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 남단 린단과 첸롱의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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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남자단식 노장인 린단(중국)과 첸롱(중국)이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린단과 첸롱은 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남자단식 준결에서 각각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제는 슬슬 뒷걸음치며 랭킹이 뒤로 밀리던 린단의 결승 진출은 노장의 투혼이라 할 수 있다.

1983년 생인 린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슈퍼 단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남자단식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왔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후배들에게 밀리기 시작했지만, 본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32강에서 랭킹 3위 초우티엔첸(대만)을 꺾고 비강암으로 재활중인 영원의 라이벌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꼭 복귀해 도쿄올림픽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리총웨이는 린단의 우승을 기원했는데 그 바람에 부응하듯 린단이 준결에서 랭킹 2위 시유치(중국)까지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첸롱,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첸롱, 배드민턴 뉴스 DB

린단에 맞서는 첸롱은 1989년 생으로 랭킹 5위에 올라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금메달 순서에서 알 수 있듯, 린단의 뒤를 잇는 후배지만 건재한 린단 때문에 그의 그늘에 가려진 면이 없지 않다.

첸롱 역시 리우올림픽 이후 부상을 겪으며 한동안 추락의 길을 걸어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치고 올라와 현재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린단이 8승 4패로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 지난 2017년 6월이라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과연 7일 열리는 결승에서 리총웨이의 응원을 받은 린단이 우승할 지, 꾸준히 랭킹을 올리고 있는 첸롱이 정상에 설지 두 선수의 마지막 일전이 기대된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 4종목이나 올랐으며, 3종목은 중국 선수들끼리 맞붙어 이미 금메달 3개를 확보한 상태다.

전영오픈에서도 중국이 금메달 3개를 휩쓰는 등 올해 열린 큰 대회에서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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