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오픈배드민턴, 남단 손완호 마침내 정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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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홍콩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손완호는 18일(현지시각) 홍콩 카오룽 홍콩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요넥스 선라이즈 홍콩오픈 월드투어 슈퍼 500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기다림끝의 우승이었다. 2016년 빅터코리아마스터즈에서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맛보는 정상 등극이다.

손완호는 공교롭게도 2014년 홍콩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홍콩오픈을 제패했는데, 슈퍼 500급 이상 대회 우승 역시 4년만이다.

손완호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것처럼 플레이 역시 침착하게 기다리며 상대의 허점과 실수를 노렸다. 그러다 보니 무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질 정도로 긴 랠리가 많았다.

특히 세 번째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정교해진 샷이 상대의 발이 미쳐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그 결과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인 손완호가 랭킹 11위인 켄타 니시모토(일본)를 2-1로 따돌리고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첫 번째 게임은 연속 5점을 뽑는 등 앞서던 손완호가 한 순간에 12점을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져 14:21로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은 중반까지 손완호가 달아나는 켄타 니시모토를 따라잡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손완호가 5점을 연거푸 따내며 17:15로 역전하더니, 마지막에도 3점을 연속으로 뽑아 21:17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게임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던 손완호가 4점을 뽑으며 10:8로 역전하더니,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다.

13:12에서 손완호의 정교한 샷이 연이어 나오면서 켄타 니시모토의 발이 상대적으로 무거워져 6점을 내리 뽑았다.

승기를 잡은 손완호가 마지막 스매시를 켄타가 서 있는 반대 코트에 꽂으면서 21:13으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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