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배드민턴 과제 1] 올림픽 레이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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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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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처럼 배드민턴에 말 많았던 해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여러가지로 좋지 않았다. 다행히 연말에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40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하며 마무리됐다.

그리고 대망의 2019년이 밝았다. 배드민턴은 2019년이 중요하다. 2020년에 있을 올림픽 포인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주어진다.

단식은 16위까지, 복식은 8위까지 순위에 들어야 자동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한 나라에 종목별로 최대 2팀까지 출전이 가능하니 단식은 16위 안에, 복식은 8위 안에 무조건 2팀이 진입하는 게 각 나라의 일차 목표다.

어쨌든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는 1년 동안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래야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고, 또 순위가 높아야 시드배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올림픽 포인트를 쌓는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중 올림픽 포인트가 높은 10개 대회만 합산하기 때문이다.

닥치는대로 대회에 출전하다가는 나중에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상위권 선수들은 당연히 포인트가 많이 걸린 큰 대회 출전을 선호할 것이다. 하위권 선수들은 이 틈을 어떻게 비집고 들어갈 것인지 더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재 랭킹 순위로 봐서는 우리나라는 남자단식 5위 손완호(인천국제공항), 여자단식 11위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6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조만이 자동 출전권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이 선수들이 현재 순위를 유지하거나 좀 더 위로 올라가야 할 것이고, 다른 선수들이 빨리 치고 올라올 수 있는냐가 관건이다.
 
2년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된 안세영
2년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된 안세영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불과 2, 3년 전만해도 세계를 호령했던 대한민국 배드민턴이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눈높이는 이미 최고를 경험했기에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 조의 혼합복식 금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동메달에 그치고 있다.

이제 좀 금메달 부담을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그래야 선수들이 꿈꿔온 무대인 올림픽에서 후회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올림픽에서 자기가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에게는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어쨌든 대부분의 선수가 선수생활의 정점을 올림픽에 두고 있는 만큼 일단 올림픽 출전이 관건이다.

그동안 4월에 열린 마지막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는 드라마틱한 결과가 여러번 연출됐던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레이스가 5월부터 시작된다.

▲ 올림픽 출전을 향해 뛰는 대한민국 선수들

남자단식 = 이동근(MG새마을금고) 27위, 이현일(밀양시청) 33위, 허광희(삼성전기) 50위

여자단식 = 김가은(삼성전기) 46위

남자복식 = 강민혁·김원호(삼성전기) 34위,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46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 52위

여자복식 = 장예나·정경은(김천시청) 16위,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39위, 김혜정(MG새마을금고)·공희용(전북은행) 57위

혼합복식 = 서승재·채유정(삼성전기) 19위, 김휘태(백석대)·김혜정 5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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