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태코치레슨, 스트로크 기술 중 가장 기본적인 기술 '클리어'(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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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태 코치

클리어(clear)는 배드민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타법이다. 높고 길게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 클리어는 하이 클리어(high clear)와 드리븐 클리어(driven clear)로 나뉜다. 하이 클리어는 상대 코트의 끝까지 높고 길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간다. 셔틀콕의 체공 시간이 길어서 자신(자기 팀)의 전열을 정비하기 좋다. 수비형 스트로크이며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주로 사용된다. 드리븐 클리어는 하이 클리어에 비해서 빠르게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엔드라인 위에서 뚝 떨어지는 형태를 띤다. 높이보다 속도와 코스가 중요하며 공격적인 형태를 보인다. 말하자면 스매시는 코트 바닥을 향해 치는 느낌, 하이 클리어는 천장을 향해 치는 느낌이 든다.   

클리어는 왼쪽 팔이 중요하다. 준비 자세에 오른팔을 뒤로 당기게 되면 왼팔의 경우 잘못하면 오른쪽으로 끌려가게 된다. 이때 왼팔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로지 오른팔만 당겨주어야 한다. 양궁 화살 쏘듯이 해주어야 한다. 라켓 헤드는 정면을 보이도록 해야 한다. 상대방 코트를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왼팔이 절대 끌려가면 안 된다. 

오른팔을 뒤로 당기면 왼발은 축이 되어야 한다. 발을 디딘 상태에서 스윙하게 되면 절대 효과가 없다. 돌아오는 축을 이용해야 힘이 생긴다. 당겨진 상태에서 그대로 손목을 뒤로 떨어트린 다음에 왼발을 풀고 오른발도 축을 풀어주면서 타구해야 한다. 라켓은 뒤 아래에서 정확하게 위로 반듯하게 향하게 하면서 타구해야 한다. 이때 임팩트가 들어갈 때 그립은 꽉 움켜잡아야 한다. 타구할 때 라켓은 당기듯이 몸 안으로 집어넣어 주어야 한다. 

 

 

바른 '클리어' 자세

key point 1
1. 준비 자세는 발을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려준다. 
2. 몸을 오른쪽으로 살짝 틀면서 오른팔을 뒤로 넘긴다.
3. 오른팔을 뒤로 당기듯이 넘긴 후 라켓 헤드는 아래를 향한다.
4. 아래를 향한 라켓을 위로 향해 들어 올리면서 셔틀콕을 향한다. 
5. 셔틀콕을 타구할 시 라켓 그립은 움켜쥐듯이 꽉 잡아주면서 손목 힘으로 타구한다.
6. 타구할 시 라켓은 오른쪽 몸 안으로 넣어준다. 

올바른 '클리어' 자세
올바른 '클리어' 자세

잘못된 '클리어' 자세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자세 중의 하나가 왼팔 사용이다. 대부분 클리어 기술을 사용할 때 왼팔이 오른쪽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동작이다. 오른팔과 왼팔이 크로스 교차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은근히 교차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왼팔이 안으로 들어가면 파워가 생성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밀어쳐야 하는데 깎아 치게 된다. 알면서도 습관화된 회원들이 많다. 클리어 동작할 때 왼팔이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중심이 흐트러진다. 그러면 다음 동작도 늦어지게 된다. 그래서 왼손은 항상 자신 앞 중간에 두어야 한다. 몸 중심으로 놓고 몸 앞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되도록 왼쪽 가슴 앞쪽에 두어야 한다. 

잘못된 '클리어' 자세
잘못된 '클리어' 자세

중요 TIP 1 
팔 관절을 놓고 보면 세 군데가 있다. 클리어 동작할 때에는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순으로 위에서 손목, 팔꿈치 그리고 어깨 순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팔꿈치를 펴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타구를 하면서 밀어치게 된다. 이렇게 할 경우 어깨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밀어치게 된다. 스윙이 나갈 때는 항상 관절 순서대로 해주어야 한다. 

라켓 헤드는 셔틀콕이 날아오는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그래서 그립 잡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정위치에 셔틀콕이 날아올 경우 라켓 면이 바깥으로 빠지거나 너무 안쪽으로 향하면 셔틀콕을 타구했을 때 깎아 치게 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없다. 또한, 팔을 잘 당겼음에도 라켓을 습관적으로 한 번 돌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라켓이 아래로 향할 수 없다. 유의해야 할 습관성 동작이다. 

강의 박용태 코치 - 전남기술과학고, 부산동의대학교 / 금정부산외대스포츠클럽 교육팀장
용품협찬 패기엔코 
장소제공 부산광역시 스포원파크 실내체육관

정리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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