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기에 경기에 졌을 때 너무 속상한 모습 보면 안타까워! 기회는 많으니 속상해하지 말고 다음 기회 노려도 충분! 내년도 목표, 남자든 여자든 항상 우승! 6학년 졸업하고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기에 올라선 학년들이 얼마만큼 기량 채워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 목표!

태장초교 여자 배드민턴부,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각 대회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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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로71번길 30에 위치한 태장초등학교의 배드민턴부는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초등학교다. 2007년 7월 태장초등학교 남자 배드민턴부가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경기도 수원교육청 교육장, 경기도 교육위원, 수원시 체육회 사무국장, 장학사, 영통구 구청장, 수원시 배드민턴회장, 총동문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2009년 4월 15일 태장초등학교 여자 배드민턴부가 창단했다. 창단식에는 수원교육청 조성준 교육장과 한국초등연맹 김용점 회장, 시체육회 윤태헌 사무국장,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이상표 단장, 시배드민턴협회 명규환 회장을 비롯, 배드민턴 관계자와 학생·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여자 배드민턴부 창단식에 앞서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이효정(당시 삼성전기) 선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약 1시간 동안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2018년도 태장초등학교는 10월 17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18 한국 초등학교 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또 태장초는 9월 11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결승에서 진말초등학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61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제56회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에서 아쉽게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광희 태장초교 남녀 배드민턴부 감독 
"태장초등학교 배드민턴부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서 운영된다. 감독도 따로따로 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게 운영은 되지 않고 있다. 협회나 대회 출전 선수 등의 업무는 두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학교의 경우 남자 배드민턴부 아니면 여자 배드민턴부로 운영되는데 태장초교는 그러하지 않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함께 운동을 하고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김광희 태장초교 남녀 배드민턴부 감독 
김광희 태장초교 남녀 배드민턴부 감독 

11월 19일 수원시 영통구 태장초등학교 체육관에 본지와 만난 김광희 배드민턴부 감독은 남녀 배드민턴부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전했다. 보통 배드민턴 선수를 육성하는 초·중·고교의 경우 남자부든 여자부는 하나의 팀만 운영이 된다. 하지만, 태장초등학교는 남자부, 여자부 등 두 개의 배드민턴부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체육관 한 곳에서 남자부와 여자부가 동시에 훈련하기에 훈련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란 점이다. 

김광희 감독은 올해 태장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남녀 배드민턴부 감독직을 맡았다. 현재 김 감독은 태장초교에서 체육부장 교사로 재직 중이다. 특히 김광희 감독은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10년 정도 했다. 이 때문에 태장초교에 부임할 당시 배드민턴부가 있다는 사실과 실력이 뛰어난 팀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수원에서 생활체육으로 10년 정도 배드민턴을 했다. 생활체육인으로 활동할 때 수원에 배드민턴으로 유명한 학교가 있고 전국에서 실력이 뛰어난 학교란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 학교에 오고 아이들을 만났을 때 아이들 훈련하는 모습 자체가 고된 모습이 아니라 훈련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서로 경쟁하면서 이기려고 하는 모습 등이 어린이답게 보였다. 어린이다운 경쟁 모습이 보기 좋았다."

태장초교에 부임하여 배드민턴부 감독직을 맡아 남녀 배드민턴부 선수들을 만났을 때 어린이다운 모습과 훈련 자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했다고 전한 김광희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엘리트 선수로 활약하고 성장해야 하기에 언제든지 힘든 점이 있으면 자유롭게 기탄없이 말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저희 선수들은 자기들끼리 운동하기에 실력을 잘 모른다. 우리 아이들은 전국에서 상위권 안에 드는 아이들이다. 자기들끼리 매일 보니깐 자신이 전국 상위권인지 인지를 잘 못 한다. 다른 학교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강한 아이들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서로가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 잠깐 실력이 떨어진 아이도 바로 금방 올라선다. 그 모습은 좋은 모습이다."

태장초교 2~3학년 선수들

태장초등학교 여자 배드민턴부는 올해 상당히 좋은 성과를 올렸다. 남자 배드민턴부 역시 상위권에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었다. 태장초교는 배드민턴 실력만 놓고 본다면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막강 저력을 갖춘 학교다. 하지만,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첫 단계이고 학업에도 충실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정책상 공부하는 선수를 만들어라란 교육 정책이 생겼다. 학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일정 학력이 나오지 못하면 대회 출전도 할 수 없다. 좋은 정책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실적으로 운동과 학업이 병행되기에 아이들이 힘들어한다. 수업을 전부 마치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다. 훈련 끝나면 집에 가서 과제도 해야 한다. 본인이 선택한 엘리트 선수이기에 스스로가 감내하는 것 같다. 어른스럽다."

김광희 감독은 학교 수업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엘리트 선수는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 결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 감독은 초등학교 선수들은 기초를 닦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기초를 다져서 상위로 올라가야 하기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적어도 10년간 경력과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운동하면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부분만큼은 정말 대견스럽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다. 요즘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부상 당하지 않게 자기 관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경기에 졌을 때 너무 속상한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이라 더 속상해한다. 하지만, 기회는 많으니까 속상해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노려도 된다. 내년도 목표는 남자든 여자든 항상 우승이다. 올해 남자부는 개인전이었지만, 소년체전에서 3위 했다. 내년 소년체전 우승이 목표이고 충분히 할거 란 생각이다."

이은우 태장초교 여자배드민턴부 코치

이은우 태장초교 여자배드민턴부 코치
이은우 태장초교 여자배드민턴부 코치

이은우 태장초교 여자배드민턴부 코치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선수층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에는 남자팀을 맡았다가 여자팀을 맡게 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똑같이 가르치고 지도해도 여자 선수들이 조금 더 잘하는 것 같다. 특히 태장초교는 학년에 선수들이 많다. 또래 동기가 적어도 3~4명 정도 된다. 지방 학교에 비하여 많은 편이다. 서로가 경쟁 상대이다 보니 실력이 좋은 것 같다. 선수층이 두텁다고 하는 게 맞다."

이은우 여자배드민턴부 코치는 지난 2014년 공식으로 태장초등학교 코치로 부임했다. 이 코치는 처음 태장초교 배드민턴부 코치로 부임할 당시 남자 배드민턴부를 맡았다가 여자 배드민턴부를 맡았다. 여자 배드민턴부 코치로 옮겼을 당시 여자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코치 말에 따르면 단적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각 초등학교 남자 배드민턴부는 여자 배드민턴부에 비하여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태장초교 남자 배드민턴부는 항상 상위권(3위 등)에 올랐다. 여자 배드민턴부는 우승을 했기에 조금 더 부각되었을 뿐이다. 그만큼 태장초교 남녀 배드민턴부는 전국 최강이란 의미다. 

"현재 6학년이 좋은 선배이지 언니들이다. 5학년 선수들이 6학년 선수들과 비슷한 기량을 내재하고 있다. 그렇게 훈련을 하기에 더 좋은 기량을 뽐내는 것 같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른 학교 선생들이 내년에도 태장초교가 거의 우승을 할 거라고 말하기는 한다. 올해는 비슷하게 기량이 좋은 학생들이 많았다. 6학년이 졸업하고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오기는 하는데 현재로서 올라선 학년들이 얼마만큼 기량을 채워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태장초등학교 남녀 배드민턴부가 운영되고 있지만, 체육관은 하나다. 남녀 선수 인원에 비하면 작은 훈련 공간이다. 실질적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4학년, 5학년, 6학년 선수들을 제외한 2학년, 3학년 선수들은 자투리 공간에서 자그마한 동작으로 훈련할 수밖에 없다. 

"선수 전원이 동시에 훈련할 코트가 작기에 저학년은 학교에서 훈련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시합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학교 근처 체육공원 안에 체육관이 있는데 그곳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선수들을 데리고 가서 훈련하고 있다. 학교에서 못 나갈 때에는 최대한 코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 날에는 코트에서 하는 훈련을 더 많이 할 뿐이다. 여자부와 남자부가 한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힘든 애로사항이다."

이은우 코치는 모든 선수를 보살피고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선수 한 명 한 명을 지도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그러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이에 이 코치는 되도록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하여 좋은 배드민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도 하고 있다.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다. 항상 스스로 오늘도 열심히 하자라고 이야기한다. 운동 끝난 후 제가 봤을 때 어떤 아이가 행동을 잘못하거나 무엇인가 안되는 것 같으면 차 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거다. 차 안에서 '네가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 같은데 왜 너는 이런 것 같아'라고 질문을 한다. 그러면 무엇인가 답을 한다. 다시 제가 '선생님은 네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래서 그런 것 같아'라고 답해준다. 이러한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항상 '스스로 해야 한다'라고 각인시키고 있다." 

배드민턴 선수이지만, 초등학교 학생이자 아이들이기에 이은우 코치는 많은 대화를 통하여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장난도 함께 한다. 만약 분위기가 흐려지면 군기를 잡고자 조금은 조이기도 한다.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전국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중에 최상위에 속하는 태장초등학교 여자 배드민턴부의 내년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다.  

"내년 목표는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하는 거다. 특히 내년에는 저희 선수 멤버가 좋으니까 더 노력해서 우승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내년에 가장 최고로 하고 싶은 목표이다. 또한, 2019년 동계가 끝나고 바로 시작하는 춘계대회인 첫 번째 대회도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스스로 열심히 할 거란 생각이다. 태장초등학교의 내년 목표이자 희망 목표다. 저의 목표이기도 하다."

[수원시 태장초등학교] ← 이곳을 클릭하면 해당 포토뉴스로 이동합니다. 

이익형 기자  사진 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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