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렵고 복잡한 난관 거치고 헤쳐나가 남자중학부 1학년 복식 우승 일궈내어 세간(世間)의 관심 모아! 경기도 교육청, 의정부시 체육회 도움으로 예산 편성 받아 중학교 배드민턴부인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탄생! 의정부시 체육회,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 그리고 학부형들이 모여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봄철 종별, 여름철 종별 대회 통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 품어!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올해 경험 쌓아 내년에 단체전 4강 & 결승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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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 선수권대회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경상남도 밀양시 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남자중학부 단체전에는 28개 팀, 여자중학부 단체전 23개 팀, 남자고등부 단체전 24개 팀, 여자고등부 단체전 19개 팀 등 총 94개 팀이 출전했다. 

특히 남자중학부 1학년 복식 우승은 나성수·강민승(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조가 차지했다. 31팀이 참가한 남자중학부 1학년 복식에 출전한 나성수·강민승 조는 서준서·이종민(대전둔산중) 조를 맞아 첫 게임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쳐 22:20으로 이기고 두 번째 게임은 접전 끝에 19:21로 내줬지만, 세 번째 게임을 27:25로 따내며 남자중학부 1학년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 선수권대회 출전 학교 중에 유일하게 학교 명(名)이 아닌 스포츠클럽 명(名)으로 출전한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은 지난해 어렵고 복잡한 난관을 거치고 헤쳐나가 남자중학부 1학년 복식 우승을 일궈내어 세간(世間)의 관심을 모았다.   

의정부시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있다. 중학교에도 배드민턴부가 있었지만, 2년 전에 해체되었다. 하지만 2018년에 중학교에 배드민턴부가 다시 부활하게 됐다. 경기도 교육청과 의정부시 체육회의 도움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중학교 배드민턴부인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이다. 

남중부 1년 복식 우승 나성수·강민승
남중부 1년 복식 우승 나성수·강민승

의정부 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의정부에는 초·중·고교에 학생 선수들이 있다. 2018년 기준 30년 전통의 배영초교가 있었으며 호원 고교는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중학교도 있었지만, 3년 차 때 해체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2년 만에 부활한 중학부 배드민턴팀은 G-스포츠클럽을 통하여 재탄생한 것이다.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은 배드민턴부와 테니스부가 선정되어 엘리트 선수로 육성되고 있다.  

신대용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장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 선수권대회에 학교 소속이 아닌 의정부 체육회와 의정부 협회가 관리하는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으로 출전하여 개인 복식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우선 기쁘게 생각한다."

신대용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장
신대용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장

4월 16일 의정부시 신곡 배드민턴장에서 본지와 만난 신대용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전국 학생 선수권대회에서 중학부 1학년 개인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우선 기쁨을 표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신 협회장 말에 따르면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경기도 교육청과 의정부시에서 각각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은 엘리트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의 취미반도 지원하게 되어 있다. 코치의 경우 엘리트 코치와 생활체육 코치가 동시에 재임하고 있다. 

"녹양 중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창단한 상황에서 2년 전에 해체되었다. 선수들이 운동할 공간이 사라진 거다. 그래서 협회 차원에서 경기도 교육청과 의정부시 체육회 등을 방문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경기도 교육청을 통한 G-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이 있었고 지난해 처음 G-스포츠클럽을 시작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50%, 의정부시에서 50%를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계속 G-스포츠클럽이 이어지리라 생각하고 있다. 체육관 시설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되어서 다행스럽다. 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지방 자치에서 운영하기에 오히려 좋지 않나 싶나 싶다."

G-스포츠클럽을 통하여 엘리트 선수들이 계속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감사의 뜻을 전한 신대용 협회장은 G-스포츠클럽이 정착 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형으로 의정부시 체육회,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 그리고 학부형들이 모여 꾸준히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G-스포츠클럽에 대해 처음에 수차례 회의를 많이 했다. 경기도 체육과에서도 단발성으로 할 것 같으면 하지 말라 했다. 꾸준히 장기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하여 시작했다. 중장기적 대안을 갖고 한 거다. 오산시도 동시에 시작했다. G-스포츠클럽은 교육청에서 신청을 받아 적합한지를 심사한다. 필요성을 본다. 한 지역에 여러 스포츠 종목을 전부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타당성을 보고 적합해야지만 된다.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은 적극적으로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지원하기로 약속을 한 것이다."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는 경기도에서 의정부시가 최초이다. 고양시의 경우 체육관 시설 문제로 승인이 나지 않았다. 신대용 협회장 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곡 실내배드민턴 전용체육관 준공 및 개장 전까지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는 적당한 훈련 체육관이 없어 한 교회 체육관을 임대하여 6~7개월 동안 선수들이 운동했다. 그리고 신곡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오픈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앞으로 'G-스포츠클럽이 도대체 무엇이냐'란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널리 확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의정부시에서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른 시에서도 G-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기에 앞으로 경쟁이 될 수 있다. 향후 더 두고 봐야 한다. 코치진 역시 중요하고 학부형들이 많이 협조하고 있다. 의정부시 체육회,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 그리고 학부형들이 모여서 꾸준히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최상원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코치
최상원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코치

최상원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코치 
"개인 복식 우승 예상은 못 했다. 그간 난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승한 선수들은 초교 때부터 거의 한 번도 지지 않은 선수들이다. 대회 때 결승전까지 오른 것만으로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보다 더욱 많이 해주고 잘한 것 같다. 우승했을 때 저도 놀라고 학부형들도 놀라워했다. 안 좋은 시기와 겨울을 힘들게 겪었다. G-스포츠클럽으로 출전한 거고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이다. 뿌듯했고 아이들에게 멋있다고 하니깐 멋쩍게 웃었다."

최상원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코치는 중학부 1학년 개인 복식 우승에 놀라움과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최 코치는 그간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최 코치는 지난해 G-스포츠클럽이 시작하면서 9월에 코치직을 맡았다. 의정부시 배영초교에서 4년 정도 코치 생활을 했다. 배드민턴부가 있던 중학교가 팀을 해체하면서 최상원 코치는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 엘리트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중·고 회장기에서 개인 복식 우승한 선수들은 1학년이다. 처음부터 가르쳤던 친구들이다. 현재 선수들은 8명이다. 1학년 4명, 2학년 4명이다. 3학년은 없다. 학교는 다 다르다. 경민 중학교 1명, 신곡중학교 4명, 녹양중학교 3명이 있다. 선수 모두가 수업을 마친 후 여기 신곡 배드민턴장으로 모인다. 그래서 훈련을 늦게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하기에 애로사항이다. 보통 오후 4시나 5시에 시작해서 8시 30분경에 끝낸다. 평균 3~4시간 훈련하고 있다."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에 소속된 선수들은 각자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 훈련을 위하여 신곡 배드민턴 전용구장에 모인다. 학교 소속 선수들이 아니기에 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는 애로사항이다. 늦은 훈련 시간으로 선수들은 피곤이 쌓이기도 한다. 방학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훈련을 하기에 더욱 힘들어한다. 

"현재 선수들 훈련은 선수 스스로 찾아서 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는 조금 강압적으로 기초 훈련을 주입식으로 시키곤 했었다. 중학생이 되니깐 생각하는 것이 조금 달라진다. 사춘기도 겪기도 한다. 그래서 타협도 많이 한다. 아이들에게 많이 맞추어주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 특히 단식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조금 더 날카로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면을 많이 가르친다. 또한, 네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최상원 코치는 선수들이 아직 기초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기본기에 중점을 두어 훈련하고 있다. 특히 봄철 종별, 여름철 종별 대회를 통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선수들 개개인에 부족한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느낀 게 있었다. 그립 잡는 것부터 스윙하는 것까지 기본적인 것을 조금 더 탄탄하게 하도록 할 생각이다. 그러면 똑같은 기술을 가르쳐 주더라도 더 받아들이기 쉽다. 그래서 기초 훈련과 기술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주축이 1학년, 2학년 선수들이기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왔다."

광주광역시 계림초등학교 4학년 때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최상원 코치는 전남사대부중학교, 전남사대부고교 그리고 인하대를 거쳐 고양시청에서 엘리트 선수 생활을 했다. 14년 정도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한 최 코치는 고양시청에서 은퇴 후 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의정부시 녹양중학교에서 부코치로 1년간 재임하고 배영초교로 옮겨 공식 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현재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은 단체전에서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학년별 대회나 요넥스 코리아주니어 대회에서 상위 입상 성적을 목표로 삼을 생각이다. 우승을 항상 바라지는 않는다. 상위권에 들어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 자체적으로는 올해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단체전 성적을 보고 있다. 상위 입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대회에 출전하여 다른 학교 팀들과 경험을 쌓아서 내년에는 동등한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생각이다. 단체전은 4강 내지 결승진출 목표다."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배드민턴부]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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