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단과 첸롱 동계훈련으로 도쿄올림픽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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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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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단식의 주축인 린단과 첸롱이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이 겨울 동안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동안 린단과 첸롱은 동계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며 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중국의 슈퍼리그, 말레이시아의 퍼플리그, 인도의 프리미어리그 등이 열려 각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참가한다.

우리나라도 이용대를 비롯해 10명의 선수가 인도 프리미어리그에, 고성현과 신백철은 중국 슈퍼리그에 출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린단과 첸롱은 자국에서 열리는 슈퍼리그에도 참가하지 않고 동계훈련에 집중했다.

겨울이 비시즌인 운동 선수들은 대부분 동계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 또 지난 시즌의 성과를 평가하며 기술과 전술을 적절히 조정하는 훈련 또한 함께 이뤄진다.

나이 때문인지 지난해 전성기때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며 남자단식 톱 10에서 밀려난 배드민턴 황제 린단이 자발적으로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BadmintonPlanet에 따르면 린단은 지난해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이 규모가 큰 대회를 많이 늘림으로써 체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한 달간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1983년생인 린단이 30대 후반에 접어든만큼 오는 5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이어질 올림픽포인트 기간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스스로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향상에 주력했다.

린단은 "2012년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은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해 도쿄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린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황제, 슈퍼단으로 불린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첸롱, 배드민턴 뉴스 DB
첸롱, 배드민턴 뉴스 DB

2016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리스트인 첸롱 역시 리그 참가를 통한 짭짤한 수익을 포기하고 동계훈련에 전념했다.

BadmintonPlanet에 따르면 첸롱은 2018년 많은 대회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강화시키고자 동계훈련을 마다치 않은 것이다.

현재 첸롱은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하고 있고, 린단은 13위에 올라있다. 남자단식은 랭킹 16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한 국가에 2명까지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중국은 신예 시유치가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어 지금 이 결과대로라면 16위 안에 들고도 한 명은 도쿄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노장들이 발벗고 나서 동계훈련에 참가한 만큼 세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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