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국제대회에서 최대한 기량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 공급해주는 게 1차적인 책임이자 목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 위하여 주니어 대표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 아끼지 않아! 10대, 20대 등 젊은 층이 배드민턴 스포츠에 대해 흥미를 갖고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있으면 얼마든지 후원할 방침! 국가대표팀 미래를 보았기에 절대 자신감 잃지 말고 다시 우리가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생각 품으면 반드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어!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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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앞으로 4년간 요넥스를 입고 뛴다. 요넥스코리아(대표 김철웅)는 1월 7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용품후원 계약식을 맺었으며 계약 기간은 2022년 12월 말까지 4년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구사키 하야시다 요넥스 사장과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박기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안재창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드민턴 국가대표 용품후원 계약식에 참석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는 "감계무량하다. 10년 만에 요넥스가 다시 후원하게 돼 기쁘다. 요넥스는 과거 한국 국가대표와 금메달 6개를 합작한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태극기를 휘날리고 금메달 따기를 희망한다. 계약이 중도에 바뀔 가능성은 0.01%도 없다. 요넥스는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다. 대표팀 성적이 좋아져서 요넥스가 계속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요넥스코리아는 1월 29일 2019년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격 공개했다. 요넥스코리아는 이날 '2019 SPRING & SUMMER 신상품 전시회'를 열고 심플하면서 품격있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보였다. 올해 요넥스 신상품의 화두는 단연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니폼이다. 요넥스코리아가 10년 만에 국가대표를 후원하게 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2종류를 공개한 것이다. 이날 이미 공개된 흰색 바탕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붉은색 프린트 라인이 옆구리에 들어간 것과 처음 선보인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과 흰색 프린트 라인이 옆구리에 들어간 두 종류다.

이처럼 10년 만에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을 다시 후원하는 요넥스코리아는 지난 1982년부터 2009년 2월까지 거의 28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요넥스코리아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기간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선수 중 박주봉, 김문수, 김동문, 하태권, 이용대 등의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도 요넥스코리아와 함께했다. 

1월 14일 요넥스코리아 본사에서 본지와 만난 김철웅 대표는 "다시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게 되었다. 10년 동안 시장도 많이 바뀌었다. 대표팀을 저희가 28년간 후원했다고는 하지만, 새롭게 후원하는 각오도 새로워졌다. 예전과 같지는 않다. 지금 우리(요넥스코리아)의 생각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용품 회사이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할은 대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에게 잘 맞는 제품을 공급해주는 게 1차적인 책임이자 목표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철웅 대표는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각 선수에게 잘 맞는 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제대로 된 제품을 제공함에 중점을 두었다. 여기에 대한민국 배드민턴 미래를 책임질 주니어 대표 선수들 역시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역시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배드민턴 미래를 위해 주니어 선수도 중요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좋은 용품을 사용해 좋은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어떤 셔틀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기본적인 폼이나 부상 여부 등이 작용하기에 좋은 셔틀콕으로 훈련하고 시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하여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좋은 지원과 뒷받침할 생각이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위하여 주니어 대표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 김철웅 대표는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 국제배드민턴대회에 대해 "주니어 선수들도 미래의 재목이다. 원천 주니어 대회인 경우 초등학교 대회를 국제대회로 승격시킨 것이다. 이 대회가 연령별 주니어 대회로 명실상부하게 가장 큰 대회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주니어 선수들에게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다.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대회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시작한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성장시키도록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과 주니어 대표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한 김철웅 대표는 기업인으로서의 견해(見解)도 전했다. "국가대표팀 후원을 한다고 해서 매출이 지금보다 급격하게 올라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효과가 나타나려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요넥스 제품을 사용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다. 선수들이 용품을 바꿨는데 성적이 나지 않으면 문제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저희가 서포트를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의 좋은 결과로 인하여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김철웅 대표는 요넥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 대회 성적과 맞물린다고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요넥스 브랜드는 스포츠를 통하여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매출을 통하여 성장한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꾸준한 성장을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경제 논리이다. 이에 김철웅 대표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소비자)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건강과 행복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 기본 가치는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주자다. 스포츠를 통하여 건강과 즐거움을 주면 제한이 없을 거다. 딱히 목표라는 게 얼마큼 팔아야겠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 게 목표의 기준으로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이 생각한 목표에 도달했다면 다음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최종이 아닐 수 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가치는 스포츠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 이러한 일을 하는 게 우리는 즐겁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실제로 가치가 있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아직은 기업으로서 구체적 향후 계획이나 플랜이 있는 것은 아니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대표는 요넥스코리아가 기치(旗幟)로 내세운 것은 '창조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타사를 모방하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요넥스코리아만의 장점을 내세운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거다. 이는 배드민턴 시장에 항상 요넥스만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제품을 내놓아야만 소비자가 꾸준히 찾고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요넥스는 스포츠 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의류의 경우 동호인들이 조금은 패션이나 멋을 지향하기에 정작 운동을 위한 기능성 부분이 도외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의류가 멋있어야 하지만, 운동복은 운동하는 데 있어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기능성이 중요하다. 운동하는 분들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을 하고 있다. 더욱 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할 방침이다."

김철웅 대표는 국내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항상 모색 중이다. 배드민턴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의 수가 늘어나야 한다. 국내 배드민턴 클럽 활성화를 위하여 요넥스코리아는 지원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요넥스코리아는 지난 2018년 1월 '2018 SPRING & SUMMER 신상품 전시회'를 통하여 요넥스 서포터즈 '피오레'(Fior) 1기 발대식도 함께 열었다. 요넥스 서포터즈 '피오레'는 배드민턴과 요넥스를 사랑하고 아끼는 배드민턴 동호인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오레' 서포터즈는 발대식을 통하여 배드민턴의 가치와 재미를 알리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2월 11일 서울 은평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요넥스코리아와 원더우먼 커뮤니티의 공식 후원식을 열었다. 이날 요넥스코리아가 공식으로 후원을 결정한 '원더우먼'은 약 5,000여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대형 커뮤니티로 여성회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더우먼은 여성 코치진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하던 모임을 20대의 젊은 여성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원더우먼은 매월 서울과 경기 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기모임을 진행하면서 매년 전체 정모를 통해 회원들 간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요넥스코리아는 배드민턴이 주 종목이다. 더 많은 사람이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회사 입장을 놓고 본다면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배드민턴을 즐기게 할까'란 고민을 한다.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거다. 젊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후원 역시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배드민턴 스포츠에 대해 흥미를 갖고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요넥스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얼마든지 후원할 방침이다. 동호인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 요넥스는 동호인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고민과 방안을 모색할 거다."

김철웅 대표는 약간 정체된 배드민턴 동호인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10대, 20대 등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부모가 배드민턴을 즐기면 저녁에 아이들도 함께 체육관에서 자연스럽게 어른들과 어울린다. 체육관에서 직접 눈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부모와 어른들을 본 아이들은 배드민턴에 흥미를 느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라켓을 잡고 셔틀콕을 치기도 한다. 이 중에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김 대표의 바람처럼 어릴 때부터 배드민턴에 관심을 둔 젊은 스포츠 동호인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거다. 

"배드민턴이 스포츠로 더욱 활성화하려면 학교에서 학생들이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참여와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학교에서 생활체육으로 방과 후 수업식으로 배드민턴을 가르쳐 주는 곳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특히 학교 클럽 대항전 등과 같은 대회가 많아야 한다. 저희가 더욱 후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방과 후 학습을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배워야 하는데 좋은 선생이 없다든지 지도자가 부족하다. 이러한 부족한 것을 회사 차원에서 연결을 해주어 학생들이 배드민턴 수업을 재밌고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청소년 학생들이 민턴을 즐길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우리가 어떻게 할 거냐'란 고민 역시 많이 하고 있다."

김철웅 대표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고민을 임·직원들과 하고 있다. 이에 요넥스코리아의 첫 번째 목표는 역시나 국가대표의 좋은 성과이다. 현재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의 경우 조금은 침체기라 볼 수 있다. 약 2년 전부터 세대교체에 놓인 국가대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체육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어 손완호 선수를 비롯하여 남녀 국가대표 총 40명을 선발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우 조금은 침체기다. 과거 선배들이 일궈낸 영광에 비하면 조금 하향했다는 의미다. 지금 부진하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부진하지는 않다. 항상 다시 정상권으로 올라갈 저력이 있다. 대표팀 후원 계약할 때에도 현재의 대표팀의 성적이나 현재 상황을 본 게 아니라 미래를 본 거다. 중요한 것은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말고 다시 우리가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품으며 반드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現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얼마든지 충분히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 김철웅 대표는 오는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커다란 목표라고 전했다. "국제 대회에 나가서 시합을 자세히 보면 게임이 안 되어서 일방적으로 패하는 게 아니다. 근소한 차이다. 약간을 넘기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바로 이 무엇인가가 무엇이냐는 것을 찾아야 한다. 우리 대표팀을 하나로 묶는 응집력,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 등 약간의 무엇인가가 부족한 것뿐이다. 우리 어른들이 잘 이끌어 준다면 우리가 가진 저력을 놓고 보았을 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 노력한다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넥스도 곁에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세계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자부한 김철웅 대표는 배드민턴을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동호인들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배드민턴 동호인 수가 늘어나는 만큼 배드민턴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히려 조금은 정체된 배드민턴 생활체육에 우려를 표했다. 

"동호인들이 배드민턴 즐기는 방법과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동호인들에게 대회는 나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즐기는 운동의 맛을 느끼기 위한 감초 역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동호인 입장에서 대회에 출전하여 1등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상시에 체육관에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데 마치 대회 출전을 위하여 운동하는 것 같은 변질한 듯한 모습이다. 운동을 즐기는 분위기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건강과 즐거움이 필요하다. 그래야 운동에 대한 참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철웅 대표가 우려한 국내 배드민턴 생활체육 공식 대회의 경우 2018년에 무려 1000여 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 배드민턴뉴스 김용필 기자가 작성한 기사에 따르면 대진표 프로그램을 통해 조사한 결과, ‘스포넷’이 320개, ‘오마이민턴’이 314개, ‘전국배드민턴대회’가 270개, ‘스포츠다이어리’가 7개 등 4개 프로그램에 등록된 대회가 910여 개에 달한다. 여기에 대구광역시 협회와 전라남도 협회 등 자체적으로 대진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시·도 및 시·군·구 협회를 감안하면 1년에 1000여 개의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치르지는 셈이다.

김용필 기자는 칼럼 형식 기사를 통하여 1년을 52주로 치면 1000개를 기준으로 매주 19개의 대회가 치러지며 생활체육대회는 주로 주말에만 열리므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9.5개의 다른 대회가 치르지는 셈이다. 그야말로 배드민턴대회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지자체에서 지역과 특산물 홍보를 위해 우후죽순처럼 대회를 치렀으며 최근 새로 생긴 배드민턴 용품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면서 1000여 개에 달했다. 물론 대회가 많이 열리면 참가하는 동호인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대회가 많아진다고 해서 질적인 부분까지 함께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뒤늦게 생긴 대회들은 대부분 물량 공세로 동호인을 유혹한다. 이에 상품 경쟁이 치열해져 참가기념품부터 1, 2, 3위까지 모두 라켓을 지급하는가 하면, 많이 참가하는 단체에 현금을 지원하기까지 한다. 이에 따라 지역 협회에서 치르는 대회보다 용품 업체나 관련 단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더 많은 동호인이 참가하기도 한다. 클럽에 가입하지 않고 몇 사람이 뭉쳐서 이런 대회만 쫓아다닐 정도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개최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대회도 갈수록 출전 팀이 줄고 있다. 올 봄에 열린 협회장기대회에 1000팀을 간신히 넘겼으며 나머지 대회는 1000팀을 한참 밑돌았다. 물론 많은 대회가 치러지고 상품이 많으면 동호인에게 좋은 건 사실이지만, 오늘날 배드민턴이 이렇게 활성화되기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협회가 존재할 정도로 조직이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배드민턴뉴스 김용필 기자가 칼럼 형식으로 작성한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김철웅 대표는 말을 아끼면서도 진정으로 배드민턴 시장 성장과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간 각 시·도 역대 회장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공멸할 수도 있고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해 왔다. 배드민턴이 꾸준히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 상황이 안 좋은 거다. 실질적으로 즐기는 좋은 스포츠 종목임에도 이게 바뀌어야 한다. 건강한 배드민턴 환경으로 점점 더 커지게 하는 시장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요넥스뿐만 아니라 각 시·도·구·군 등의 협회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고 가장 건전한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저의 커다란 바람이기도 하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배드민턴이 건전하고 즐겁고 행복하며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종목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요넥스코리아뿐만 아니라 각 시·도·구·군 등의 협회 역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힌 김철웅 대표. 김 대표는 기업인으로 생활체육인으로 꾸준히 임·직원들과 함께 배드민턴 발전, 지원 등의 방안 모색과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2019년 올해에는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도 참석하여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사업)하는 사람이기에 기업의 매출을 많이 올려 이윤을 조금이라도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책임이기도 하다. 요넥스를 알리는 국가대표를 위해 올해에는 국제 대회에도 응원하고자 되도록 많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배드민턴 시장을 성장시키고자 다방면으로 많은 고민 역시 할 거다. 요넥스코리아가 필요한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꾸준히 만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의 경우 부상 당하지 않고 올해에는 좋은 성적을 많이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제가 20대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해서 40년 정도 됐는데 클럽에 나갈 시간이 거의 없다. 단지, 시간이 날 때 직원들하고 아주 가끔 셔틀콕을 주고받는다."(웃음)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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