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열린 27차전 벵갈루루 랩터스와 체나이 스매셔스의 경기를 끝으로 인도프리미어 배드민턴리그의 예선전이 모두 끝났다.
이로써 25점을 획득한 아와데 워리어스가 1위, 24점의 하이데라바드 헌터스가 2위, 21점을 획득한 벵갈루루 랩터스가 3위, 19점을 기록한 뭄바이 로케츠가 4위로 4강 대진을 완성했다.
우리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세 팀이 4강에 올라 대한민국 선수들의 불꽃튀는 대결이 기대된다.
1위에 오른 아와데 워리어스에는 남자단식의 손완호와 이동근이, 2위에 오른 하이데라바드 헌터스에는 남자단식의 이현일, 남자복식의 김사랑, 혼합복식의 엄혜원이, 4위인 뭄바이 로케츠에는 남자복식의 이용대와 김기정이 각각 속해있다.
유일하게 우리 선수가 없는 벵갈루루 랩터스가 3위에 올랐는데, 준결승은 우리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승패가 좌우될것으로 보인다.
최종 순위를 놓고 보니 승자에게 2점이, 패자에게는 -1점이 주어지는 트럼프 매치가 리그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
1위를 차지한 아와데 워리어스는 총 19승 11패로 25점을 획득했는데, 2위인 하이데라바드 헌터스는 20승 10패로 더 좋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4점을 기록했다.
이유는 바로 트럼프 매치 때문이었다. 아와데 워리어스는 6개의 트럼프 매치 게임을 모두 승리했고, 하이데라바드 헌터스는 트럼프 매치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아와데 워리어스가 트럼프 매치에서 12점을 획득한 반면, 하이데라바드 헌터스는 9점 밖에 얻지 못했다.
3위인 벵갈루루 랩터스와 4위인 뭄바이 로케츠의 순위도 역시 트럼프 매치에서 갈렸다. 두 팀은 나란히 17승 13패를 거뒀는데, 벵갈루루 랩터스는 트럼프 매치에서 5승 1패를, 뭄바이 로케츠는 4승 2패를 각각 기록했다.
푸네 세븐 에이스는 일반 경기에서 8승 16패로 8위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매치에서는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 최종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선택과 집중의 묘미를 보여주는 트럼프 매치는 인도프리미어 배드민턴리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긴 예선라운드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