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완호, 수술은 성공적 올림픽 포인트 앞두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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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술 후 깁스를 한 손완호, 손완호 인스타그램
사진 수술 후 깁스를 한 손완호, 손완호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주축인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손완호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에 깁스를 한 사진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재활 잘해서 다시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손완호는 지난 23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배드민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7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이현일(밀양시청)과의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문제는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올림픽 포인트 쌓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현재 손완호는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고, 올해 말레이시아마스터즈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상위권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면 수술과 재활을 거쳐 5, 6개월이 소요된다. 환자의 상태와 재활 노력 등에 따라 회복 기간에 차이는 있다.

손완호는 빠르면 9월, 아니면 10월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5월에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전을 시작으로, 7월 일본오픈(슈퍼 750),  8월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9월 중국오픈(슈퍼 1000) 등 굵직한 대회가 줄지어 있다.

재활이 빨라 9월에 복귀하면 중국오픈과 코리아오픈(슈퍼 500)에 출전할 수 있어 그나마 월드투어파이널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물론 10월에 복귀해도 내년 4월까지 출전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충분히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처럼 랭킹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느냐의 문제다. 상위권에 올라야 시드배정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손완호가 재활을 완벽히 마치고 복귀하는 것만큼 언제 돌아오느냐도 중요하다. 손완호의 2020 도쿄올림픽은 뜻하지 않게 병상에서부터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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