부터 각 회원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그럼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류지현 감사 말처럼 클럽에 가입하여 적응하는 몫은 스스로에게도 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적응을 빨리하거나 늦거나 아니면 그만두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저 역시 40대 중반에서 50대로 가는 나이이기에 회원들이 몸 다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자기 개인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배드민턴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첫째도 건강이고 둘째도 건강이라고 하지만, 너무 자기 욕심만 차리지 말고 배려와 매너가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이 되었으면 한다. 항상 이러한 부분이 바람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양산시 협회장기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혼복에서 승급했다. 앞으로 승급보다는 배드민턴 실력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실력이 한 단계 더 발전했으면 하는 거다."

[경상남도 밀양시 파랑새 클럽]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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