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스페인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 결승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 드헤브론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스페인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여자복식 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1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랭킹 8위인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를 2-1로 따돌리며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세 게임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막판에 승패가 엇갈리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다보니 1시간 17분이 소요됐다.
첫 번째 게임은 초반에 김소영·공희용 조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3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따라잡았다.
중반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김소영·공희용 조가 16점 동점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2점을 내주며 1점차로 추격 당했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1점씩 주고받은 끝에 결국 21:19로 첫 게임을 따내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김소영·공희용 조가 앞서며 한때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4점을 연거푸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18:21로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은 다시 초반에 뒤지던 김소영·공희용 조가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1:8로 전반을 마쳤다.
15:14로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김소영·공희용 조가 3점을 달아나며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에도 2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7로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4일 결승에서 랭킹 13위인 나미 마츠야마·치하루 시다(일본) 조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편, 여자복식의 백하나(MG새마을금고)·김혜린(인천국제공항) 조는 나미 마츠야마·치하루 시다 조에게 0-2(13:21, 22:24)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