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 손완호 새해 첫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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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손완호와 꽃다발로 축하해준 리총웨이, 준우승 한 첸롱(오른쪽부터)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말레이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에서 새해 첫 금메달을 따냈다.

손완호는 20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마스터즈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 500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첸롱(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5위인 손완호는 랭킹 4위인 첸롱을 맞아 4승 11패라는 상대전적에도 불구하고 2-0 완승을 거두며 새해 우리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손완호와 첸롱 모두 침착하게 네트플레이를 펼치며 기회를 엿보는 전략으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 두 게임 모두 손완호가 전반보다는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첫 게임 초반부터 손완호가 3점, 4점을 연거푸 내주며 3:8로 뒤졌지만, 곧바로 4점을 따라잡으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3:14에서 손완호가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달아나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격차를 벌려 21:17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우승을 결정짓고 환호하는 손완호
우승을 결정짓고 환호하는 손완호

두 번째 게임도 초반에 손완호가 7점을 한꺼번에 내주며 뒤졌지만, 곧바로 5점을 따라잡아 8:8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도 손완호는 첸롱이 달아나면 따라잡기를 반복하다 14:15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손완호도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한발 앞서다 따라잡혔지만, 18:18에서 간만에 손완호의 스매시가 성공하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네트 앞 헤어핀 싸움 중 첸롱이 살짝 넘기려던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면서 손완호가 마무리 1점을 따내며 21:19로 이겼다.

시싱식에 부상에서 회복중인 리총웨이가 모습을 나타내 꽃다발을 전달하며 손완호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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