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라차녹 인타논(태국)과 노조미 오쿠하라(일본)가 월드투어 파이널 예선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라차녹 인타논과 노조미 오쿠하라는 12일 중국 광조우 티안헤체육관에서 열린 2018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대회 여자단식 B그룹 예선 1차전에서 각각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먼저 라차녹 인타논은 상대전적에서 1승 7패를 기록했던 첸유페이(중국)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 게임 다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에 승패가 갈릴 정도로 힘겨운 싸움이었다. 첫 게임은 라차녹 인타논이 엎치락 뒤치락하다 13:14에서 4점을 치고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점 따라붙자 다시 라차녹 인타논이 3점을 뽑으며 20점 고지에 올라 21:18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라차녹 인타논이 뒤지면 쫓아가 동점을 만들기를 반복했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2점을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가지 못하면서 20:22로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게임은 근소하게나마 라차녹 인타논이 앞서면 첸유페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라차녹 인타논이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첸유페이가 오른발을 삐끗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첸유페이가 다시 코트에 들어섰지만 결국 21:17로 라차녹 인타논이 이겼다.
노조미 오쿠하라는 미쉘 리(캐나다)를 2-0으로 누르고 1승을 올렸다. 첫 번째 게임 중반에 노조미 오쿠하라가 연속 실점으로 역전 당했지만, 5점을 연거푸 따내며 18:15로 재역전했다.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노조미 오쿠하라가 21:18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중반과 후반에 노조미 오쿠하라가 2, 3점 차로 앞설 정도로 접전을 보였다. 20:18로 먼저 노조미 오쿠하라가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3점을 연거푸 내주며 단숨에 역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노조미 오쿠하라도 곧바로 3점을 수확하면서 23:21로 두 번째 게임도 쓸어담으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