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팀이 유럽원정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혼합복식의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조와 최솔규(요넥스)·김소영(인천국제공항) 조가 1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 드헤브론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스페인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 300대회 32강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4위인 서승재·채유정 조는 랭킹 26위인 알피안 에코 프라세티아·마르셀라 기스차 이슬람(인도네시아) 조를 2-0으로 이겼다.
첫 게임은 시작과 함께 6점을 따낸 서승재·채유정 조가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내내 앞선 경기를 펼쳐 21:16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에 5점과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서승재·채유정 조가 뒤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6:20으로 몰린 상황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23: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솔규·김소영 조는 랭킹 17위이자 이번 대회 4번 시드인 마르크 람스푸스·이사벨 헤르트리히(독일) 조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솔규·김소영 조는 첫 게임 초반부터 득점은 연속으로, 실점은 가능한 1점으로 줄이면서 점점 격차를 벌려 21:16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중반까지 각축전을 벌였는데, 최솔규·김소영 조가 한꺼번에 7점을 내주면서 13:21로 패했다.
세 번째 게임은 최솔규·김소영 조가 초반에는 1, 2점 차, 중반에 2, 3점 차로 앞서며 줄곧 경기를 리드해 21:19로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대회 첫날 혼합복식 세계랭킹 9위이자 이번 대회 1번 시드인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 조가 랭킹 48위인 톰 지켈·델핀 델루이(프랑스) 조에 0-2(14:21, 14:21)로 패하며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