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2017년 운동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동호인의 저변 확대 도모하면서 지역 주민 건강과 체력 배양시키기 위한 시민리그로 운영 시작! 배드민턴, 연령별 급수별로 매월 50~60팀 참가하여 ‘하회탈리그’라는 명칭으로 3월부터 11월 말까지 대회 진행! 2017배드민턴 안동리그 첫 개최 하면서 동호인 수 지난해보다 40% 급증한 1천 500여 명 달해! 안동시 협회 집행부 무료 봉사직이기에 부족하더라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란 작은 칭찬 해주었으면! 올해 여성부 대회, 작년보다 더 많은 여성부 회원들이 출전하도록 노력! 안동시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이 침체기이기에 협회든 동호인이든 각자 위치에서 노력하고 활성화를 위해 서로 노력을 해주었으면…!

안동시 협회, 초등학교 엘리트 육성팀 창단 목표… 안동시 배드민턴 수준 높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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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 안동시 협회장 
"8년 동안 안동시 엘리트 회장 할 때는 엘리트 대회 유치를 많이 했다. 안동에 여름철 종별 대회를 2년에 한 번꼴로 하면서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많이 보여주었다. 통합 후에는 일이 많아 엘리트 대회를 유치 못 하고 다른 동호인 대회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전국 대회는 하회탈 오픈 전국대회가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무이 할 텐데 동호인 리그 대회를 하고 있다. 약 천여 명이 모여 동호인 최강을 가르는 대회로 2017년부터 시작했다."

1월 9일 경상북도 안동시 시민체육관 내 안동시 체육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난 손기웅 안동시 배드민턴협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만의 잔치 '배드민턴 안동리그'에 자부심을 전했다. '배드민턴 안동리그'는 안동시가 2017년 운동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동호인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체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시민리그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리그는 안동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 수를 보유하는 축구와 배드민턴 두 종목이다. 

배드민턴의 경우 연령별 급수별로 매월 50~60팀이 참가하여 ‘하회탈리그’라는 명칭으로 안동체육관, 학교 체육관에서 4월부터 11월 말까지 대회가 진행된다. 매월 개최되는 대회의 우승자는 연말 개최되는 왕중왕전에서 최종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 및 상위 입상자는 경북도민체육대회, 생활체육대회에 안동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안동시 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2017배드민턴 안동리그를 첫 개최 하면서 동호인 수가 지난해보다 40% 급증한 1천 500여 명에 달한다.

이처럼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기량을 높이고 가르는 '배드민턴 리그'는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손기웅 협회장 말에 따르면 현재 안동시에 등록된 동호인은 약 8백 여 명이며 클럽 수는 준 클럽 2개를 포함하여 14개 클럽이 있다. 여기에 준 회원 동호인 숫자를 합치면 약 천 백여 명의 동호인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손기웅 안동시 협회장 
손기웅 안동시 협회장 

"2017년에 기획하고 시 예산을 확보해서 개최했는데 동호인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일부 동호인들은 타 지역 대회에 출전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안동에서 개최하는 대회만 출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 동호인 리그전은 누구나 다 와서 대회를 할 수 있다. 참가비 만 오천 원을 내면 최고 여섯 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출전비를 매 대회 때마다 내는 것이 아니다. 대회는 3월에 시작해서 11월에 왕중왕전을 한다. 동호인들 실력이 막상막하다."

손기웅 협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엘리트 회장(8년)을 역임하고 추대를 받아 안동시 배드민턴협회장에 취임하여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손 협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추진하고픈 사업도 많이 있지만, 협회장으로 추대되어 협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임원진, 집행부 그리고 단위 클럽 회장들과도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우선,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동호인을 위한 리그전인데 일단 시작은 했다. 그리고 배드민턴 전용 구장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안동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에서는 안동시 용상지구에 체육관을 하나 지으려고 부지 선정이 다 된 상태다. 이 부지에 배드민턴 전용 구장 하나를 건립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다. 임기 전에는 첫 삽을 풀 수가 있다. 안동시 동호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손기웅 협회장은 엘리트 체육 협회장 출신이다. 이에 손 협회장은 엘리트 체육 육성에 관심이 많다. 현재 안동시에는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없기에 손 협회장은 "초등학교에 엘리트 선수 육성팀을 창단해서 안동시에 배드민턴 수준을 높이고 싶다. 동호인들의 실력 역시 질적으로 향상하고 싶다. 미래를 위해 꿈나무 육성을 하고 싶은 거다. 초등학교에 배드민턴부가 생기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배드민턴부를 창단할 곳이 있기는 하다. 숙원 사업 중에 하나다. 초등학교 창단이 목표고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안동시 배드민턴은 지난해 경상북도 도민 생활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경북 도지사기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동호인들의 배드민턴 실력이 출중하기에 손기웅 협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엘리트 선수 육성에 많은 관심을 품고 있다. 손 협회장 말에 따르면 안동시에서 치르는 공식 대회의 경우 열 세 번이다. 안동하회탈배 오픈 배드민턴대회, 안동시 협회장기, 안동시 여성부 대회 그리고 동호인을 위한 하회탈 동호인리그 등이다. 모든 대회가 3월에 시작하여 11월에 마무리된다. 이에 안동시 협회는 각 클럽 회장단과 총무들을 자주 만나 잦은 회의를 한다. 수시로 각 클럽 임원진과 만나 서로 격의 없이 회의하여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약과 발전을 위하여 협회는 아낌없는 노력을 할 거다. 저 역시 배드민턴 동호인을 위한 안동시 동호인을 위한 협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기에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대회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대회 개최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올해도 풍성하게 준비하겠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동호인을 위해서 협회 사무국은 모든 일을 열심히 하도록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고 있다."

권찬중 안동시 협회 상임부회장 
"전용 구장 건립에 있어서 중소 도시에서는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하는 지자체가 많이 없다. 예술의 전당의 경우 시민 누구나 사용하기에 안동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안동시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인구수가 적다. 경북은 땅이 넓지만, 지역적인 인구수는 낮은 편이다. 그래도 배드민턴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하여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매년 성장하고 있다."

권찬중 상임부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에 필요한 것은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시 체육회에 등록된 각 스포츠 종목 중에 배드민턴이 경우 항상 톱3 안에 든다. 안동시 역시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제가 경상북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무국장을 4~5년 정도 역임했다. 당시 광주광역시에서는 각 학교 시설물 사용에 대해 지자체에서 지원해주어 무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안동시에서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예산 책정 부분이기에 시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안다. 훗날이라도 이러한 부분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에 비하여 시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권찬중 안동시 협회 상임부회장 
권찬중 안동시 협회 상임부회장 

권찬중 상임부회장은 경상북도 배드민턴협회에서 사무국장직을 맡았을 당시 광주광역시에서 시행한 제도를 예를 들면서 안동시도 예산을 마련하여 집행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권 상임부회장의 이러한 바람은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자그마한 혜택을 주고자 내비친 희망이다. 이 희망은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훗날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배드민턴 종목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스포츠에 해당하며 실외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스포츠에도 해당이 되기 때문이다. 

권찬중 상임부회장은 생활체육 연합회 시절 2004년부터 사무장직을 맡아 2009년까지 역임했다. 이후 연합회 부회장직을 맡다가 통폐합 후 상임부회장직은 2017년부터 맡아오고 있다. 특히 권 상임부회장은 안동시 엘리트 협회에서 전무이사직을 약 10년간 역임했다. 당시 안동시에는 엘리트 육성 학교나 팀이 없었기에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업무를 동시에 해왔다. 이에 권 상임부회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손기웅 협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무장이나 전무이사의 경우 완전히 실무를 보는 거다. 핵심 실무자다. 모든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부회장이나 상임부회장은 곁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다.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무조건 도와주고 있다. 특히 동호인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뿐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은데 항상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금 당장 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할 거다."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하여 항상 손기웅 협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단, 임원진, 실무진 곁에서 묵묵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한 권찬중 상임부회장은 동호인들이 협회 집행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손기웅 협회장부터 사무국 직원, 실무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무료 봉사직이고 자신의 시간을 비워서 하기에 부족하더라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란 작은 칭찬을 해주었으면 한다. 제가 실무를 해보았기에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회가 많기에 동호인들은 좋아하지만, 실무진은 정말 힘들다. 칭찬 한마디가 힘이 난다. 올해도 준비를 잘할 테니 많은 참여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안동에서 톱이지만, 전국에서 톱은 아니다. 경북에서 톱이 되고 전국에서도 톱이 되었으면 한다." 

박성희 안동시 협회 여성부위원장
"2년을 돌아보니깐 단지 제가 게을리한 것 같다는 마음이다. 협회 업무를 안일하게 한 것 같다. 그간 실무진들이 알아서 해주었다. 지나고 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조금은 신경을 써서 발 넓게 각 클럽의 회장과 총무들을 찾아다니면서 여성부 회원들을 조금 모아 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업무를 해야 하지 않나란 생각을 한 거다."

박성희 안동시 협회 여성부위원장
박성희 안동시 협회 여성부위원장

박성희 여성부위원장은 본인의 업무를 재 정비하고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에 일조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했다. 손기웅 협회장의 권유로 안동시 협회 여성부위원장을 맡은 박 여성부위원장은 처음에 부담스러워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여성부위원장직에 오른 박성희 여성부위원장은 올해부터 최우선으로 안동시에 등록된 여성 동호인들을 더욱더 많이 모이게 하고자 발품을 팔기로 했다. 

"안동시 여성부 대회를 11월에 개최했는데 출전 인원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때 느꼈다. 그동안 제가 각 클럽 회장, 총무를 잘 안 찾아다닌 거다. 그게 결과로 나온 거다. 성공리에 마치긴 했지만, 조금 더 모였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제가 안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채찍질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올해 여성부 대회는 작년보다 더 많은 여성부 회원들이 출전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박성희 여성부위원장은 2018년 11월경에 치른 안동시 여성부대회에 출전한 여성 동호인의 수가 생각보다 적었기에 스스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이에 박 여성부위원장은 올해 목표를 정했다. 올해 여성부 대회에는 작년보다 10명이라도 더 많이 출전하게끔 각 단위 클럽 회장을 비롯하여 총무를 만나 여성 회원들의 단합을 꾀할 예정이다. 

"안동시에는 12개 클럽이 있다. 이 중에 회원이 많은 곳이 있고 적은 곳이 있다. 게다가 클럽 회원 수가 적은 곳을 가보면 여성 회원의 경우 별로 없다. 그래서 함께 칠 사람이 없기에 대회도 잘 출전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저와 대의원하고 클럽을 방문하여 인사도 드리고 함께 게임도 치르려고 한다. 동기 부여를 주고 싶은 거다. 이는 협회 임원직으로써의 몫이기도 하다. 여성부가 살아야 안동시 배드민턴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늘 품고 있었다. 여성부가 잘하는 곳은 풍성하기 때문이다."

2019년도 목표를 확실하게 정한 박성희 여성부위원장은 2006년에 배드민턴을 만났다. 부군이 고교 시절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1년간 배웠다. 배드민턴의 가장 기초적인 스텝, 스윙 등을 레슨을 통하여 배운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자세를 배웠기에 불혹의 나이에 시작한 배드민턴은 각이 잡혔다. 그렇게 부군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박 여성부위원은 현재도 부군과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전한 박성희 여성부위원장은 올해 조금은 욕심을 내어 개인 우승을 목표로 삼았으며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동호인들의 유대관계가 정말 좋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 젊은 사람과 어르신들과 융합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 어르신들은 대회에 출전을 잘 안 하려고 한다.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젊은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지만, 가만히 보면 클럽에서 젊은 사람들이 어르신들과 게임을 잘 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그래서 지금도 잘하지만, 어르신과 젊은 세대가 잘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창희 안동시 협회 재무이사 
금창희 안동시 협회 재무이사 

금창희 안동시 협회 재무이사 
"동호인들을 위한 리그전을 시작한 후 일거리가 정말 많아졌다.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은 '월급 받고 업무를 보고 있나'란 생각할 정도다. 봉사직이고 제가 좋아서 하는 거지만, 일거리가 많으니 사실 조금은 힘들지만, 업무는 어렵지 않다. 특히 각 클럽 재무나 총무가 협회 입장에서 서서 도움을 많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위 클럽의 협조가 조금은 아쉽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애로사항일 뿐이다."

금창희 재무이사는 안동시 동호인리그 대회를 개최하면서 협회 업무가 기존보다 상당히 많아짐에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전했다. 특히 각 단위 클럽의 업무 협조가 순조로웠으면 하는 아쉬운 바람도 내비쳤다. 이에 금 재무이사는 각 단위 클럽이 올해에는 많은 협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늘어난 업무량에 조금은 힘들다고 표현한 금창희 재무이사는 2001년 배드민턴을 만났다. 당시 직장을 그만둔 상태에서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것을 알고 오전에 수영, 탁구 그리고 배드민턴을 배웠다.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은 안동시로 이사 온 2004년부터다. 

"배드민턴의 매력은 많다. 수영도 해보고 탁구도 해보았지만, 배드민턴은 다른 매력이 있다. 배드민턴은 클럽에 갈 때 항시 '오늘은 어떻게 재밌게 치고 올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사실 제가 배드민턴을 만난 건 행운이다. 특히 제가 체력이 좋은 것을 몰랐다. 배드민턴을 해보니깐 제가 체력과 운동 신경이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배드민턴은 저에게 운명이라 생각한다.(웃음) 요즘은 사실 발목도 안 좋고 팔꿈치도 안 좋아서 많이는 못 한다. 취미로 유일하게 꾸준히 해오고 있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놀며 지냈던 시절,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를 제일 잘했던 시절을 보낸 금창희 재무이사는 배드민턴을 만나면서 체력과 운동 신경이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체육관 코트에 들어서 셔틀콕을 주고받을 때 다른 이들은 숨이 차오르는데 금 재무이사는 호흡이 일정했다. 셔틀콕을 받고 치기 위해 코트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 당연히 숨이 차올라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호흡이 일정했던 자신의 체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을 하는 동호인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게임을 하면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매너와 배려다. 제가 동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배드민턴을 배우러 클럽 문을 두드린 초심자들도 책임감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적응하기에 힘든 것은 안다. 초심자들을 적응시키고자 클럽 운영진과 기 회원들의 노력이 있지만, 스스로도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 회원들에게 '가르쳐 달라', '게임도 쳐달라' 하면 당연히 응한다. 이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학교에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선생이 관심을 더 두듯이 민턴도 마찬가지다. 초심자들도 손들 먼저 내밀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몫이기도 하다."

김진웅 안동시 협회 사무장
"연합회 때는 사실 생활체육만 신경 썼다. 통합 후에는 엘리트 체육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안동시에는 엘리트 육성 학교가 없다. 그래서 손기웅 협회장이 이야기했듯이 우선 초등학교에 엘리트팀 창단을 하고 싶다. 초등학교부터 활성화가 된다면 순차적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배드민턴팀을 창단할 수 있다. 엘리트 체육이 육성되면 상호보완 작용으로 생활체육 역시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엘리트 팀이 있으면 동호인들에게 재능 기부도 하고 동호인들은 응원하게 된다. 함께 충분히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고 발전 방안 중에 하나란 생각이다."

김진웅 안동시 협회 사무장
김진웅 안동시 협회 사무장

김진웅 사무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하여 엘리트 체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무장은 우선적으로 초등학교에 배드민턴팀 창단에 협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 과거에 비하여 엘리트 체육은 생활체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관내에 엘리트 육성 학교가 있으면 당연히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엘리트 선수들은 동호인들 중에 부모가 있기 때문이며 한 다리 건너 모두가 부모가 되고 삼촌, 이모, 고모가 된다. 한목소리로 응원할 수 있는 원동력인 셈이다. 

김진웅 사무장은 배드민턴을 2000년에 만났다. 당시 주말에 편중된 조기 축구를 하고 있었다. 주말이면 아침에 나와 공을 찬 후 잦은 뒤풀이에 다른 운동을 찾게 되었다. 당시 직장 선배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이 직장 선배는 학교 선배이기도 했으며 당시 연합회 자문위원도 맡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배드민턴은 쉽지 않았다. 

"사실 제가 배드민턴을 처음 할 때는 코치진이나 동호회가 활성화가 안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코트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구경만 했다.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클럽에서 완전히 막내 생활을 했다. 클럽에서 궂은 일은 도맡아 하면서 적응했다. 스스로 성장한 셈이다.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현재는 열정이 있는 회원이나 후배의 경우 제가 많이 이끌어 주고 있다."

2000년 초에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현재처럼 임원진을 비롯하여 기 회원들이 초심자들을 잘 보살펴 줄 때가 아니었기에 셔틀콕 정리, 바닥 청소, 뒷정리 등을 도맡으며 회원 막내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한 김진웅 사무장은 연합회 시절 단위 클럽 회장직을 역임하고 연합회 사무국장직도 맡았으며 통폐합 후 다시 안동시 배드민턴협회 사무장직을 맡고 있다. 

"제가 직장인이다. 상주시로 발령이 나서 안동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거리 때문에 개인적인 애로사항이 많다. 사무장직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 좋아하는 운동이면 전면에 나서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장직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제가 사무국 업무를 조금 더 적극적을 해야 하는데 직장인이고 근무처가 상주에 있다 보니 그게 쉽지가 않다.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이번에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인데, 다시 안동시로 온다면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나갈 생각이다."

김진웅 사무장은 안동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는 각 클럽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식으로 등록된 12개 클럽과 비공식 3개 클럽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한 김 사무장은 회원 수가 적은 클럽 발전에 관심과 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조금은 침체기에 있는 배드민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자기 생각을 밝힌 김진웅 사무장은 안동시 협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도약하거나 발전할 수 없기에 다시 한번 안동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혁이 짧은 클럽의 경우 회원 수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협회 차원에서 도와주고 싶지만, 어렵고 힘들기에 방안 모색을 하는 중이다. 군소 클럽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협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페이를 받고 하는 게 아니다. 예산 운영하는데 있어, 협회는 동호인들을 위하여 집행하는 거다. 동호인들을 위해서 운영을 하는 거다. 동호인들이 조금 큰 틀에서 시야를 넓게 보아주었으면 한다. 안동시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이 침체기라 생각한다. 협회든 동호인이든 각자 위치에서 노력하고 활성화를 위해 서로 노력을 해주었으면 한다. 협회가 끌면 동호인들은 밀어주었으면 한다."

[경북 안동시 배드민턴협회]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질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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