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전영오픈에서 8강에 올랐다.
성지현은 7일(현지시각) 영국 버밍햄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요넥스 전영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이겼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0위인 성지현은 랭킹 30위인 청응안이(홍콩)를 2-1(21:11, 18:21, 21:18)로 이기긴 했지만 예상외로 고전했다.
출발과 좋았다. 성지현이 의도한 대로 셔틀콕이 움직였고, 청응안이가 잘 대응하지 못하면서 공수에서 범실을 연발했다. 상대의 공격 역시 성지현의 범위안에 들면서 위협적이지 못했다.
첫 번째 게임은 6:6 동점에서 성지현이 6점을 달아나며 달아나기 시작해 21:11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청응안이의 공격이 코트에 꽂히고, 범실이 줄어들면서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성지현이 초반에 벌어진 2, 3점 차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그대로 쫓아가다 18:21로 두 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도 두 번째 게임과 양상이 비슷했다. 초반에 팽팽하다 성지현이 1,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그대로 후반까지 진행됐다.
성지현의 공격이 위협적이지 못하고, 청응안이의 범실이 줄어드니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17점에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성지현이 좌우 공격으로 청응안이의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동점을 만들고, 스매시 공격으로 드디어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성지현은 흔들리는 청응안이의 수비를 틈타 3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8로 마무리하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성지현은 8일 랭킹 4위인 첸유페이(중국)와 메달의 분수령인 4강 진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