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실력 평준화로 실력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서로 파트너와 상대 팀 되어 배드민턴 즐겨!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전문 스포츠인이 아니기에 자세·스텝·스윙 등 기초를 탄탄히 하여야 실력 향상이 되고 부상 역시 감소!

충남 태안군 '헤어핀' 클럽, A등급이든 D등급이든 코트에서 자연스럽게 셔틀콕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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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은 동호인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로 인도에서 시작되어 영국으로 전해진 스포츠로 새의 깃털이 달린 셔틀콕을 라켓으로 쳐서 상대방 진영으로 넘기는 경기이다.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명성에 비하면 늦게 올림픽에 진출한 종목이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5종목으로 나뉜다.

특히 배드민턴은 달리기와 도약, 몸의 회전 등 다양한 운동을 동반하여 신체의 건강 유지에 안성맞춤인 경기로 손꼽힌다.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서 레크리에이션으로도 널리 보급됐으며 신체적인 접촉 없이 경기를 펼치기에 신사다운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배드민턴에는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 배드민턴은 가벼운 라켓으로 가벼운 셔틀콕을 치기에 손목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선 배드민턴의 서브 종류를 살펴보면 경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사용되지만, 대개 단식의 경우에는 '롱 하이 서브'(Long High Serve)가 주로 쓰이고 복식의 경우에는 '숏 서브'(Short Serve)가 주로 사용된다.

'롱 하이 서브'는 단식경기에 주요한 서브로 셔틀을 높이 그리고 멀리 쳐서 상대방의 엔드 라인 깊숙이 수직으로 낙하하도록 하는 서브다. '드리븐 서브'는 '롱 하이 서브'와 '숏 서브'의 중간 높이로 상당한 스피드를 넣어 네트에서는 낮게 그리면서도 상대방 코트 깊숙히 찔러 넣는 방법이다.

이 서브는 상대방이 전혀 예기치 못할 때 넣으면 성공률이 높지만, 상대 선수의 반사 능력과 팔 길이와의 승부가 되기 때문에 높이의 측정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습을 당하게 된다. '숏 서브'는 복식 경기에 주요한 서브로 셔틀이 네트 위를 간신히 넘어 상대방의 숏 서비스 라인 근처에 낙하하게 되는 서브다. '롱 하이 서브'나 '드리븐 서브'보다 섬세하고 코스의 선택을 잘해야 하기에 매우 어려운 서브다. 

'스매시'(smash) 기술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적인 스매시는 네트에서 코트 중앙 범위에 날카롭게 꽂히는 것이 가장 좋다. 스매시는 모두 체중을 실은 무거운 볼로 각도 있는 스매시를 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매번 전력을 다하여 스매시를 하게 되면 상대방이 타이밍을 외워버리기 때문에 약 80% 정도의 힘으로 치는 '하프스매시'(Half smash)를 적용하여 체력을 아끼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게 좋다.

하프스매시는 크로스 방향으로 치면 유리하다. '스매시 리시브' 기술은 네트 근처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식이든 복식이든 네트에 거의 가깝게 떨어뜨리기보다는 뜨지 않게 네트에서 약간 벗어나게 속력을 주어 반구를 하는 편이 안전하다. '드라이브'는 셔틀콕이 바닥과 거의 평행하게 날아가도록 강하게 치는 기술이다. 보통 라켓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거나, 아래에서 위로 걷어 올려내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이브는 옆으로 쳐내야 하기 때문에 상대를 당황시키기 좋은 기술이다.

드롭샷은 백 바운드 가까이에 진행된 셔틀을 네트 상단에 겨우 넘겨 곧바로 상대방 네트 너머로 떨어지게 하는 스트로크다. 드롭샷의 타점은 높은 위치와 낮은 위치에서 타구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능한 한 높은 위치에서 드롭 해야 한다. 드롭샷은 상대가 홈 포지션 뒤쪽에 있을 때 사용해야 하며 절묘하지 않으면 역습당할 수 있으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푸시'(push) 기술은 네트 상단으로 넘어오는 셔틀콕을 빠르고 강하게 상대방 코트에 떨어뜨리는 스트로크다. 상대방의 헤어핀이 높게 떠오르거나 상대의 드롭이 네트 위로 높게 진행할 때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전진하면서 처리해야 하기에 라켓 스윙을 작게 하여 손목을 이용해서 스윙을 네트를 따라 빗겨야기에 라켓이 네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헤어핀'(hair) 기술은 네트 바로 밑으로 낙하하는 셔틀을 다시 네트 상단을 살짝 넘겨 상대방의 코트로 넘기는 헤어핀 숏과 대각선상으로 떨어뜨리는 크로스 헤어핀이 있다. 이 기술의 관건은 셔틀콕의 회전을 얼마만큼 회전을 많이 주는가에 달려있다. 배드민턴은 힘만 있다고 기술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고 헤어핀과 같이 섬세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으므로 연습을 통해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어핀을 익숙하게 잘하는 선수는 게임을 이끌어가는데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클리어의 기술과 함께 매우 중요한 기술이므로 소흘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만, 네트에 걸려서 실점의 위험도 높다.

최응수 '헤어핀' 클럽 회장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배드민턴 기술 용어에 스매싱, 헤어핀, 드라이브 등이 있는데 아마도 처음에 이러한 기술들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클럽 이름을 지은 것 같다. 현재 클럽 회원은 대략 60여 명정도가 있으며 평균 30여 명 정도가 항상 운동을 즐기고 있다."

최응수 '헤어핀' 클럽 회장 <br>
최응수 '헤어핀' 클럽 회장 

'헤어핀' 클럽은 배드민턴 기술 용어 중에 하나를 채택하여 클럽 제호로 사용하고 있다. 최응수 회장의 말에 따르면 헤어핀 클럽은 지난 2002년에 창립했다. 헤어핀 클럽의 역사는 대략 15년 정도다. 최 회장은 2004~5년경에 헤어핀 클럽에 가입하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헤어핀 클럽 관계자들을 만나기 전에 앞서 진행한 태안군 배드민턴협회 임원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걱정거리가 클럽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여기 태안군은 농어촌 지역이다. 농번기와 어업기에 접어들면 동호인들이 본업에 충실하게 된다. 여름철 역시 동호인들이 바쁜 시기이다. 그래서 동호인들이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리적으로 여러 조건이 힘들다. 동호인 스스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은 이상은 힘든 건 사실이다. 지역적 특색이 다른 지역에 비교하여 좀 더 강한 것 같다."

헤어핀 클럽에서 활동하는 동호인들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선후배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배드민턴 실력 역시 평준화되어있으며 실력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서로 파트너가 되어 배드민턴을 즐긴다. 이는 다른 지역 클럽 회원의 경우 실력이 낮은 회원은 자신보다 실력이 좋은 회원과 배드민턴을 치기 원한다.

실력이 좋은 회원은 같은 급수의 회원과 치기를 원하고 그러한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헤어핀 클럽의 회원들은 급수가 A등급이든 B등급이든 C등급이든 간에 거리낌 없이 파트너가 되고 상대 팀이 되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이에 등급이 낮은 회원의 경우 스스로가 노력만 한다면 실력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등급이 낮은 회원이 A등급 회원과 배드민턴의 셔틑콕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를 금방 알 수도 있다. 이러한 회원들의 평소 배려는 헤어핀 클럽의 동호인 수가 적음에도 단점이자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최응수 회장은 배드민턴과 만나기 전에 사업에만 매진했었다. 회사와 집만을 오고 갔다. 쉬는 날에는 피로한 육체를 쉬게 해주려고 잠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늘 피곤했다. 만성피로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일만 하다시피 살았었다. 그러다 보니 만성피로가 왔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찾게 됐다. 당시 헤어핀 클럽 초창기 멤버이신 김기성 고문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 격려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땀 빼는 데에는 다른 스포츠에 비교해 최고의 운동이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복식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어울림이 좋고 친구들도 금방 사귈 수도 있고 해서 운동할 당시에는 조금 힘들어도 샤워를 하고 나면 상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헤어핀 클럽과 인연을 맺은 최응수 회장은 태안군 배드민턴협회에서 이사진을 역임했다. 태안군 협회는 각 클럽에서 한 명씩 추천받아 운영이사직을 맡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헤어핀 클럽 임원진이 회장직을 맡아달라란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당시에 두 번이나 거절했다. 스스로 아직은 미흡하고 때가 아니란 판단에서다. 그리고 세 번째 권유에서 회장직을 수락했다. 

"헤어핀 클럽 역대 회장님들은 7~8분이 역임했고 제가 올해 회장에 선출됐다. 1년이 되어간다. 예전부터 태안군 협회에서는 임기를 2년으로 변경하자고 하는데 클럽에서는 1년씩 해오고 있다. 회장직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어느 정도 경력도 있어야 한다. 클럽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해가 마지막인데 회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원래는 부회장이 자동으로 회장으로 승격되는데, 현재 회장직을 맡으려고 하는 분이 없어서 걱정이다. 총회에서 결정이 나겠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다."

최응수 회장은 회장에 선출되고 11개월을 지내왔다. 회원들이 선후배 관계이다 보니 말 한마디라도 이해해주고 감싸주었던 것이 늘 감사했다. 최 회장은 늘 부족한 마음에 클럽 발전에 기여를 많이 못 한 것 같은 마음이다. 이 때문에 회장직으로부터 물러나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기에 가벼운 마음을 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헤어핀 클럽 회원 중에 선뜻 차기 회장을 해보고 싶다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최응수 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클럽을 위해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클럽의 임원진은 봉사직이다. 마치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마음을 품고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분명 클럽 회원들도 알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임기 내에 해놓은 일이 있다. 헤어핀 클럽이 여기 태안 여중의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보면 어떠할지 제안을 했었는데 다들 흔쾌히 승낙하고 찬성해주었다. 클럽 회비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차감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장학금 제도로 갈 건지 아니면 학교 발전기금으로 갈 건지에 대해서만 정해지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일정 금액이 모인 상태다. 예전에는 없었던 제도다. 이 제도가 정착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학금 제도의 경우 혜택을 받는 학생이 내 조카가 될 수도 있고 이웃사촌이 될 수도 있다. 또 회원 분 중에 누군가가 혜택을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욱 '헤어핀' 클럽 경기부장 

김현욱 '헤어핀' 클럽 경기부장 
"어떤 운동이든 자기 시간을 할애하여 운동하는 것이다. 배드민턴의 경우 솔직히 실력이 안 되는 상대를 맞추어서 같이 쳐줄 수는 없다. 다른 지역의 경우 큰 클럽은 자기 급수에 맞는 사람과 치고 난 후 바로 운동을 마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헤어핀 클럽은 평균 30여 명이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회원 수가 많지 않은 게 단점이 있지만, 실력이 낮거나 초심자의 경우 배드민턴을 배우기에 좋은 환경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도 더욱 느낄 수 있다. 장점이기도 하다." 

김현욱 경기부장은 약 8년간 배드민턴을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다. 고교 시절 축구를 했기에 자연스럽게 조기 축구회에 가입하여 축구를 즐겼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면 축구를 하지 못하기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다가 배드민턴을 만났다. 지인들의 권유로 직접 배드민턴 클럽을 수소문하여 시작했다. 직장을 태안군으로 옮기면서 헤이핀 클럽에 등록했다. 

"헤어핀 클럽에서 1년 정도 회원으로 있다가 3년 전부터 경기부장직을 맡고 있다. 회원들 간의 게임 매칭이나 초심자분들을 지도해주고 있다. 배드민턴을 시작하는 회원들에게 잔소리 같은 말을 많이 한다. 복습을 늘 강조한다. 복습을 꾸준히 해야 배드민턴 기술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기 때문이다. 신입 회원이 제가 가르친 것을 빨리 받아들일 때 만족감을 느낀다. 레슨을 받으면 늘 복습을 해야 한다. 그걸 늘 강조한다."

김현욱 경기부장은 헤어핀 클럽 회원 중에 실력이 낮거나 초심자들에게 늘 부상에 대비하란 주문을 한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자세를 빨리 습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기초를 탄탄히 하란 의미다. 이 부분은 타 스포츠에도 당연히 결부(結付)된다. 자세가 잘못되면 늘 다치기에 십상이다. 정상적인 자세를 제대로 습득한다면 무리를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다치는 경우가 드물다.

김현욱 경기부장은 "저도 배드민턴을 배울 때 초반에 자세에 대해 신경을 안 썼다. 8년 차 정도 되니깐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초가 중요하다. 자세, 스텝, 스윙 등의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부상도 감소한다. 동호인들은 전문 스포츠인이 아니기에 더욱 기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면 서서히 실력이 향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즐겼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욱 경기부장은 헤어핀 클럽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이 늘어나야 하는데 태안군의 지역 특성상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 경기부장은 "태안군 자체가 제약이 많은 지역이다. 인구가 늘지 않는 이상 클럽이나 태안 배드민턴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게 해결되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헤어핀 클럽은 초심자분들이 배드민턴을 배우기에 좋다. 아울러 임원진과 회원들 간의 소통만 제대로 된다면 클럽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 모든 업무를 추진할 때 정확한 문서로 명문화하면 다음 임원진들이 계속해서 막힘 없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 지속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헤어핀 클럽의 발전을 기대했다. 

김경숙 '헤어핀' 클럽 감사이사

김경숙 '헤어핀' 클럽 감사이사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삶의 활력소가 됐다. 남편과 함께 하는 데 참으로 좋은 것 같다. 예전에 천안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배드민턴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였다. 준우승을 했다. 더욱 기억에 남는 일은 그 대회에서 저희 헤어핀 클럽 회원들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다.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응원 소리와 단합된 분위기 등이 확 와닿았다."

김경숙 감사이사는 배드민턴을 만나고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헤어핀 클럽 회원들의 활기찬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김 감사이사의 말처럼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 기운을 느껴본 당사자라면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기운이다. 김경숙 감사이사는 배드민턴을 추천받았을 때 언제든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체력 소모가 많고 상당히 힘든 운동이면서 혼자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주변의 말도 들었다. 그럼에도 김 감사이사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그렇게 배드민턴 클럽이 아닌 군민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생활체육으로 시작했다. 1년간 아침 10시부터 정오까지 배드민턴을 배우다가 배드민턴 클럽으로 옮겼다.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횟수로 6년 정도 된 것 같다. 당시 헤어핀 클럽 회원분이 생활체육에서 코치를 하셨는데 그분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 다른 클럽에 등록해서 운동을 해 본 적도 있다. 3년 전에 이곳 헤어핀 클럽으로 왔고 당시 신입 회원이었는데 배려는 잘 해주셨다.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가 활성화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저를 챙겨준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다. 등급이 높으신 분들이 저를 많이 챙겨주어서 실력도 상당히 늘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헤어핀 클럽 회원들의 관심이 상당했던 것 같다. 회원들을 조금씩 이끌어주시는 게 커다란 배려였다."

김경숙 감사이사는 헤어핀 클럽에 가입할 당시처럼 신입 회원들에게 늘 배려를 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사이사가 가입할 당시처럼 현재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느낀다는 김경숙 감사이사는 조금 더 활성화되고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요즘 헤어핀 클럽의 전반적인 흐름이 침체한 분위기다. 저는 오래되지 않았기에 체험이 확 와닿는다. 3년 전에 시작했던 분위기를 느꼈으면 한다. 지금도 좋지만, 가족적인 분위가 더욱 살아났으면 한다. 체육관에 오면 게임을 안 해도 회원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 예전과 바교하면 배드민턴을 치려는 분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서로가 조금씩 신경을 쓰고 배려를 하다 보면 분명 다시 활성화될 거란 믿음이다. 결국, 함께 다 같이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특히 제가 신입 시절에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고 싶을 뿐이다. 회원분들이 많이 나와야 이 부분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임원진을 떠나서 헤어핀 클럽의 분위기를 업 시키고 싶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 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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