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오픈배드민턴, 일본 전종목 결승에 올라 3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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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완호
손완호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홍콩오픈 전종목에 걸쳐 결승에 진출했고, 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배드민턴 팀은 18일(현지시각) 홍콩 카오룽 홍콩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요넥스 선라이즈 홍콩오픈 월드투어 슈퍼 500대회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우승,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남자단식을,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조가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의 전종목 석권을 저지했다.

어쨌든 일본은 올해 12월에 열릴 파이널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계랭킹 톱 랭커들이 대부분 참가한 마지막대회에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리나라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남자단식
 
손완호, 홍콩 배드민턴협회
손완호, 홍콩 배드민턴협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손완호가 켄타 니시모토(일본)를 2-1(14:21, 21:17, 21:13)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년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손완호는 준결에서 세계랭킹 1위인 켄토 모모타(일본)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시상대 정상의 가치를 높였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뒷걸음질 치던 손완호가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우승이었다.

1위 손완호(한국)
2위 켄타 니시모토(일본)
3위 켄토 모모타(일본)
3위 리측이유(홍콩)

▲ 여자복식
 
홍콩 배드민턴협회
홍콩 배드민턴협회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지난 중국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조가 세계랭킹 1위인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에 0-2(18:21, 17:2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소희·신승찬 조는 프랑스오픈에 이어 중국마스터즈 그리고 이번 홍콩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이 월드투어 여자복식에서 1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는 아시아선수권까지 7번째 정상에 올랐다.

1위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2위 이소희·신승찬(한국)
3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
3위 시호 타나카·코하루 요네모토(일본)

▲ 여자단식
 
홍콩 배드민턴협회
홍콩 배드민턴협회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노조미 오쿠하라(일본)가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19, 24:22)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은 준결에서 라차녹 인타논에게 패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8강에서 맞붙은 타이쯔잉(대만)과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의 경기였다.

타이쯔잉이 세계랭킹 1위지만 캐롤리나 마린이 세계선수권과 일본오픈, 중국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최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맞붙어 타이쯔잉이 2-1(18:21, 21:9, 21:14)로 이기며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1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
2위 라차녹 인타논(태국)
3위 성지현(한국)
3위 타이쯔잉(대만)

▲ 남자복식
 
홍콩 배드민턴협회
홍콩 배드민턴협회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 조가 타케시 카무라·케이고 소노다(일본) 조를 2-0(21:13, 21: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올해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남자복식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 인도네시아가 강세를 보였으며,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가 중국마스터즈에 이어 또 다시 3위에 오르며 노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이용대(요넥스)도 출격해 8강에서 기데온·수카몰조 조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위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2위 타케시 카무라·케이고 소노다(일본)
3위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3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드리안토(인도네시아)

▲ 혼합복식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일본) 조가 왕이류·후앙동핑(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 조는 일본이 가장 취약한 종목인 혼합복식에서 전영오픈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위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일본)
2위 왕이류·후앙동핑(중국)
3위 리양·수야칭(대만)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흐·삽시리 테라타나차이(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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