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켄토 모모타(일본)가 월드투어 파이널 예선에서 2승을 거뒀다.
켄토 모모타는 13일 중국 광조우 티안헤체육관에서 열린 2018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대회 남자단식 B그룹 예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첫날 승리를 거둔 켄토 모모타는 1패를 안고 있는 칸타폰 왕차로엔(태국)을 2-0(21:15, 21:17)으로 꺾음으로써 2승을 기록해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왕차로엔은 2패를 기록해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전날 켄토 모모타에게 패했던 사미르 베르마(인도)는 1승을 올린 토미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를 2-0(21:16, 21:7)으로 꺾으면서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사미르 베르마와 토미 수기아르토는 나란히 1승 1패가 됐다.
남자단식 B그룹은 켄토 모모타가 2승을 거둬 유리하긴 하나 마지막 경기까지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마지막 경기에서 켄토 모모타가 토미 수기아르토에게 패하면 둘이 나란히 2승 1패가 되고, 사미르 베르마가 왕차로엔을 꺾으면 세 명이 모두 2승 1패가 되기 때문이다.
토미 수기아르토가 켄토 모모타에게 패하고, 왕차로엔이 사미르 베르마를 꺾으면 모모타를 제외한 세 선수가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해 2위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14일 열리는 예선 3차전이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